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산 (ⅶ)

추자도

킬문 2016. 12. 14. 12:11
2016년 12월 13일 (화요일)

◈ 답사경로
김포공항
제주공항(07:00-08:05)
제주항
추자항(09:30-10:42)
돈대산입구(11:00-11:25)
돈대산(11:38)
산불초소(11:53)
묵리삼거리(12:00)
추자교(12:36)
추자등대(13:06)
나바론절벽(13:41)
용듬벙(14:00)
봉굴레산(14:48)
최영장군사당(15:05)
추자항(15:20)
제주항(16:30-17:45)
제주공항
김포공항(18:30-19:35)

◈ 답사거리
10km

◈ 답사시간
3시간 55분

◈ 후기






▲ 아침 일찍 김포공항으로 나가지만 예약했던 여행사 관계자가 보이지 않아 돌아 다니다가 전화를 해 보니 취소 됐다고 한다.
입금 하고 왜 연락을 안했냐고 타박을 하는데 확인 안한 여행사 측도 과실이 있는지 제주에서 비행기 오를 때까지 계속 전화로 귀찮게 경로를 알려준다.
평일이라 바로 표를 끊어 검색대에서 스위스 만능칼 하나를 아깝게 뺏기고는 제주공항에 내리니 하늘은 잔뜩 흐려 있고 바람이 많이 불어 걱정이 된다.



▲ 한 시간을 기다려 정원이 450명이라는, 추자도 거쳐 우수영 가는 쾌속선을 중국 관광객들과 함께 올라 널널하게 자리를 차지한다.



▲ 거센 파도에 흔들리며 한 시간 여를 달려 추자도에 도착해 내일은 배가 출항하지 않는다는 식당 주인의 말을 들으며 11시 첫 공영버스를 탄다.



▲ 곳곳에서 정겹게 인사를 나누며 헤어지는 마을 어르신들을 보며 돈대산 입구에서 버스를 내리고 바로 앞의 잘생긴 섬을 한동안 구경한다.



▲ 거센 바람을 맞으며 벤치에서 산행을 준비하고 내리자마자 훌쩍 올라간 남녀 등산객 한 쌍을 쫓아간다.



▲ 수은등들이 줄줄이 서있는 부직포 깔린 부드러운 산길을 지나, 정자 한 채가 놓여있는 오늘의 최고봉인 돈대산(x163.9m)으로 올라간다.



▲ 정상에서는 신양리 일대와 섬들이 훤하게 펼쳐져 보인다.



▲ 제주올레길 표지기들이 걸려있는 유순한 능선 따라 초소지기가 나와있는 산불초소로 내려가면 추자항으로 이어지는 갈 길이 한눈에 들어온다.



▲ 암릉에서는 정자 한 채가 지긋하게 바라보고 있는 외딴 섬이 한 폭의 그림처럼 아름답게 시야에 들어온다.



▲ 묵리마을 갈림길을 지나 철망을 타고 담수장으로 올라가 지나온 돈대산을 뒤돌아본다.



▲ 페인트 냄새가 역겹게 풍기는 시멘트도로를 타고 무심코 큰 도로까지 내려갔다 돌아와 숨겨진 능선을 찾아간다.



▲ 반대에서 오는 올레꾼들을 만나며 상추자도와 하추자도를 잇는 추자교를 건넌다.



▲ 몸을 휘청이게 하는 강풍을 맞으며 다리에 서서 아련한 바다를 바라보고 있으니 머리카락들이 어지럽게 날리운다.



▲ '나바론 하늘길' 이정표를 보고 산으로 들어가 바람을 피해 통나무계단에 걸터앉아 마가목주와 막걸리를 마시며 한동안 쉬어간다.



▲ 너무 빨리 끝날 것 같아 밧줄 난간들이 쳐져있는 바위지대들을 천천히 올라가면 돈대산에서 이어온 등로가 한눈에 들어온다.



▲ 멀리서부터 보이던 추자등대가 점차 다가온다.



▲ 조형물들이 서있는 등대로 올라가지만 준비가 부족해서 바로 옆에 있을 121.3봉의 삼각점은 확인하지 못했다.



▲ 등대에서는 역시 조망이 트이며 온다던 비는 내리지 않고 점차 날이 맑아진다.



▲ 서서히 해벽들이 나타난다.



▲ 깍아지른 벼랑



▲ 해군부대 철조망과 암릉 사이로 잘 정비된 등로가 이어진다.



▲ 지나온 암벽



▲ 험한 나바론 절벽이 모습을 보이기 시작한다.
어렸을 때 영화 나바론에서 봤던 해안가의 암벽과 비슷한가...?



▲ 나바론 절벽



▲ 나바론 하늘길



▲ 나바론 절벽



▲ 추자항이 발아래로 펼쳐진다.



▲ 험준한 나바론 절벽에서 용듬벙을 바라보다 실수로 스틱을 떨어뜨리고 마는데 찾을 엄두를 못 낸다.



▲ 봉굴레산이 모습을 보인다.



▲ 용듬벙과 봉굴레산 암벽



▲ 밧줄 난간들이 이어지는 등로 따라 시멘트도로로 내려서서 앞에 보이는 용듬벙으로 올라간다.



▲ 봉굴레산쪽 암벽



▲ 용듬벙 전망대로 올라서니 나바론 절벽의 전경이 앞에 시원하게 펼쳐진다.



▲ 나바론 절벽



▲ 시멘트도로에서는 지나온 나바론 절벽이 또 다른 모습으로 보인다.



▲ 파도는 펄썩거리고 하늘은 새파랗게 맑아졌어도 산객은 여전히 심란하기만 하다.



▲ 이정표만 보고 시멘트도로 따라 봉굴레쉼터로 올라왔지만 원래는 밑에서 산길로 붙어야 했다.



▲ 낙조전망대 벤치에서 마가목주 한 모금 더 마시고 아무것도 없는 봉굴레산(x85.5m)을 다녀와 삼거리에서 시멘트도로를 내려간다.



▲ 추자항과 지나온 능선이 앞에 펼쳐진다.



▲ 추자초교 아이들의 재잘거리는 소리가 들려오는 둔덕에는 코스모스들이 군락으로 아름답게 피어있다.



▲ 곳곳의 전망대에서는 섬들이 아련하게 펼쳐진다.



▲ 동백꽃들이 붉게 피어있는 최영장군 사당에 들러 향냄새를 맡으며 잠깐 예를 올린다.



▲ 나무계단들을 타고 마지막 해안가로 내려가면 추자항이 지척이고 돈대산이 앞에 보인다.



▲ 시간이 많이 남아 가겟집 의자에 앉아 맥소를 마시며 비린내 풍기는 선창을 바라본다.



▲ 마지막 16시 30분 배를 타고 돌아와 제일 빠른 비행기를 잡아 평일임에도 만석에 놀라며 서울로 향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