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 1월 5일 (목요일)
◈ 산행경로
동서울터미널
상주터미널(06:00-08:28)
용흥사주차장(08:45)
용포낙동갈림길(09:45)
용포낙동갈림길(09:50)
갑장산(10:13)
문필봉(10:32)
상산(10:40)
576봉(11:00)
굴티고개(12:08)
474봉(12:19-13:14)
백원산(13:27)
483봉(14:04)
배우이고개(14:13)
식산(14:27)
422봉(14:58)
280.5봉(15:38)
204봉(16:03)
성골고개(16:19)
병풍산(17:04)
시멘트임도(17:32)
병성동(17:50)
상주터미널
동서울터미널(18:30-20:58)
◈ 도상거리
17km
◈ 산행시간
9시간 05분
◈ 산행기

▲ 3년 전에 왔었던 용흥사 주차장에서 택시를 내려 그리 춥지 않은 날씨를 다행으로 여기며 용흥사로 올라가다 안내판이 서있는 오른쪽의 산으로 붙는다.

▲ 용흥사를 내려다보며 마른 먼지가 풀풀 일어나는 메마른 산길을 한동안 지나 주차장에서 오는 또 다른 산길과 합류해 용포 이정표를 만나는데 돌티로 가려면 아마 이쯤에서 꺾어야 할 듯하다.

▲ 점점 차가워지는 바람을 맞으며 두 번째 이정표를 만나고, 반대쪽에서 오다가 이곳에서 돌티로 내려간다며 수영님과 함께 헤매던 생각이 나 쓴웃음이 나온다.
조금만 더 가서 쉽게 갈림길을 만날 수 있었는데 쓸데없는 고집을 부려 애꿏은 수영님만 고생을 시키고 결국 용포리 계곡으로 잘못 떨어졌었다.

▲ 거대한 바위들을 지나 쇠줄 난간들이 쳐져있는 절벽으로 올라서니 몸을 지탱하기 힘든 거센 바람이 불어오고 앞에 갑장산 정수리가 모습을 보인다.

▲ 모자를 손으로 꽉 잡고 시원하게 펼쳐지는 팔공지맥의 산줄기를 눈에 담는다.

▲ 암벽을 휘도는 나무계단에서는 올라온 능선 너머로 노음산과 백두대간이 흐릿하게 펼쳐진다.

▲ 보고 또 보아도 질리지 않는 조망에 거센 바람을 맞으며 연신 절벽으로 올라선다.

▲ 지나온 암릉 뒤로는 기양산과 수선산이 모습을 보인다.

▲ 갑장사와 상사바위가 밑으로 가깝게 보이는데 아쉽게도 시간에 쫓겨 들르지를 못했다.




▲ 백길바위에서의 조망

▲ 돌탑들과 삼각점(상주22/1987복구)이 서있는 상주의 영산인 갑장산(805.8m)에 다시 오르지만 추위와 거센 바람에 막걸리 한잔 할 생각도 못하고 서둘러 나무계단으로 내려간다.

▲ 예전 새벽에 올라올 때 못 보았던, 사방이 유리창으로 가리어진 정자에 들어가 비로소 소주와 막걸리를 한 컵씩 마시며 정신을 차린다.

▲ 저마다 호기를 부리며 씩씩하게 반대에서 올라오는 수십 명의 용흥중학교 학생들과 일일이 인사를 나누며 지나쳐서 정상 판만 하나 서있는 문필봉(x696.2m)을 넘는다.

▲ 바위들만 서있는 상산(x696.7m)에는 표지기 들이 펄럭이고 역시 맹렬하게 찬바람이 불어온다.

▲ 이정표가 서있는 굴티고개 갈림길에서 묵은 나무계단들을 타고 능선으로 붙으면 밧줄들도 걸려있는데 통행이 없어서 인지 족적도 흐릿하고 잡목들이 성가시다.

