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 6월 12일 (일요일)
◈ 산행경로
동서울터미널
신남터미널(06:40-08:21)
신남성당(08:27)
지능선합류(09:19)
군부대이별(09:37)
506봉(10:16)
낙엽송안부(10:28)
임도(10:57)
주능선(11:41)
취봉산(12:00)
823봉
갑둔고개(13:39)
응봉산(14:22)
773봉(14:34-15:01)
사거리안부(15:55)
596봉(16:08)
584.6봉(16:35)
호국응봉사(17:00)
어론리마을회관(17:09)
신남터미널
동서울터미널(17:40-19:54)
◈ 도상거리
13km
◈ 산행시간
8시간 42분
◈ 산행기
- 신남성당
생각도 안하고 신남교회가 아닌 신남성당 뒤로 들어가 개망초들을 부여잡고 농장으로 올라 인적 끊어진 농가로 내려가니 군사지역 말뚝이 보이다가 갑자기 군부대의 철조망이 나온다.
무성한 잡목들을 헤치며 철망 옆으로 흐릿한 족적을 따라가면 전날 내린 빗물은 몸에 떨어지고 뙤약볕은 내리쬐는데 어제의 과음으로 기력은 없어 처음부터 죽을 맛이다.
몰려드는 날 파리 떼를 좇으며 왼쪽의 지능선과 합류해서 군부대가 끝나는 숲에 앉아 막걸리 한 컵을 마시고 있으니 검은등뻐꾸기들이 사방에서 날라 다니며 짝을 찾아 울어댄다.
간벌 목들이 앞을 막는 성가신 산길을 따라가다 해주최씨 묘들을 지나 506봉을 넘어 지도를 보고는 그제야 왼쪽의 개비덕봉 능선이 아닌 엉뚱한 오른쪽 지 능선으로 온 것을 알아차리지만 이미 많이 왔으니까 포기해 버린다.
낙엽송 빽빽한 안부에서 시원한 바람을 맞으며 쉬다가 점점 뚜렷해지는 산길을 타고 벌목들이 가지런히 쌓여있는, 지형도에도 없는 임도를 건너서 나무들을 잡고 조심스레 가파른 절개지로 올라간다.
▲ 신남
▲ 왼쪽이 개비덕봉으로 이어지는 능선인데 잘못해서 오른쪽 능선을 탔다.
▲ 취봉산으로 이어지는 능선
▲ 철조망에서 바라본, 신남에서 획골고개로 이어지는 지능선
▲ 인제 기룡산 (?)
▲ 벌목 안부
▲ 임도
- 취봉산
소치고개 쪽을 가늠하며 앞에 모습을 보이는 취봉산을 바라보다 점점 가팔라지는 능선을 한동안 타고 가면 나물꾼의 쓰레기들도 널려있고 점차 인적이 나타난다.
거센 바람을 맞으며 된비알을 치고 주능선으로 붙어 870봉을 바라보며 막걸리를 마시고 간간이 나타나는 표지기들을 보며 취봉산(889.4m)으로 올라가니 삼각점(어론304/?)이 놓여있고 작은 정상판이 땅바닥에 뒹굴고 있다.
지나온 능선과 소뿔산을 바라보다가 남쪽으로 꺾어 수북하게 자란 잡목 숲을 지나 벌목지대로 떨어져 내려가면 인제의 또 다른 응봉산과 대암산 쪽으로 조망이 시원하게 트인다.
간간이 붙어있는 새마포산악회의 주홍색 표지기들을 확인하며 조망 가려있는 답답한 숲을 부지런히 따라가니 후드득거리며 빗방울이 떨어지기 시작한다.
823봉을 넘고 고도를 낮추며 족적 흐린 능선을 내려가 임도 삼거리를 만나서 거세게 쏟아지는 소낙비를 맞으며 왼쪽으로 임도를 따라가다 고개쯤에서 길 없는 사면을 치고 446번 지방도로의 갑둔고개로 떨어진다.
▲ 취봉산 정상
▲ 벌목지대에서 바라본 소뿔산과 통신탑이 서있는 응봉산
▲ 응봉산과 대암산 쪽 조망
▲ 뒤돌아본 취봉산
▲ 갑둔고개
- 응봉산
예전의 기억을 떠올리며 철문이 쳐져있는 시멘트도로로 들어가 빗물이 줄줄 흘러내리는 도로를 힘겹게 따라가면 고도가 높아지며 취봉산과 지나온 능선이 한눈에 펼쳐진다.
높은 통신 탑이 서있는 시설물을 지나고 절개지에서 응봉산(867.1m)으로 올라가니 바위에 삼각점(어론409/2005재설)이 놓여있고 지나온 능선과 내려갈 능선이 한눈에 들어오며 도솔지맥의 산줄기가 하늘금을 그린다.
