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 10월 3일 (토요일)
◈ 산행경로
회기역
양평역(05:35-06:32)
어비1교(07:15)
500봉(07:52)
임도고개(08:18)
지적삼각점(08:29)
518봉(08:39)
용천봉(09:23)
임도(09:40-10:08)
728.8봉(10:45)
799봉(11:15)
휴양림길(11:36)
문례봉(11:56)
능선복귀(12:35-13:23)
735.3봉(13:46)
사거리안부(13:58)
도일봉갈림길(14:33)
용조봉갈림길(14:43)
중원산(15:01-16:07)
주차장갈림길(16:25-17:01)
393봉(17:31)
독점고개
조동마을(18:01)
조동승강장(18:10)
용문터미널(18:20-18:35)
용문역
회기역
◈ 도상거리
18.5km
◈ 산행시간
10시간 55분
◈ 동행인
캐이
◈ 산행기
- 용천봉
유명산 입구인 어비1교에서 택시를 내려 왼쪽의 임도를 따라가다 능선으로 붙어 아침부터 산들산들 불어오는 가을바람을 맞으며 뚜렸하고 한적한 산길을 올라간다.
등로에 수북하게 쌓여있는 밤과 도토리들을 보며 밧줄이 쳐진 능선을 지나 마을로 이어지는 산길을 버리고 박무 속에 펼져지는 유명산자락을 보며 된비알을 치고 500봉으로 올라간다.
찬 지평 막걸리로 목을 축이고 대한목탄산업이 있는 펑퍼짐한 안부에서 임도삼거리를 만나 뜻모를 '초롱이마을둘레길' 이정표 하나 서있는 넓직한 임도고개로 떨어진다.
뚜렸하지만 가파른 깔끄막을 치고 지적삼각점(470.04m)이 서있는 둔덕을 넘어 검은 바위지대들을 지나 무한도전클럽의 표지기들을 보며 힘겹게 518봉으로 올라간다.
헤어졌던 임도와 만나 유난히 많은 산초나무와 음나무들을 보며 송전탑을 지나고 검은 전선줄이 길게 쳐져있는 산길을 따라가면 앞에 용천봉이 위압적인 모습으로 서있다.
다시 산나물채취 경고 플래카드가 걸려있는 송전탑에서 둘레길을 버리고 남쪽으로 꺽어 간간이 붙어있는 표지기들을 보며 한동안 이어지는 된비알을 치고 글씨 없는 삼각점이 놓여있는 용천봉(677.4m)으로 올라간다.
▲ 어비1교 들머리
▲ 임도의 이정표
▲ 지적삼각점
▲ 등로 갈림길의 이정표
▲ 용천봉 정상
- 문례봉
어비계곡과 마을로 이어지는 뚜렸한 산길을 보며 예전의 기억을 떠올리다 한켠에 앉아 막걸리와 과실주로 빈속을 달래고 나무에서 떨어지는 진드기들을 보며 무거운 몸을 일으킨다.
차단기 쳐져있는 넓직한 임도를 건너서 봉미산을 바라보며 다시 가팔라지는 산길을 지나 낡은 삼각점(442재설/76.8건설부)이 놓여있는 728.8봉을 넘고 앞에 육중한 몸매를 자랑하는 문례봉으로 향한다.
얼마전 이곳 힘겨운 비탈길에서 심정지로 생을 마감했던 한 여성 산객의 명복을 빌며 천천히 된비알을 올라 성현과 봉미산으로 능선이 갈라지는 799봉으로 올라가니 지나온 쪽은 나무로 가리워져 있다.
분위기 좋은 사면에서 더덕순을 찾다가 휴양림에서 이어지는, 반질반질한 이정표 산길을 만나 전에는 폭산이라고 불렀던 문례봉(x1002.5m)으로 올라가면 천사봉 정상석이 반겨주고 용문산이 가깝게 보인다.
따사한 햇살을 맞으며 헬기장 바닥에 앉아 독한 잣술을 겯들여 잠깐 점심을 먹고 문례재 사이의 사면으로 들어가 더덕과 버섯을 찾다가 50여분만에 능선으로 돌아온다.
▲ 임도고개
▲ 728.8봉 정상
▲ 단풍
▲ 문례봉 정상
- 중원산
뚜렸하게 이어지는 산길 따라 삼각점(438재설/77.8건설부)이 놓여있는 735.3봉을 넘고 얼마전까지 신점리 주민들이 넘어 다녔다던, 이곳에서 제일 낮은 사거리안부를 지난다.
이정표가 서있는 도일봉 삼거리에서 한강기맥과 헤어져 용조봉 갈림길을 지나고 시원한 바람이 불어오는 숲에 앉아 다시 막걸리를 마시며 이런저런 산이야기를 나눈다.
서서히 나타나는 험준한 바위지대들을 넘고 돌아 한동안 능선을 따라가니 도일봉과 용문산이 양쪽으로 보습을 보이지만 중원산은 아직 멀리 떨어져 있다.
밧줄들이 쳐져있는 지겨운 바위지대들을 지나 힘겹게 헬기장으로 되어있는 중원산(800.4m)으로 올라가면 작은 정상석이 반겨주지만 삼각점은 찾을 수 없다.
▲ 735.3봉 정상
▲ 뒤돌아본 문례봉
▲ 한강기맥의 산줄기
▲ 도일봉
▲ 중원산 정상
▲ 중원산에서 바라본 용문산과 문례봉
- 조동마을
용문산을 바라보며 한켠에서 마지막 간식을 먹고, 남동쪽의 중원리로 꺽어 노송 한그루 서있는 암릉 전망대를 지나서 뚜렸한 산길을 뚝 떨어져 내려가다 공터가 있는 삼거리에서 남서쪽으로 꺽어진다.
용문산 둘레길 표지기들을 간혹 만나며 흐릿한 능선을 미끄러져 내려가 공터가 있는 393봉을 넘고 버스시간을 헤아리며 희미해진 야산길을 부지런히 따라간다.
양쪽으로 길이 보이지 않는 독점고개를 지나고 동네의 요란한 개소리를 들어가며 오른쪽 사면으로 꺽어 임도를 만나 멋진 펜션들이 많이 있는 조동마을로 내려간다.
오천교 앞의 조동승강장에서 바로 나오는 마을버스를 타고 용문으로 가 노루궁뎅이버섯을 썰어넣은 삼선짬뽕으로 뒷풀이를 하고는 불콰해진 얼굴로 전철에 오른다.
▲ 당겨본 용문산
▲ 암릉에서 바라본, 조동마을로 이어지는 능선
▲ 조동마을
▲ 오천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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