▲ '승곡' 이정표가 서있는 575.7봉을 넘고 바로 밑에서 들려오는 두 발의 총소리에 깜짝 놀라 주위를 두리번거리며 내려가니 젊은 엽사 두 사람이 서있는데 자기들도 400킬로가 넘는 멧돼지가 달려들어서 죽는 줄 알았다고 너스레를 부린다.
밧줄들이 걸려있는 급한 암릉을 떨어져 내려가 곳곳의 전망대에 서서 백원산에서 병풍산으로 이어지는 마루 금을 바라본다.

▲ 다시 승곡 갈림길을 지나고 무성한 잡목들과 가시덤불들을 헤치며 길도 없는 능선을 한동안 따라가다 절개지를 왼쪽으로 우회해서 비료 냄새 풍기는 농원으로 떨어져 내려가면 앞에 채석장으로 깎인 능선이 흉측스럽게 보인다.

▲ 굴다리로 청원-상주 고속도로를 통과해서 916번 지방도로가 넘어가는 굴티고개로 터벅터벅 걸어 올라간다.

▲ 넓은 김 씨 가족묘지로 올라가 고수레를 하고 내려온 갑장산을 바라보며 다시 소주 한 컵으로 얼은 몸을 달랜다.

▲ 왼쪽으로 채석장을 바라보며 잡목들만 들어찬 가파른 능선을 힘겹게 지나 474봉을 넘고 억새 숲에 기둥 삼각점이 놓여있는 백원산(524.3m)으로 올라간다.

▲ 어느 지형도에는 백원산이라 표기되어 있는 483봉을 진땀을 흘리며 넘어 안부로 내려가 처음으로 '배우이고개' 이정표를 만난다.

▲ 송림 울창한 암릉에서 당겨본 위천북지맥의 비봉산(?)

▲ 바위들로 이루어진 식산(x497m)에는 503미터라 잘못 쓰인 작은 정상 판이 붙어있고 역시 병풍산 쪽으로 조망이 트인다.

▲ 식산에서 바라본 병풍산

▲ 지금까지 항상 틀려왔지만, 시간이 많이 남아 어떡하나 하는 터무니없는 생각을 해가며 '서곡봉' 코팅지가 붙어있는 422봉으로 올라간다.

▲ 최근 지나간 강송산악회의 흔적들을 보며 상주시의 구조목도 하나 지나고 안부에서 다시 마을 등산로 이정표를 만난다.

▲ 나무계단들을 타고 삼각점(상주426/2003복구)이 놓여있는 280.5봉으로 올라가니 '화산' 코팅지가 붙어 있는데 정말 맞는 이름인지는 모르겠다.

▲ 이어지는 나무계단 길을 무심코 따라가다 돌아와 북서쪽의 능선을 찾아 잡목들을 헤치며 204봉을 넘고 중부고속도로를 밑으로 건너서 25번 국도의 성골고개도 무단으로 횡단 한다.

▲ 꽉 들어찬 잡목과 덤불들을 뚫고 가파른 철 계단을 조심스레 올라가면 멀리 노음산이 모습을 보인다.

▲ 흐릿한 족적을 찾아 한동안 가파른 능선을 지나고 이정표를 만나 쉽게 나타나지 않던 병풍산(365.5m)으로 힘겹게 올라가니 벤치들이 놓여있으며 너른 억새 숲에서 삼각점(상주21/1980복구)만이 반겨준다.

▲ 병성동 이정표를 보며 바로 밑의 헬기장으로 내려가 노음산을 당겨본다.

▲ 낙동강변의 아기자기한 봉우리들이 모습을 보인다.

▲ 밧줄들이 걸려있는 산길을 지나 이어지는 능선을 끝까지 타고 과수원으로 내려가면 노음산자락은 이미 어둠에 덮이고 상주 시가지에는 하나둘 불들이 들어오기 시작한다.


