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산 (ⅵ)

대야산 그리매 (사랑산-갈모봉-남군자산)

킬문 2016. 7. 20. 10:53
2016년 7월 17일 (일요일)

◈ 산행경로
동서울터미널
괴산터미널(06:50-08:39)
용추교(09:00)
583봉(10:15)
559봉(10:48)
사랑산(10:55)
굴바위(11:24)
445.0봉(11:46)
송면재(11:52)
가령산(12:28)
점심식사(-12:40)
매봉재(13:00)
572봉(13:27)
갈모봉(13:42)
572봉(14:09)
군자치(14:16)
사거리안부(14:31)
옥녀봉능선(15:00)
보람원안부(15:06)
사거리안부(15:42)
남군자산(15:55)
화학재(16:44)
선녀탕(17:48)
괴산터미널
동서울터미널(19:25-21:47)

◈ 도상거리
14km

◈ 산행시간
8시간 48분

◈ 동행인
캐이, 반장, ddc

◈ 산행기

- 사랑산
용추교에서 택시를 내려 비로 불어난 계곡을 못 건너고 도로 조금 위의 다리로 펜션들이 있는 곳으로 들어가 묵은 임도를 만나 대강 능선으로 치고 오른다.
도처에 솟아있는 큰갓버섯들을 보며 뚜fut하지만 가파른 산길을 올라가면 고도가 높아지며 잿빛 하늘에 가린 숲에서도 한줄기 시원한 바람이 불어온다.
583봉을 넘고 조망도 트이지 않는 답답한 산길을 지나 559봉으로 올라가니 '삼거리봉' 코팅지가 붙어있고 용추폭포로 길이 갈라지며 산악회 사람들이 모여 웅성거린다.
수많은 단체 등산객들과 지나쳐 바위에 작은 정상석이 서있는, 원래 이름은 제당산인 사랑산(x644.5m)으로 올라가 기념사진을 찍는 사람들을 기다려 간신히 정상 사진 한 장 얻는다.



▲ 용추교에서 바라본 달천과 흑백산



▲ 들머리



▲ 사랑산 정상



- 갈모봉
도명산 쪽으로 조망이 시원하게 터지는 암능 지대를 지나 사기막리에서 줄지어 올라오는 등산객들과 지나쳐 갈림길에서 조금 떨어져 있는 굴바위(X545.1m)로 올라가면 지나온 능선이 시야에 들어오고 도명산과 낙영산 쪽으로 조망이 시원하게 펼쳐진다.
갈림길로 돌아와 찬 얼음 막걸리 한 컵 마시고 둔덕에 낡은 삼각점이 놓여있는 445.0봉을 지나 무성한 숲 사이로 흐릿한 산길이 지나가는, 사기막리와 송면리를 잇는 송면재를 넘는다.
한동안 가파른 능선을 치고 두루뭉술한 가령산(x531.3m)에 올라 빵 한 조각으로 잠깐 점심을 먹고 흐릿한 산길이 넘어가는 매봉재를 지나 '매봉재봉' 코팅지가 붙어있는 572봉으로 올라간다.
배낭을 벗어놓고 암능 지대들을 지나 700여 미터 떨어져 있는 갈모봉(x582.4m)으로 올라가니 세 조각이 난 작은 정상석이 놓여있고 역시 산악회 등산객들로 소란스러우며 음식 냄새가 코를 찌른다.



▲ 암능에서 바라본 도명산과 낙영산줄기



▲ 암능에서 바라본 굴바위



▲ 오른쪽의 가령산과 낙영산



▲ 굴바위 정상



▲ 굴바위에서 바라본 사랑산



▲ 굴바위에서 당겨본 가령산과 낙영산



▲ 445.0봉 삼각점



▲ 445.0봉에서 당겨본 대야산, 뒤는 조항산과 청화산



▲ 송면재



▲ 매봉재 지난 암능에서 바라본 가령산과 낙영산줄기, 뒤는 속리산



▲ 갈모봉 정상



▲ 갈모봉에서 바라본 가령산과 낙영산줄기, 뒤는 백악산



▲ 갈모봉에서 바라본 사랑산



▲ 남군자산



- 남군자산
너럭바위에서 군자산 일대와 대야산 쪽을 바라보고 572봉으로 돌아와 옥녀봉으로 이어지는 능선을 바라보며 뚝 떨어지는 산길 따라 낡은 경고문이 서있는 군자치를 지난다.
559봉을 넘고 물이 줄줄 흘러내리는 암능 지대들을 지나 옥녀봉으로 능선이 갈라지는 698봉으로 올라가면 표지기들이 많이 붙어있고 10여 년 전 아가봉에서 군자산을 올랐던 기억이 떠올라 주위를 둘러보게 된다.
달걀버섯과 밤버섯들을 따며 보람원으로 길이 갈라지는 안부를 지나고 밧줄들이 매여 있는 암능 지대들을 넘어 나무다리까지 놓여있는 큰 암능을 돌아 넘어가니 군자산과 대야산 쪽으로 조망이 시원하게 터진다.
다시 보람원으로 이어지는 안부를 지나고 가파른 암능 길 따라 정상석이 서있는 남군자산(x830.2m)으로 올라가면 역시 대야산 너머로 백두대간이 시원하게 펼쳐지고 칠보산과 보배산이 시야에 들어온다.



▲ 군자치



▲ 암능에서 바라본 대야산



▲ 암능에서 바라본 군자산 정수리



▲ 당겨본 군자산



▲ 백두대간



▲ 남군자산 정상



▲ 칠보산 쪽 조망



▲ 희양산과 백화산으로 이어지는 백두대간



▲ 제수리치로 이어지는 능선



- 선녀탕
독한 솔방울주를 나눠 마시고 제수리치로 이어지는 능선으로 꺾어 삼형제봉 갈림길을 지나고 뚝 떨어지는 산길을 따라가니 화학재 너머로 제수리치까지 한눈에 들어오고 대야산이 점점 가깝게 다가온다.
암능 길을 미끄러져 내려가 무덤 한기가 있는 화학재에서 제수리치 능선을 버리고 왼쪽으로 꺽어 흐릿하게 이어지는 산길을 만나 물길이 시작되는 계곡으로 향한다.
점점 굵어지는 물줄기를 보며 냉랭한 기운이 감도는 계곡을 한동안 따라가다 오른쪽으로 넓은 산길을 지나서 시원하게 알탕을 하고는 땀에 찌든 옷들을 갈아입는다.
쌍곡계곡으로 이어지는 물어름을 건너 선녀탕 안내문이 서있는 517번 지방도로에서 산행을 마치고 아침에 타고 온 택시를 불러 괴산으로 나가 중국집에서 소맥 몇 잔으로 뒤풀이를 한다.



▲ 화학재로 내려가며 당겨본 대야산과 뒤의 둔덕산



▲ 선녀탕 계곡



▲ 517 지방도로>



▲ 날머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