바위에 앉아 막걸리를 마시며 쉬다가 간이화장실 두개가 서있고 목책으로 둘러싸인 공터에서 서쪽으로 꺾어져 들어가면 예상보다 뚜렷한 산길이 나타나 놀라게 된다.
773봉을 왼쪽으로 우회하고 간간이 나타나는 왼쪽 오계탕 계곡의 하산 길을 조심해서 능선만 가늠하고 따라가니 '응봉길'이라 쓰인 안내문들이 간간이 나무에 붙어있다.
▲ 도로에서 바라본 취봉산
▲ 도솔지맥의 산줄기
▲ 당겨본 도솔지맥, 앞은 봉화산과 간무봉(?)
▲ 지나온 능선
▲ 응봉산 정상
▲ 응봉산에서 바라본 도솔지맥의 산줄기
▲ 당겨본, 통신 탑이 서있는 춘천지맥의 1118.2봉
▲ 도솔지맥
▲ 응봉사로 이어지는 서릉
▲ 응봉길
- 호국응봉사
아기자기한 바위지대들을 지나 '응봉사 3km' 안내문이 서있는 안부를 지나고 녹슨 티브이 안테나가 서있는 596봉으로 올라가면 산행 안내문에 볼록봉이라 쓰여 있는 584.6봉이 모습을 보인다.
지나온 응봉산자락을 바라보며 완만해진 산길 따라 공터에 삼각점(어론 406/2005재설)과 케언이 있는 586.4봉으로 올라가니 조망은 가려있고 반갑게 '응봉사 0.7km' 안내판이 서있다.
가느다란 밧줄들이 매어져 있는 급한 능선 길을 미끄러져 내려가 관리초소가 서있는 호국응봉사를 지나 응봉아파트에서 길을 물어 44번 국도가의 어론리 마을회관에서 산행을 마친다.
신남 택시를 부르고 가겟집 앞에 앉아 찬 캔 맥주를 마시고 있으면 설악산처럼 멋진 어론리의 암능 너머로 매봉으로 이어지는 춘천지맥의 마루금이 시야에 들어온다.
▲ 이정표 안부
▲ 산행 안내도
▲ 586.4봉 정상
▲ 시멘트도로에서 바라본, 매봉으로 이어지는 춘천지맥
▲ 호국응봉사
▲ 44국도 날머리
◈ 산행경로
동서울터미널
신남터미널(06:40-08:21)
신남성당(08:27)
지능선합류(09:19)
군부대이별(09:37)
506봉(10:16)
낙엽송안부(10:28)
임도(10:57)
주능선(11:41)
취봉산(12:00)
823봉
갑둔고개(13:39)
응봉산(14:22)
773봉(14:34-15:01)
사거리안부(15:55)
596봉(16:08)
584.6봉(16:35)
호국응봉사(17:00)
어론리마을회관(17:09)
신남터미널
동서울터미널(17:40-19:54)
◈ 도상거리
13km
◈ 산행시간
8시간 42분
◈ 산행기
- 신남성당
생각도 안하고 신남교회가 아닌 신남성당 뒤로 들어가 개망초들을 부여잡고 농장으로 올라 인적 끊어진 농가로 내려가니 군사지역 말뚝이 보이다가 갑자기 군부대의 철조망이 나온다.
무성한 잡목들을 헤치며 철망 옆으로 흐릿한 족적을 따라가면 전날 내린 빗물은 몸에 떨어지고 뙤약볕은 내리쬐는데 어제의 과음으로 기력은 없어 처음부터 죽을 맛이다.
몰려드는 날 파리 떼를 좇으며 왼쪽의 지능선과 합류해서 군부대가 끝나는 숲에 앉아 막걸리 한 컵을 마시고 있으니 검은등뻐꾸기들이 사방에서 날라 다니며 짝을 찾아 울어댄다.
간벌 목들이 앞을 막는 성가신 산길을 따라가다 해주최씨 묘들을 지나 506봉을 넘어 지도를 보고는 그제야 왼쪽의 개비덕봉 능선이 아닌 엉뚱한 오른쪽 지 능선으로 온 것을 알아차리지만 이미 많이 왔으니까 포기해 버린다.
낙엽송 빽빽한 안부에서 시원한 바람을 맞으며 쉬다가 점점 뚜렷해지는 산길을 타고 벌목들이 가지런히 쌓여있는, 지형도에도 없는 임도를 건너서 나무들을 잡고 조심스레 가파른 절개지로 올라간다.
▲ 신남
▲ 왼쪽이 개비덕봉으로 이어지는 능선인데 잘못해서 오른쪽 능선을 탔다.