▲ 병성동 정자에서 몸단장을 하고 택시를 불러 터미널로 가 술 챙길 시간도 없이 기다리고 있는 버스에 오른다.
◈ 산행경로
동서울터미널
상주터미널(06:00-08:28)
용흥사주차장(08:45)
용포낙동갈림길(09:45)
용포낙동갈림길(09:50)
갑장산(10:13)
문필봉(10:32)
상산(10:40)
576봉(11:00)
굴티고개(12:08)
474봉(12:19-13:14)
백원산(13:27)
483봉(14:04)
배우이고개(14:13)
식산(14:27)
422봉(14:58)
280.5봉(15:38)
204봉(16:03)
성골고개(16:19)
병풍산(17:04)
시멘트임도(17:32)
병성동(17:50)
상주터미널
동서울터미널(18:30-20:58)
◈ 도상거리
17km
◈ 산행시간
9시간 05분
◈ 산행기
▲ 3년 전에 왔었던 용흥사 주차장에서 택시를 내려 그리 춥지 않은 날씨를 다행으로 여기며 용흥사로 올라가다 안내판이 서있는 오른쪽의 산으로 붙는다.
▲ 용흥사를 내려다보며 마른 먼지가 풀풀 일어나는 메마른 산길을 한동안 지나 주차장에서 오는 또 다른 산길과 합류해 용포 이정표를 만나는데 돌티로 가려면 아마 이쯤에서 꺾어야 할 듯하다.
▲ 점점 차가워지는 바람을 맞으며 두 번째 이정표를 만나고, 반대쪽에서 오다가 이곳에서 돌티로 내려간다며 수영님과 함께 헤매던 생각이 나 쓴웃음이 나온다.
조금만 더 가서 쉽게 갈림길을 만날 수 있었는데 쓸데없는 고집을 부려 애꿏은 수영님만 고생을 시키고 결국 용포리 계곡으로 잘못 떨어졌었다.
▲ 거대한 바위들을 지나 쇠줄 난간들이 쳐져있는 절벽으로 올라서니 몸을 지탱하기 힘든 거센 바람이 불어오고 앞에 갑장산 정수리가 모습을 보인다.
▲ 모자를 손으로 꽉 잡고 시원하게 펼쳐지는 팔공지맥의 산줄기를 눈에 담는다.
▲ 암벽을 휘도는 나무계단에서는 올라온 능선 너머로 노음산과 백두대간이 흐릿하게 펼쳐진다.
▲ 보고 또 보아도 질리지 않는 조망에 거센 바람을 맞으며 연신 절벽으로 올라선다.
▲ 지나온 암릉 뒤로는 기양산과 수선산이 모습을 보인다.
▲ 갑장사와 상사바위가 밑으로 가깝게 보이는데 아쉽게도 시간에 쫓겨 들르지를 못했다.
▲ 백길바위에서의 조망
▲ 돌탑들과 삼각점(상주22/1987복구)이 서있는 상주의 영산인 갑장산(805.8m)에 다시 오르지만 추위와 거센 바람에 막걸리 한잔 할 생각도 못하고 서둘러 나무계단으로 내려간다.
▲ 예전 새벽에 올라올 때 못 보았던, 사방이 유리창으로 가리어진 정자에 들어가 비로소 소주와 막걸리를 한 컵씩 마시며 정신을 차린다.
▲ 저마다 호기를 부리며 씩씩하게 반대에서 올라오는 수십 명의 용흥중학교 학생들과 일일이 인사를 나누며 지나쳐서 정상 판만 하나 서있는 문필봉(x696.2m)을 넘는다.
▲ 바위들만 서있는 상산(x696.7m)에는 표지기 들이 펄럭이고 역시 맹렬하게 찬바람이 불어온다.
▲ 이정표가 서있는 굴티고개 갈림길에서 묵은 나무계단들을 타고 능선으로 붙으면 밧줄들도 걸려있는데 통행이 없어서 인지 족적도 흐릿하고 잡목들이 성가시다.
