일반산 (ⅵ)

청도 대남화철

킬문 2014. 12. 23. 14:01
2014년 12월 21일 (일요일)

◈ 산행경로
서울역
동대구역(05:30-7:22)
청도역(07:44-08:04)
보현사(08:10)
전망대(08:55)
대포산(09:52)
암릉전망대(10:11)
봉수대(10:25)
삼면봉(11:14)
남산(11:27)
828.2봉(11:38)
삼면봉(11:57)
밤티재(12:40)
점심식사(-13:22)
케른전망대(14:22)
화악산(14:33)
비슬지맥갈림길(15:15)
윗화악산(15:27)
한재(15:49)
아래화악산(16:03)
독짐이고개
철마산(17:13)
626.4봉(17:20)
큰마갈림길(17:55)
큰마갈림길(18:37)
큰마마을(19:14)
상동역
동대구역(19:49-20:34)
서울역(20:48-22:43)

◈ 도상거리
18km

◈ 산행시간
11시간 04분

◈ 동행인
수영

◈ 산행기

-대포산
귀를 에이는 추위를 느끼며 청도우체국을 지나고 황금빛 불상이 서있는 보현사를 보며 시멘트도로를 올라가면 시야가 확 트여 오례산에서 대남바위산으로 이어지는 능선이 바로 앞에 펼쳐지고, 용각산에서 상원산을 지나 팔조령으로 이어지는 비슬지맥이 한눈에 들어오며, 영남알프스가 아스라하게 시야에 들어와 탄성이 나온다.
홍감들을 잔뜩 달고있는 감나무들을 보며 용화사를 지나고 낙엽만이 덮혀있는 한적한 산길로 들어 암릉 전망대로 올라가니 지나온 능선이 발아래로 펼쳐지고 얼었던 몸이 서서히 녹아온다.
철망이 쳐진 산길 따라 무슨 용도인지 모를, 폐타이어들로 덮혀있는 봉우리를 지나 가파른 산길을 한동안 치고 등로에서 조금 벗어나 있는 대포산(693.6m)으로 올라가면 낡은 삼각점과 안내문(청도319)이 서있고 잡목들로 조망은 가려있다.
적천사 갈림길을 지나 옅은 눈이 깔려있는 암릉지대 따라 무덤 한기가 누워있는 봉수대를 만나고 노송들이 어우러진 암릉지대들을 넘으니 화악산에서 철마산으로 이어지는 능선이 장쾌하게 펼쳐져 발길을 잡는다.



▲ 보현사



▲ 시멘트도로에서 바라본, 오례산에서 대남바위산으로 이어지는 능선



▲ 시멘트도로에서 바라본, 상원산에서 용각산으로 이어지는 비슬지맥



▲ 당겨본 비슬산



▲ 뒤의 영남알프스



▲ 대포산 정상



▲ 전망대에서 바라본 영남알프스



▲ 전망대에서 바라본 상원산과 경산공원묘지



▲ 봉수대



▲ 암릉에서 바라본 철마산, 아래화악산, 윗화악산



- 남산
뚜렸한 낙대폭포 갈림길을 보며 한동안 조망 트이는 바위지대들을 지나고 쇠사슬이 걸려있는 미끄러운 절벽을 넘어 삼면봉(x851.7m)으로 올라가면 노송들과 큰 너럭바위들이 널려있으며 안내판들이 서있다.
북쪽으로 꺽어 통과할 수도 있는 험한 암릉지대들을 일부러 우회해 남산(x869.0m)으로 올라가니 공터에 정상석이 서있고 비슬지맥과 화악산쪽으로 조망이 시원하게 터진다.
눈으로 덮혀있는 나무계단들을 타고 안부로 내려가 역시 비슬산쪽으로 조망이 펼쳐지는 헬기장을 지나서 약간 흐릿해진 산길 따라 오래된 삼각점이 놓여있는 828.2봉을 다녀온다.
삼면봉으로 돌아와 향 좋은 마가목주 한컵씩으로 몸을 달래고 뚝 떨어지는 가파른 산길을 내려가면 노송이 서있는 전망대가 나오는데 한재 미나리로 유명한 밤티재가 발아래로 내려다 보이고 화악산이 앞에 거봉으로 서있어 산객들의 기를 죽인다.



