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산 (ⅵ)

울고넘는 박달재 (주론산-시랑산-마두산)

킬문 2014. 12. 9. 13:15
2014년 12월 7일 (일요일)

◈ 산행경로
광나루역
노목마을(06:20-08:18)
임도고개(09:13)
주능선(09:27)
704봉(09:41)
885봉(10:24)
주론산(10:33)
팔왕재(11:00-11:21)
748봉(11:50)
박달재(12:09-12:31)
점심식사(-13:17)
시랑산(14:23)
491봉(15:34)
마두산(16:03)
공전1리승강장(16:38)
제천역
청량리역(18:57-20:49)

◈ 도상거리
15km

◈ 산행시간
8시간 20분

◈ 동행인
벽산, 더산, 캐이, 반장, 신광훈

◈ 산행기

신광훈님의 차를 노목마을에 세우고 옷속을 파고드는 냉랭한 추위를 떨치며 개울을 건너 임도를 한동안 따라가다 삼거리에서 표지기들이 붙은 오른쪽 임도를 버리고 왼쪽 임도로 꺽어 구학산을 바라보며 올라간다.
임도가 휘는 고갯마루에서 지능선으로 붙어 잡목들을 헤치며 주능선으로 붙고, 표지기들이 간간이 걸려있는 흐릿한 산길 따라 704봉을 넘어 사거리안부로 미끄러져 내려가면 처음으로 이정표가 나타난다.
눈덮힌 낙엽에 쭉쭉 미끄러지며 가파른 산길을 한동안 지나고 암릉들을 우회하며 구학산으로 이어지는 885봉으로 올라가니 주론산은 지척이고 2km 남짓 떨어져 있는 구학산이 가깝게 모습을 보인다.
진땀을 흘리며 뚜렸한 등로 따라 400미터 떨어져 있는 주론산(903.2m)으로 올라가면 낯익은 정상석이 반겨주고 낡은 삼각점(?/2004재설)이 놓여있으며 곳곳에 쓰레기들이 널려있다.
한켠의 전망대로 나아가니 운해에 덮힌 소백산 연릉이 시원하게 펼쳐지고 금수산 너머로 월악산과 주흘산이 멋진 모습을 보이며 백두대간이 장쾌하게 하늘금을 그려 탄성이 나온다.
더산님이 준비한 홍대앞 모듬전에 막걸리를 돌려 마시고 반질반질한 산길을 뛰어 내려가 리솜리조트 갈림길을 지나서 이정표에 파랑재로 적힌 팔왕재 임도로 내려서면 이런저런 안내판들이 서있다.
낙엽만이 덮혀있는 한적한 산길을 한동안 따라가 케른들이 있고 산불초소와 정자가 서있는 748봉 전망대로 올라가니 감악봉과 용두산이 지척으로 보이고, 역시 소백산 연릉과 백두대간이 시원하게 펼쳐지며 시랑산이 앞에 모습을 보인다.



▲ 들머리 노목마을



▲ 임도에서 바라본 주론산자락



▲ 안부사거리



▲ 주론산 정상



▲ 주론산에서 바라본 백두대간



▲ 소백산 연릉과 백두대간



▲ 소백산



▲ 당겨본 소백산



▲ 소백산과 백두대간



▲ 백두대간



▲ 당겨본 월악산, 주흘산, 부봉



▲ 월악산과 주흘산



▲ 금수산



▲ 팔왕재



▲ 748봉에서 바라본 감악봉과 용두산



▲ 갑산지맥의 산줄기



▲ 금수산



▲ 소백산



▲ 소백산



구성지게 들려오는 '울고넘는 박달재' 노래를 따라 부르다 낙엽에 미끄러지며 내려가 산식각 옆에서 소백산 동동주 한통을 줏어 구38국도의 박달재 휴게소로 걸어간다.
비석 옆에서 도토리묵을 안주로 따르기 무섭게 얼어버리는 막걸리를 마시고 어묵과 라면을 끓여 든든히 점심을 먹고는 단군비석 갈림길을 지나 반질반질한 등산로를 따라 오르면 조금씩 땀이 흐르며 몸을 조여오던 추위가 가신다.
내려오는 등산객들과 지나쳐 안부에서 621봉을 넘고 왼쪽으로 펼쳐지는 너덜지대들을 보며 가파른 산길을 치고 전에부터 별러왔던 시랑산(691.0m)으로 올라가니 정상석이 놓여있고 삼각점은 보이지 않으며 조망은 가려있다.
따뜻한 햇살을 맞으며 간식들을 먹고 밧줄들이 쳐져있는, 낙엽으로 뒤덮힌 암릉지대를 조심스레 내려가 이정판이 서있는 원애련마을 갈림길을 지나면 등로는 점차 흐려진다.
두텁게 깔려있는 낙엽에 푹푹 빠지며 잡목과 넝쿨들을 헤치고 안부에서 491봉으로 올라가니 앞에 낮으막한 마두산이 모습을 보이고 공전리 일대가 좌우로 펼쳐진다.
억새 무성한 공터에 낡은 삼각점(405재설/77.7건설부)이 놓여있고 멋진 노간주나무 한그루가 서있는 마두산(417.9m)을 넘어 차량을 회수 하러 왼쪽 지능선으로 하산하는 신광훈님과 헤어져 무덤들이 줄줄이 놓여있는 야산길을 계속 따라가다 뚜렸한 안부에서 왼쪽의 공전리로 꺽어진다.
흰눈이 곱게 덮혀있는 시멘트임도 따라 개들이 짖어대는 과수원들을 지나고 공전1리 승강장에서 몸단장을 하고는 신광훈님의 차를 만나 한우가 유명하다는 제천으로 나간다.



▲ 박달재 산신각



▲ 박달재



▲ 박달재



▲ 박달재



▲ 박달재



▲ 시랑산 정상



▲ 공전리



▲ 마두산 정상



▲ 지나온 능선



▲ 공전1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