▲ '승곡' 이정표가 서있는 575.7봉을 넘고 바로 밑에서 들려오는 두 발의 총소리에 깜짝 놀라 주위를 두리번거리며 내려가니 젊은 엽사 두 사람이 서있는데 자기들도 400킬로가 넘는 멧돼지가 달려들어서 죽는 줄 알았다고 너스레를 부린다.
밧줄들이 걸려있는 급한 암릉을 떨어져 내려가 곳곳의 전망대에 서서 백원산에서 병풍산으로 이어지는 마루 금을 바라본다.
▲ 다시 승곡 갈림길을 지나고 무성한 잡목들과 가시덤불들을 헤치며 길도 없는 능선을 한동안 따라가다 절개지를 왼쪽으로 우회해서 비료 냄새 풍기는 농원으로 떨어져 내려가면 앞에 채석장으로 깎인 능선이 흉측스럽게 보인다.
▲ 굴다리로 청원-상주 고속도로를 통과해서 916번 지방도로가 넘어가는 굴티고개로 터벅터벅 걸어 올라간다.
▲ 넓은 김 씨 가족묘지로 올라가 고수레를 하고 내려온 갑장산을 바라보며 다시 소주 한 컵으로 얼은 몸을 달랜다.
▲ 왼쪽으로 채석장을 바라보며 잡목들만 들어찬 가파른 능선을 힘겹게 지나 474봉을 넘고 억새 숲에 기둥 삼각점이 놓여있는 백원산(524.3m)으로 올라간다.
▲ 어느 지형도에는 백원산이라 표기되어 있는 483봉을 진땀을 흘리며 넘어 안부로 내려가 처음으로 '배우이고개' 이정표를 만난다.
▲ 송림 울창한 암릉에서 당겨본 위천북지맥의 비봉산(?)
▲ 바위들로 이루어진 식산(x497m)에는 503미터라 잘못 쓰인 작은 정상 판이 붙어있고 역시 병풍산 쪽으로 조망이 트인다.
▲ 식산에서 바라본 병풍산
▲ 지금까지 항상 틀려왔지만, 시간이 많이 남아 어떡하나 하는 터무니없는 생각을 해가며 '서곡봉' 코팅지가 붙어있는 422봉으로 올라간다.
▲ 최근 지나간 강송산악회의 흔적들을 보며 상주시의 구조목도 하나 지나고 안부에서 다시 마을 등산로 이정표를 만난다.
▲ 나무계단들을 타고 삼각점(상주426/2003복구)이 놓여있는 280.5봉으로 올라가니 '화산' 코팅지가 붙어 있는데 정말 맞는 이름인지는 모르겠다.
▲ 이어지는 나무계단 길을 무심코 따라가다 돌아와 북서쪽의 능선을 찾아 잡목들을 헤치며 204봉을 넘고 중부고속도로를 밑으로 건너서 25번 국도의 성골고개도 무단으로 횡단 한다.
▲ 꽉 들어찬 잡목과 덤불들을 뚫고 가파른 철 계단을 조심스레 올라가면 멀리 노음산이 모습을 보인다.
▲ 흐릿한 족적을 찾아 한동안 가파른 능선을 지나고 이정표를 만나 쉽게 나타나지 않던 병풍산(365.5m)으로 힘겹게 올라가니 벤치들이 놓여있으며 너른 억새 숲에서 삼각점(상주21/1980복구)만이 반겨준다.
▲ 병성동 이정표를 보며 바로 밑의 헬기장으로 내려가 노음산을 당겨본다.
▲ 낙동강변의 아기자기한 봉우리들이 모습을 보인다.
▲ 밧줄들이 걸려있는 산길을 지나 이어지는 능선을 끝까지 타고 과수원으로 내려가면 노음산자락은 이미 어둠에 덮이고 상주 시가지에는 하나둘 불들이 들어오기 시작한다.
▲ 병성동 정자에서 몸단장을 하고 택시를 불러 터미널로 가 술 챙길 시간도 없이 기다리고 있는 버스에 오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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