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산 (ⅵ)

가창 산줄기 (용지봉-상원산-삼성산-주암산)

킬문 2015. 1. 13. 13:57
2015년 1월 11일 (일요일)

◈ 산행경로
강남터미널
동대구터미널(00:25-03:34)
수성유원지(04:40)
법니산(05:00-05:20)
봉수대(05:26)
용지봉(06:43)
감태봉(07:41)
광산고개(07:52)
병풍산(08:02)
비내고개(08:18)
두루봉(09:06)
동학산(09:48)
대청봉(10:14)
남성현재갈림길(10:27)
상원산(10:42)
팔조령(11:44)
점심식사(-12:22)
봉화산(12:36)
봉암산(12:59)
대바우봉(13:03)
삼성산(13:48)
우륵리고개(14:17)
밤티재(14:44)
우미산갈림길(15:07)
청산(15:54)
통점령(16:12)
사직단(16;59)
주암산(17:47)
광덕사삼거리(17:59)
광덕사(19:13)
동대구역
서울역(21:48-23:45)

◈ 도상거리
37km

◈ 산행시간
14시간 13분

◈ 동행인
반장

◈ 산행기

- 용지봉
해장국으로 이른 아침을 먹고 택시로 생각보다 넓은 수성유원지에 내려 20분여 들머리를 찾다가 이정표가 서있는 능선 끝에서 반질반질한 산책로로 들어간다.
대구 시내의 야경을 바라보며 삼각점(대구491/2007재설)이 놓여있는 법니산(333.5m)으로 올라가 가창댐 맞은편의 산성산을 바라보며 비슬산으로 주폭산행을 하던 쓰라린 기억을 떠올린다.
봉수대를 지나고 체육시설들이 있는 안부에서 쌀쌀한 새벽 바람을 맞으며 한동안 된비알을 치고 송전탑으로 올라가지만 어둠 속에 556.0봉의 삼각점을 찾지 못한다.
무성한 억새지대를 지나 긴 나무계단들을 타고 넓은 헬기장이 있는 용지봉(x633.8m)으로 올라가니 작은 정상석이 반겨주고 어둠 속에 주민 한분이 벤치에 앉아있어 놀라게 된다.
맞은편의 주암산 실루엣을 바라보며 나무계단들이 놓여있는 안부로 내려가 쭉쭉 미끄러지는 된비알을 힘겹게 치고 통신시설물이 서있는 감태봉(x585.5m)으로 올라가면 막 일출이 시작되어 붉은 빛이 산하를 비치기 시작한다.



▲ 수성유원지



▲ 법니산에서 바라본 산성산



▲ 대구시 야경



▲ 용지봉에서 바라본 주암산



▲ 용지봉 정상



▲ 용지봉에서 바라본 가창면



▲ 감태봉 정상



▲ 영남알프스와 일출



- 병풍산
팔조령 13.4km 이정판이 서있고 성암산으로 능선이 갈라지는 광산고개를 지나서 밧줄들을 잡으며 깔끄막을 치고 정상오석이 놓여있는 병풍산(x567.7m)으로 올라가니 모처럼 앞이 트여 박무 속에 영남알프스의 산봉들이 시야에 들어오고 용지봉 고스락이 모습을 보인다.
임도에 각종 안내판들과 화장실이 서있는 비내고개에서 급한 민원을 해결하고 봉우리를 넘어 비포장도로와 만나서 낙엽들이 수북하게 쌓여있는 급한 암릉지대들을 연신 통과한다.
편한 우회길에서 잠시 잡목들을 헤치고 간벌목들이 깔려있는 두루봉(598.9m)으로 올라가 삼각점(대구499/1982재설)을 확인 하고 삶은 달걀 하나 까 찬 막걸리로 갈증을 달랜다.
다시 도로를 건너고 사방으로 뿌연 박무를 탓하며 낙엽만이 깔려있는 지루한 산길을 지나 좁은 공터에 정상석이 외롭게 서있는 동학산(x602.7m)에 올라 산명의 유래를 생각해 본다.
안부에서 나무계단들이 놓여있는 된비알을 힘겹게 지나 작은 정상석이 서있는 대청봉(x686.1m)으로 올라가면 용지봉에서 지나온 능선이 한눈에 들어온다.



▲ 광산고개



▲ 병풍산 정상



▲ 병풍산에서 바라본 영남알프스



▲ 비내고개



▲ 두루봉 정상



▲ 동학산 정상



▲ 대청봉 정상



▲ 대청봉에서 바라본, 지나온 능선



- 상원산
남성현재로 이어지는 비슬지맥과 만나서 군사도로를 따라가다 군부대를 길게 우회해 상원산(673.4m)으로 올라가니 전에 그냥 지나쳤던 정성석과 삼각점(청도314/1982재설)이 반겨주고 따뜻한 햇살이 비춰져 추위에 지친 산객들을 달래준다.
철조망을 휘돌아 도로로 내려가 예전의 기억을 떠올리며 醫人 기념석을 지나 지루한 산길을 한동안 타고 터널이 지나가는 팔조령으로 내려가 귀여운 고양이새끼들을 바라보며 독한 잣방울주에 맛없는 칼국수로 점심을 먹는다.
산불초소를 거푸 지나서 정상석과 나무데크들이 놓여있고, 주민들이 신년 해맞이를 한다는 봉화산(x473.5m)으로 올라가 캐이님이 전날 숨겨놓은 막걸리 한병을 찾는다.
최정산목장 이정표들이 서있는 한적한 산길을 지나 암릉 위에 삼각점(대구310/1982재설)이 숨어있는 봉암산(581.6m)을 지나고 전망대데크가 서있는 대바우산(x583.2m)으로 올라가면 지나온 능선이 한눈에 들어오지만 거센 바람을 견디지 못하고 바로 내려온다.
잔 봉우리들을 연신 넘어 전망대데크와 정상석이 두개나 놓여있는 삼성산(668.4m)으로 올라가니 얼마전 불을 떼웠던 흔적이 볼성 사납게 남아있고, 청도의 남산과 화악산이 박무 속에 흐릿하게 모습을 보여 아쉬워진다.



