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산 (ⅶ)

신안군 비금도와 도초도 (선왕산-그림산-큰산)

킬문 2017. 1. 13. 13:48
2017년 1월 12일 (목요일)

◈ 산행경로
강남터미널
목포터미널(23:55-03:26)
목포연안터미널
화도선착장(07:50-08:52)
고서리(09:14)
하누넘해수욕장갈림길(09:50)
서산사갈림길(09:55)
255.1봉(10:11)
선왕산(10:14)
죽치재(10:51)
그림산(11:23)
98.6봉(11:52)
상암(12:05)
엄목동(12:30)
201.1봉갈림길(13:18)
큰산(13:29)
전망봉(13:45)
해수욕장갈림길(14:03)
부엉이바위(14:15)
임도(14:27)
수양관(14:56)
엄목동고개(15:09)
화도선착장(16:36)
목포연안터미널(16:50-17:50)
목포역
용산역(18:45-21:10)

◈ 도상거리
약 13km

◈ 산행시간
7시간 44분 (화도선착장-화도선착장)

◈ 후기






▲ 터미널 옆 피시방에서 큰소리로 욕설을 내뱉으며 게임을 하는 젊은 애들과 함께 두 시간 눈을 붙이고 어질어질한 몸을 일으킨다.



▲ 12가지 반찬에 동태국이 나오는 백반으로 아침을 먹고 1번 버스를 기다려 목포연안여객터미널로 가니 사람들로 제법 붐빈다.



▲ 온갖 짐을 챙겨서 흑산도와 홍도로 가는 주민들을 보며 도초도의 화도선착장에서 내려 9시 30분에 있다는 공영버스를 기다리지 못하고 전날 연락했었던 택시를 탄다.



▲ 잔뜩 흐린 하늘을 바라보며 금천저수지를 지나 케언들과 작은 등산로 안내도가 서있는 고서리의 고갯마루에서 내려 찬바람을 맞으며 산행 채비를 한다.



▲ 철썩거리는 파도소리를 들으며 잡목과 가시나무들이 꽉 들어찬 묵은 산길을 올라가면 바닷가의 아련한 풍경이 펼쳐진다.



▲ 서산사에서 나는 불경소리를 들으며 149봉을 넘어 뚜렷해진 능선 길을 만나서 연신 바닷가의 정경을 두리번거리고 있으니 약한 빗방울이 얼굴에 떨어지기 시작한다.



▲ 오래된 석축들이 간혹 나타나는 산길에서는 선왕산이 가깝게 모습을 보인다.



▲ 점차 굵어지는 빗줄기와 거세진 바람을 맞으며 바닷가와 서산사 갈림길들을 지나서 정적에 묻혀있는 자그마한 하느넘해수욕장을 바라본다.



▲ 금천저수지 너머로 고즈넉한 해안가가 펼쳐진다.



▲ 철 계단과 철 난간들이 쳐져있는 암릉 지대를 올라가면 지나온 능선이 한눈에 들어온다.



▲ 지나온 암릉을 되돌아보며 안전 시설물들이 있지만 비에 젖어 미끄러운 암벽들을 조심스레 통과한다.



▲ 굵어지는 비를 맞으며 공터에 삼각점(도초21/2000년재설)이 놓여있는 선왕산(255.1m)으로 올라간다.



▲ 통신탑과 데크 전망대가 서있는 암릉에 정상석이 놓여있고 조망이 시원하게 트인다.



▲ 가야 할 그림산이 멋진 모습으로 서있어 감탄사가 나온다.



▲ 금천저수지



▲ 당겨본 그림산



▲ 그림산으로 이어지는 능선 너머로 신안군의 수많은 섬들이 그림처럼 아름답게 펼쳐져 보인다.



▲ 기암



▲ 그림산



▲ 신안군의 섬






▲ 바닷가의 정경









▲ 그림산



▲ 이정표가 서있는 죽치재에서 죽치리로 길이 갈라진다.



▲ 거친 암릉들이 계속 이어지지만 안전시설물들이 잘 놓여있어 위험하지는 않다.



▲ 선왕산에서 이어온 암릉이 한눈에 들어온다.



▲ 그림산 정수리



▲ 지형도에 표기된 252.9봉의 삼각점을 보지 못하고 정상석만 서있는 그림산(x254.5m)으로 올라간다.



▲ 날머리인 선암마을로 이어지는 암릉 길



▲ 뒤돌아본 그림산



▲ 암릉



▲ 도초도의 큰산이 가깝게 보인다.



▲ 다행히 점차 맑아지는 하늘을 바라보며 쉼터에 삼각점(도초402/2006재설)이 놓여있는 98.6봉을 지나서 주차장이 있는 선암으로 내려간다.






▲ 아침에 탔던 택시를 불러 큰산 안내도가 서있는 엄목동 고갯마루에서 내려 한적하고 널찍한 산길을 올라간다.



▲ 능선에서는 시설물들이 있는 금성산과 용당산이 가깝게 모습을 보여 관심을 끈다.



▲ 당겨본 금성산



▲ 날은 맑아졌지만 박무가 끼어 시목해수욕장이 흐릿하게 펼쳐진다.



▲ 밧줄들로 막혀있는 갈림길에서는 지형도에 큰산이라 표기된 201.1봉이 가깝지만 암릉이 험해서 가지는 않는다.



▲ 험준한 절벽이 이어진다.



▲ 금성산이 흐릿하게만 보인다.



▲ 밧줄들이 얼기설기 쳐져있는 벼랑을 따라 올라간다.



▲ 정상을 지난 끝의 봉우리가 첨탑처럼 서있다.






▲ 공터에 아무것도 없는 큰산(x265.7m)에 올라 빈 안내판에 걸터앉아 소주 한 컵으로 산행을 자축하고 서둘러 하산을 한다.



▲ 계속 이어지는 암릉에도 밧줄과 철 난간들이 설치되어 있다.



▲ 뒤돌아본 큰산 정수리



▲ 부엉이바위와 악어바위



▲ 이정표가 서있는 임도 갈림길에서 부엉이바위를 다녀온다.



▲ 전망대에서 바라본 악어바위



▲ 뒤돌아본 큰산



▲ 해안가 작은 섬에는 누가 살고 있는 지 건물 한 채가 보인다.



▲ 부엉이바위



▲ 시목해수욕장



▲ 임도를 내려가 개가 맹렬하게 짖어대는 수양관의 주인에게 길을 묻고 시간도 많이 남아 화도선착장까지 걸어가기로 한다.



▲ 큰산 산행을 시작했던 엄목동 고갯마루를 넘어 도초초교를 지나고 2번 국도를 만나 거친 바람을 맞으며 하염없이 도로를 걸어간다.



▲ 나박포를 지나 한 시간 반도 넘게 걸려 화도선착장에 도착한다.






▲ 도초도 선착장



▲ 예정했던 17시 20분 보다 빠른 16시 50분 배로 갈아타고 목포로 와 라면 한 그릇으로 허기를 달래고 여유 있게 KTX를 타고는 졸며 깨며 서울로 돌아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