▲ 남산 고스락



▲ 암릉에서 바라본, 지나온 능선



▲ 밀양의 산그리매



▲ 대남바위산과 비슬지맥



▲ 화악산



▲ 비슬산



▲ 삼면봉 정상



▲ 남산 정상



▲ 828.2봉 정상



▲ 뒤돌아본 남산



▲ 비슬산



▲ 철마산 뒤의 옥교산



▲ 노송 전망대에서 바라본 밤티재와 화악산



- 화악산
날이 풀리며 녹은 황토가 쩍쩍 들러붙는 미끄러운 산길을 한동안 조심스레 내려가 등산로를 막고있는 신축 주택을 지나서 포장도로가 넘어가는 밤티재로 내려선다.
문닫힌 식당 앞의 너른 반석에 앉아 놀러나온 개 두마리와 함께 어묵과 라면을 끓여 점심을 먹고 졸레졸레 뒤를 따르는 자그마한 흰둥이 개와 시멘트벽을 넘어 산으로 들어간다.
앞서거니 뒤서거니 따라오는 백구와 함께 눈이 덮혀있는 된비알을 한동안 지나고 험한 암릉들을 이리저리 우회하며 올라가니 힘이 들고 진땀이 흐른다.
케른 한기와 이정판이 서있는 전망대를 지나고 비슬지맥과 만나서 화악산(932.1m)으로 올라가면 낯익은 정상석이 반겨주고, 지나온 남산과 철마산쪽으로 조망이 터지며 비슬지맥의 산줄기가 펼쳐진다.



▲ 밤티재



▲ 강아지



▲ 케른 전망대



▲ 화악산 정상



▲ 화악산에서 바라본 남산과 지나온 능선



- 철마산
쫓아내도 계속 뒤를 따라오는 백구를 보며 한적한 능선길 따라 운주암 갈림길을 지나고 헬기장에서 비슬지맥과 헤어져 정상석이 서있는 윗화악산(x837.4m)으로 올라가니 철마산과 옥교산이 가깝게 보이고, 시간 되면 다녀올려고 했던 돛대산은 한참 아래에 떨어져 있어 지레 포기하게 된다.
이정표가 서있는 한재를 지나고 암릉지대들을 돌아 정상석이 서있는 아래화악산(X756.6m)로 올라가면 남산에서 이어온 능선이 한눈에 들어오고 흰눈을 덮고있는 영남알프스가 시원하게 펼쳐진다.
데크에서 주위를 들러보며 독한 소주 한모금씩 마시고 옥교산 갈림길을 지나 절벽처럼 떨어지는 가파른 산길을 지그재그로 조심스럽게 미끄러져 내려간다.
한동안 급비탈을 떨어져 내려가 양쪽으로 길이 뚜렸한 독짐이고개를 건너고 가파른 산길 따라 한쪽으로 절벽지대가 이어지는 암릉을 통과해 철마산(x633.9m)으로 올라가니 한켠에 산성터가 있고 작은 정상석이 반겨준다.
암릉지대를 지나 낡은 삼각점이 놓여있는 626.4봉으로 올라가면 역시 작은 철마산 정상석이 서있어 혼란을 주고 주위가 펑퍼짐해 방향 잡기가 힘들다.



▲ 암릉에서 바라본 화왕지맥과 비슬지맥의 산줄기



▲ 암릉에서 바라본, 철마산으로 이어지는 능선



▲ 뒤돌아본 화악산과 남산



▲ 윗화악산 정상



▲ 윗화악산에서 바라본 옥교산과 돛대산



▲ 윗화악산에서 바라본 아래화악산



▲ 아래화악산 정상



▲ 아래화악산에서 바라본 화악산



▲ 아래화악산에서 바라본 철마산과 영남알프스



▲ 당겨본 영남알프스



▲ 남산



▲ 철마산 정상



▲ 암릉에서 바라본 화악산과 남산



▲ 삼각점봉의 정상석



- 큰마
표지기들이 걸려있는 동쪽 능선으로 가다가 갈림길에서 상동교로 이어지는 남동쪽 능선으로 들어가지만 어둡고 사면이어서인지 도통 능선을 찾지 못해 좋은 길로 가기로 한다.
등로가 뚜렸한 북동쪽 능선을로 따라가다 갈림길에서 큰마쪽 등로를 버리고 초현리로 이어지는 남동쪽 지능선으로 꺽어 가는 밧줄이 매여있는 수직절벽을 개와 함께 내려가서 이어지는 암릉들을 조심스레 넘는다.
다시 우회하지 못하는 거대한 암릉을 만나 긴장해서 올라가기는 해도 어둠속에 계속 이어지는 암릉들을 통과하는 것은 무리라고 판단해 다시 갈림길로 되돌아가 소주 한모금씩 마시고 큰마쪽으로 꺽어진다.
흐릿하게 이어지는 급사면길을 한동안 떨어져 내려가 큰마마을에서 미나리 비닐하우스를 한다는 아주머니의 차를 얻어타고, 그동안 정이 들었는지 마구 짖으며 따라오는 강아지를 애잔한 마음으로 뒤돌아보며 상동역으로 나간다.



▲ 상동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