▲ 취봉산으로 이어지는 능선
▲ 철조망에서 바라본, 신남에서 획골고개로 이어지는 지능선
▲ 인제 기룡산 (?)
▲ 벌목 안부
▲ 임도
- 취봉산
소치고개 쪽을 가늠하며 앞에 모습을 보이는 취봉산을 바라보다 점점 가팔라지는 능선을 한동안 타고 가면 나물꾼의 쓰레기들도 널려있고 점차 인적이 나타난다.
거센 바람을 맞으며 된비알을 치고 주능선으로 붙어 870봉을 바라보며 막걸리를 마시고 간간이 나타나는 표지기들을 보며 취봉산(889.4m)으로 올라가니 삼각점(어론304/?)이 놓여있고 작은 정상판이 땅바닥에 뒹굴고 있다.
지나온 능선과 소뿔산을 바라보다가 남쪽으로 꺾어 수북하게 자란 잡목 숲을 지나 벌목지대로 떨어져 내려가면 인제의 또 다른 응봉산과 대암산 쪽으로 조망이 시원하게 트인다.
간간이 붙어있는 새마포산악회의 주홍색 표지기들을 확인하며 조망 가려있는 답답한 숲을 부지런히 따라가니 후드득거리며 빗방울이 떨어지기 시작한다.
823봉을 넘고 고도를 낮추며 족적 흐린 능선을 내려가 임도 삼거리를 만나서 거세게 쏟아지는 소낙비를 맞으며 왼쪽으로 임도를 따라가다 고개쯤에서 길 없는 사면을 치고 446번 지방도로의 갑둔고개로 떨어진다.
▲ 취봉산 정상
▲ 벌목지대에서 바라본 소뿔산과 통신탑이 서있는 응봉산
▲ 응봉산과 대암산 쪽 조망
▲ 뒤돌아본 취봉산
▲ 갑둔고개
- 응봉산
예전의 기억을 떠올리며 철문이 쳐져있는 시멘트도로로 들어가 빗물이 줄줄 흘러내리는 도로를 힘겹게 따라가면 고도가 높아지며 취봉산과 지나온 능선이 한눈에 펼쳐진다.
높은 통신 탑이 서있는 시설물을 지나고 절개지에서 응봉산(867.1m)으로 올라가니 바위에 삼각점(어론409/2005재설)이 놓여있고 지나온 능선과 내려갈 능선이 한눈에 들어오며 도솔지맥의 산줄기가 하늘금을 그린다.
바위에 앉아 막걸리를 마시며 쉬다가 간이화장실 두개가 서있고 목책으로 둘러싸인 공터에서 서쪽으로 꺾어져 들어가면 예상보다 뚜렷한 산길이 나타나 놀라게 된다.
773봉을 왼쪽으로 우회하고 간간이 나타나는 왼쪽 오계탕 계곡의 하산 길을 조심해서 능선만 가늠하고 따라가니 '응봉길'이라 쓰인 안내문들이 간간이 나무에 붙어있다.
▲ 도로에서 바라본 취봉산
▲ 도솔지맥의 산줄기
▲ 당겨본 도솔지맥, 앞은 봉화산과 간무봉(?)
▲ 지나온 능선
▲ 응봉산 정상
▲ 응봉산에서 바라본 도솔지맥의 산줄기
▲ 당겨본, 통신 탑이 서있는 춘천지맥의 1118.2봉
▲ 도솔지맥
▲ 응봉사로 이어지는 서릉
▲ 응봉길
- 호국응봉사
아기자기한 바위지대들을 지나 '응봉사 3km' 안내문이 서있는 안부를 지나고 녹슨 티브이 안테나가 서있는 596봉으로 올라가면 산행 안내문에 볼록봉이라 쓰여 있는 584.6봉이 모습을 보인다.
지나온 응봉산자락을 바라보며 완만해진 산길 따라 공터에 삼각점(어론 406/2005재설)과 케언이 있는 586.4봉으로 올라가니 조망은 가려있고 반갑게 '응봉사 0.7km' 안내판이 서있다.
가느다란 밧줄들이 매어져 있는 급한 능선 길을 미끄러져 내려가 관리초소가 서있는 호국응봉사를 지나 응봉아파트에서 길을 물어 44번 국도가의 어론리 마을회관에서 산행을 마친다.
신남 택시를 부르고 가겟집 앞에 앉아 찬 캔 맥주를 마시고 있으면 설악산처럼 멋진 어론리의 암능 너머로 매봉으로 이어지는 춘천지맥의 마루금이 시야에 들어온다.
▲ 이정표 안부
▲ 산행 안내도
▲ 586.4봉 정상
▲ 시멘트도로에서 바라본, 매봉으로 이어지는 춘천지맥
▲ 호국응봉사
▲ 44국도 날머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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