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 9월 25일 (일요일)
◈ 산행경로
신내IC
화양강휴게소
도원유원지(03:20-06:29)
아침식사(07:05-07:45)
폭포(09:07)
휴식(10:40-11:03)
너덜지대(13:27)
점심식사(-14:35)
신선봉(16:43)
휴식(-17:28)
868.4봉(18:26)
새이령(18:57)
임도(19:52)
도원유원지(20:41)
원통(21:40)
화양강휴게소(22:35-23:10)
태릉(00:16)
◈ 도상거리
13.5km
◈ 산행시간
14시간 12분
◈ 동행인
캐이, 수영, 높은산, 바람부리, 구름재, 진성호, 토요일
◈ 후기
도원유원지에 차를 세우고 2년전의 기억을 떠올리며 나무다리들과 안내문들이 서있는 임도를 따라가다 삼거리에서 왼쪽으로 도원임도교를 건너고 바로 계곡으로 들어간다.
버들치와 가재들이 노는 소에서 라면을 끓여 찬 막걸리 한컵에 아침을 먹고 작지만 수수한 계곡을 따라가다 사면에서 큼지막한 산느타리버섯들을 따는데 나중에 보니 대와 갓 경계부에 검은 반점이 있는 화경버섯이라 다 버리게 된다.
싸리버섯들을 따며 족적이 흐릿하게 나있는 사면을 이리저리 뒤지다 험한 계곡을 왼쪽으로 길게 우회해서 내려가 모처럼 크고 멋진 폭포를 만난다.
빽빽한 넝쿨들을 헤치며 왼쪽의 너덜지대를 건너 와폭과 작은 폭포들을 연신 지나고 모듬터를 만나서 노루궁뎅이와 오리고기를 데치고 막걸리를 마시며 쉬어간다.
점점 좁아지는 계곡을 오른쪽 사면으로 우회해서 지형을 잘못 보고 가파른 오른쪽 지능선으로 올라가다 돌아와 물이 사라진 건천을 한동안 올라간다.
왼쪽으로 지계곡을 건너서 처음으로 나타난 마가목들을 열심히 따다가 가로로 늘어져 앞을 막는 산목련나무들을 어렵게 헤치고 신선봉까지 이어지는 광활한 너덜지대로 들어간다.
대강 점심을 먹고 빨갛게 피어 유혹하는 키낮은 마가목들을 한동안 따다가 가파른 너덜지대를 조심스레 올라가면 파란 하늘 아래 신선봉 일대가 훤히 펼쳐지고 죽변봉과 도원저수지가 모습을 보인다.
마가목열매를 정리하며 한동안 쉬고 멀리 향로봉을 바라보다 움직이는 돌들을 조심해서 마지막 너덜지대를 통과해 전위봉으로 올라서니 바로 앞에 신선봉이 모습을 보인다.
▲ 임도삼거리
▲ 도원임도교에서 바라본 마산
▲ 계곡
▲ 폭포
▲ 와폭
▲ 마가목
▲ 신선봉 지능선
▲ 너덜지대
▲ 죽변봉
▲ 죽변봉과 운봉산
▲ 죽변봉
▲ 마산
▲ 도원저수지
▲ 전위봉에서 바라본 신선봉
암릉지대를 지나 10시간이 넘게 걸려 일주일만에 다시 신선봉(x1272.2m)으로 올라가면 거센 바람이 땀을 말려주고, 조망이 사방으로 트여 설악산 일대가 거침없이 펼쳐지며 지나온 신선북골이 한눈에 들어온다.
바로 밑의 헬기장에 모여앉아 오리고기와 느타리를 데쳐 더덕주와 마가목주를 얼큰하게 돌려마시고 북서쪽으로 꺽어 멋진 기암들을 보면서 서둘러 백두대간을 따라간다.
한동안 잘나있는 산길을 뚝 떨어져 내려가 넓은 헬기장에 삼각점(설악415/2007재설)이 놓여있는 868.4봉에 올라 석양에 물들어가는 마산과 원통쪽 산그리매를 휘휘 둘러본다.
랜턴을 켜고 어두어진 산길을 미끄러져 마장터와 도원리를 잇는 새이령으로 내려가니 돌탑들과 안내문들이 있고 도원리까지는 6km로 적혀있어 가까운 화암재에서 화암사로 갔을 걸 하는 후회심이 든다.
욕심껏 챙긴 마가목과 버섯들이 짓누르는 배낭에 힘들어하며 나무난간들이 쳐져있는 가파른 산길을 지그재그로 떨어져 내려가 완만해진 계곡가에서 일행들과 만나 마지막으로 쉬어간다.
거의 한시간이나 걸려 케언이 서있는 임도를 만나고 풀벌레들이 구슬프게 울어대는 임도를 한동안 따라가 도원임도교를 건너서 도원유원지로 내려가 힘들었던 산행을 끝낸다.
대강 몸단장을 하고 원통의 단골식당으로 가 소맥 몇잔으로 타는 목마름을 달래고는 화양강휴게소에서 원주의 구름재님과 헤어져 텅빈 도로를 달려 서울로 향한다.