▲ 남성현재 갈림길



▲ 상원산 정상



▲ 이철우박사 기념석



▲ 팔조령



▲ 봉화산 오르며 뒤돌아본 상원산



▲ 봉화산 정상



▲ 봉암산 정상



▲ 대바우봉 정상



▲ 대바우봉에서 바라본 주암산과 팔공산



▲ 대바우봉에서 바라본, 지나온 능선



▲ 삼성산 정상



▲ 삼성산에서 바라본 남산과 화악산



- 최정산
우륵리와 수야리를 잇는 임도를 건너서 사면길 따라 시멘트임도가 시작되는 밤티재(방치재)로 내려가 사냥개와 함께 나온 외국인 두명을 바라보며 찬바람을 피해 막걸리를 돌려 마신다.
줄곳 왼쪽으로 이어지는 사면길을 따라가다 예전에 없던 이정표가 서있는 우미산 갈림길을 지나고 억새밭에 삼각점이 있을 695.7봉을 무심결에 그냥 지나친다.
앞에 나타나는 최정산을 바라보며 울창한 억새숲들을 지나 정상석이 서있는 청산(x802.3m)를 지나고 역광 속에 모습을 보이는 비슬산을 바라보며 이정표가 서있는 통점령을 지난다.
비슬지맥과 헤어져 묵은 임도길 따라 군부대를 오른쪽으로 우회해 군사도로로 내려서고 관람객들이 조랑말을 구경하는 포니농장을 지나서 육상훈련을 하는 듯한 학생들과 지나친다.
점차 거세지는 바람을 맞으며 사직단을 지나고 최정산(x881.2m) 군부대에서 오른쪽으로 꺽어 광풍과 추위에 바람막이를 껴입고 통신국 앞에서 오른쪽 산길로 들어간다.



▲ 우륵리로 이어지는 임도고개



▲ 밤티재



▲ 억새지대에서 바라본 최정산



▲ 청산 정상



▲ 목장과 최정산



▲ 억새지대에서 바라본 비슬산



▲ 통점령



▲ 포니농장



▲ 조랑말



▲ 도로에서 바라본, 지나온 능선



▲ 사직단



- 주암산
얼어붙은 숲을 지나 지나온 능선과 비슬지맥쪽으로 조망이 확 트이는 암릉 전망대를 넘고 점차 어두어지기 시작하는 산자락을 보며 발걸을을 빨리 한다.
나무계단들이 놓여있는 암릉지대를 지나고 아무것도 없는 지형도 상의 주암산(x854.7m)을 넘어 흐린 족적 따라 산중의 집들을 보며 주암산(846.7m)으로 올라가면 좁은 공터에서 삼각점(대구338/1984재설)이 반겨주고 점차 어듬이 몰려온다.
지나온 능선과 가창면쪽이 한눈에 들어오는 배바위에서 사방을 두리번거리다 가창초교쪽 등로를 버리고 나무계단들을 타고 직진 하니 역시 뚜렸한 산길이 이어진다.
스파벨리로 길이 갈라지는 이정표 삼거리에서 랜턴을 켜고 광덕사쪽으로 꺽어지면 잠시 완만한 숲길이 이어지다가 미끄럽고 가파른 암릉길이 나타나 발길을 잡는다.



▲ 암릉 전망대에서 바라본, 지나온 능선



▲ 암릉 전망대에서 바라본 가창면



▲ 암릉 전망대에서 바라본 영남알프스



▲ 암릉 전망대에서 바라본 비슬산



▲ 다른 암릉에서 바라본 용지봉 능선



▲ 주암산과 팔공산



▲ 주암산 정상



▲ 배바위에서 바라본 가창면



▲ 배바위에서 바라본 최정산



▲ 배바위에서 바라본 용지봉(?)



▲ 배바위에서 바라본, 광덕사로 이어지는 능선



▲ 당겨본 팔공산



▲ 스파벨리 갈림길



- 광덕사
난간 밧줄들이 쳐져있는 급한 바위길에 이리저리 미끄러지며 힘겹게 능선을 내려가지만 2.9km 거리는 금방 좁혀지지 않고 깔끄막이 계속 나타나 힘이 빠진다.
가창댐쪽으로 조망이 좋을 전망대를 지나고 어둠 속에 멋진 바위들을 보며 지겨운 암릉지대들을 한동안 떨어져서 불을 훤히 밝히고 있는 광덕사로 내려가 힘들었던 산행을 끝낸다.
추위에 떨며 미련하게 15분 배차간격이라는 시내버스를 한시간여 기다리다가 달성 택시를 불러 대구역으로 가 기치표를 끊고 맛없는 동태탕에 소맥 몇잔으로 산행을 마무리 한다.



▲ 광덕사



▲ 광덕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