▲ 신선봉 정상
▲ 신선봉에서 바라본 대청봉
▲ 상봉
▲ 올라온 계곡
▲ 새이령쪽 기암지대
▲ 상봉
▲ 마산으로 이어지는 백두대간
▲ 마산
▲ 868.4봉에서 바라본 신선봉과 상봉
▲ 창암으로 이어지는 상봉 지능선
▲ 마산
▲ 새이령
◈ 산행경로
신내IC
화양강휴게소
도원유원지(03:20-06:29)
아침식사(07:05-07:45)
폭포(09:07)
휴식(10:40-11:03)
너덜지대(13:27)
점심식사(-14:35)
신선봉(16:43)
휴식(-17:28)
868.4봉(18:26)
새이령(18:57)
임도(19:52)
도원유원지(20:41)
원통(21:40)
화양강휴게소(22:35-23:10)
태릉(00:16)
◈ 도상거리
13.5km
◈ 산행시간
14시간 12분
◈ 동행인
캐이, 수영, 높은산, 바람부리, 구름재, 진성호, 토요일
◈ 후기
도원유원지에 차를 세우고 2년전의 기억을 떠올리며 나무다리들과 안내문들이 서있는 임도를 따라가다 삼거리에서 왼쪽으로 도원임도교를 건너고 바로 계곡으로 들어간다.
버들치와 가재들이 노는 소에서 라면을 끓여 찬 막걸리 한컵에 아침을 먹고 작지만 수수한 계곡을 따라가다 사면에서 큼지막한 산느타리버섯들을 따는데 나중에 보니 대와 갓 경계부에 검은 반점이 있는 화경버섯이라 다 버리게 된다.
싸리버섯들을 따며 족적이 흐릿하게 나있는 사면을 이리저리 뒤지다 험한 계곡을 왼쪽으로 길게 우회해서 내려가 모처럼 크고 멋진 폭포를 만난다.
빽빽한 넝쿨들을 헤치며 왼쪽의 너덜지대를 건너 와폭과 작은 폭포들을 연신 지나고 모듬터를 만나서 노루궁뎅이와 오리고기를 데치고 막걸리를 마시며 쉬어간다.
점점 좁아지는 계곡을 오른쪽 사면으로 우회해서 지형을 잘못 보고 가파른 오른쪽 지능선으로 올라가다 돌아와 물이 사라진 건천을 한동안 올라간다.
왼쪽으로 지계곡을 건너서 처음으로 나타난 마가목들을 열심히 따다가 가로로 늘어져 앞을 막는 산목련나무들을 어렵게 헤치고 신선봉까지 이어지는 광활한 너덜지대로 들어간다.
대강 점심을 먹고 빨갛게 피어 유혹하는 키낮은 마가목들을 한동안 따다가 가파른 너덜지대를 조심스레 올라가면 파란 하늘 아래 신선봉 일대가 훤히 펼쳐지고 죽변봉과 도원저수지가 모습을 보인다.
마가목열매를 정리하며 한동안 쉬고 멀리 향로봉을 바라보다 움직이는 돌들을 조심해서 마지막 너덜지대를 통과해 전위봉으로 올라서니 바로 앞에 신선봉이 모습을 보인다.
▲ 임도삼거리
▲ 도원임도교에서 바라본 마산
▲ 계곡
▲ 폭포
▲ 와폭
▲ 마가목
▲ 신선봉 지능선
▲ 너덜지대
▲ 죽변봉
▲ 죽변봉과 운봉산
▲ 죽변봉
▲ 마산
▲ 도원저수지
▲ 전위봉에서 바라본 신선봉
암릉지대를 지나 10시간이 넘게 걸려 일주일만에 다시 신선봉(x1272.2m)으로 올라가면 거센 바람이 땀을 말려주고, 조망이 사방으로 트여 설악산 일대가 거침없이 펼쳐지며 지나온 신선북골이 한눈에 들어온다.
바로 밑의 헬기장에 모여앉아 오리고기와 느타리를 데쳐 더덕주와 마가목주를 얼큰하게 돌려마시고 북서쪽으로 꺽어 멋진 기암들을 보면서 서둘러 백두대간을 따라간다.
한동안 잘나있는 산길을 뚝 떨어져 내려가 넓은 헬기장에 삼각점(설악415/2007재설)이 놓여있는 868.4봉에 올라 석양에 물들어가는 마산과 원통쪽 산그리매를 휘휘 둘러본다.
랜턴을 켜고 어두어진 산길을 미끄러져 마장터와 도원리를 잇는 새이령으로 내려가니 돌탑들과 안내문들이 있고 도원리까지는 6km로 적혀있어 가까운 화암재에서 화암사로 갔을 걸 하는 후회심이 든다.
욕심껏 챙긴 마가목과 버섯들이 짓누르는 배낭에 힘들어하며 나무난간들이 쳐져있는 가파른 산길을 지그재그로 떨어져 내려가 완만해진 계곡가에서 일행들과 만나 마지막으로 쉬어간다.
거의 한시간이나 걸려 케언이 서있는 임도를 만나고 풀벌레들이 구슬프게 울어대는 임도를 한동안 따라가 도원임도교를 건너서 도원유원지로 내려가 힘들었던 산행을 끝낸다.
대강 몸단장을 하고 원통의 단골식당으로 가 소맥 몇잔으로 타는 목마름을 달래고는 화양강휴게소에서 원주의 구름재님과 헤어져 텅빈 도로를 달려 서울로 향한다.
▲ 신선봉 정상
▲ 신선봉에서 바라본 대청봉
▲ 상봉
▲ 올라온 계곡
▲ 새이령쪽 기암지대
▲ 상봉
▲ 마산으로 이어지는 백두대간
▲ 마산
▲ 868.4봉에서 바라본 신선봉과 상봉
▲ 창암으로 이어지는 상봉 지능선
▲ 마산
▲ 새이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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