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산 (ⅶ)

이제 힘이 점점 떨어지네...(백마산-국사봉-금성산)

킬문 2017. 1. 20. 12:39
2017년 1월 19일 (목요일)

◈ 산행경로
서울역
대전역(05:05-06:00)
대전복합터미널
금산터미널(06:35-07:23)
부암삼거리(07:45)
백마산(08:37)
국사봉(09:13)
진산(09:57)
엄정고개(10:45)
394봉(11:13)
식장지맥(11:29)
순목고개(12:24)
띄울재(13:01)
시멘트고개(13:27)
소라니재(13:59)
309.7봉(14:19)
329봉(14:42)
사거리안부(15:12)
381봉(15:46)
큰고개(16:06)
금성산(17:12)
돌고개(17:40)
금산터미널(18:28)
강남터미널(18:30-21:00)

◈ 도상거리
14km

◈ 산행시간
9시간 55분

◈ 산행기



▲ 산행 들머리로 잡은, 68번과 635번 지방도로가 만나는 부암 삼거리의 한솔식당 앞에서 택시를 내리니 알싸한 추위가 온 몸을 감싼다.



▲ 도로에서는 삼가천 너머로 백마산이 가깝게 보인다.



▲ 엄정교를 건너 온통 파헤쳐진 황토지대와 무덤들을 지나 능선으로 붙어 오랜만에 재넘이님의 표지기 한 장을 만나서 녹슨 철조망들이 쳐져있는 산길을 따라간다.



▲ 마른 낙엽에 쭉쭉 미끄러지며 힘겹게 밧줄들이 걸려있는 된비알을 치고 공터에 코팅 지들만 붙어있는 백마산(x418.1m)으로 올라간다.



▲ 정상에서는 자욱한 미세먼지 속에서도 대둔산이 얼핏 모습을 보여준다.



▲ 당겨본 대둔산



▲ 당겨본 인대산



▲ 소나무들이 어우러진 암릉 지대를 따라가면 역시 대둔산만이 그 특유의 멋진 모습으로 나타난다.



▲ 곳곳의 전망대에서는 국사봉과 진산 너머로 인대산이 펼쳐지지만 미세먼지로 그저 뿌옇게만 보여 아쉬움이 든다.



▲ 큰 암벽들을 넘고 우회하며 무너진 성터들을 지나 공터에 낡은 삼각점(금산 23/1984재설)이 놓여있는 국사봉(496.7m)으로 올라간다.



▲ 땅에 뒹구는 '삼가봉' 코팅 지를 보면서 암릉들을 지나 진산이라고도 하는 551.5봉으로 올라가니 케언만이 반겨준다.



▲ 남동쪽으로 꺾어 흐릿한 잡목 능선을 내려가면 인대산이 가깝게 보인다.



▲ 벌목지대에서는 374봉을 지나 식장지맥으로 이어지는 지 능선이 한눈에 펼쳐진다.



▲ 박무 속에서도 월봉산과 백두대간이 시야에 들어온다.



▲ 월봉산과 식장지맥



▲ 인대산



▲ 금성산으로 이어지는 식장지맥



▲ 무덤가에서 절벽처럼 떨어지는 벌목지대를 만나 미끄러운 너덜들을 조심스럽게 한발 한발 밟고 시멘트도로가 가로지르는 엄정고개로 내려선다.



▲ 임도를 건너 가시나무에 찔려가며 파란 그물망이 쳐져있는 벌목지대를 올라가니 진산에서 이어온 능선이 한눈에 들어온다.



▲ 진산에서 국사봉으로 이어지는 능선



▲ 앞에 보이는 374봉까지도 그물망이 계속 쳐져있다.



▲ 374봉에서 무성한 가시덤불들을 뚫고 묵은 산길을 따라가면 역시 국사봉으로 이어지는 능선이 시원하게 펼쳐진다.



▲ 인대산



▲ 거의 4시간 만에 식장지맥과 합류해 마누라가 싸 준 대구전에 소주 한 컵 마시고 쉬다가 수령 200년이 넘었다는 민백나무 보호수를 만난다.



▲ 곳곳의 암릉에서는 역시 지나온 능선이 맞은편으로 펼쳐진다.



▲ 간벌목이 쌓여있는 무덤가에서 잠시 헤매다가 금성산으로 이어지는 지맥을 찾아 널찍한 무덤길을 따라 내려간다.



▲ 햇볕을 쬐며 아주머니 몇 분이 모여앉아 수다를 떨고 있는 도로를 건넌다.



▲ 웬 지 기운이 하나도 없어 양지 바른 무덤가에 앉아 막걸리를 마시고 진악산과 지나온 능선을 바라보며 한동안 쉬어간다.



▲ 그냥 도로를 따라 가고픈 마음을 다져 잡고 임도가 넘어가는 띄울재를 건넌다.



▲ 325봉을 넘고 무심결에 북동쪽으로 이어지는 지 능선으로 잘못 갔다 마루금으로 돌아와 시멘트고개를 건넌다.



▲ 68번 지방도로가 넘어가는 소라니재에는 큰 공장들이 들어서 있고 민가들도 보인다.



▲ 능선에서 벗어나 있는 309.7봉의 삼각점(금산432/1980재설)을 확인하고 돌아와 329봉을 넘고 안부를 지나 채석장을 만난다.



▲ 다시 철조망까지 쳐져있는 채석장 절개지를 조심해서 통과한다.



▲ 통신 시설물이 있는 381봉을 넘어 능선을 타고가다가 다시 진입도로와 만난다.



▲ 앞이 확 트이는 무덤지대에서는 금성산 너머로 오늘 목표로 한 닭이봉과 철마산이 시야에 들어오는데 몸 상태도 안 좋고 시간이 많이 지체 되어 결국 포기하게 된다.



▲ 절개지를 피해 공장 진입로를 따라 포장도로가 넘어가는 큰고개로 떨어져 내려간다.



▲ 다시 굉음을 내며 한참 바위들을 파헤치고 있는 채석장을 통과한다.
한쪽에서는 산을 다 망가트리고 있는데 다른 쪽은 열심히 등산로를 정비하고 있으니 참으로 이해하기 힘든 일이라 아니 할 수 없다.



▲ 식장지맥과 헤어져 반질반질한 산길을 만나 금성산성 안내판이 서있는 금성산으로 향한다.



▲ 통나무계단들을 타고 금산의 진산인 금성산으로 올라간다.



▲ 전망대 데크가 있는 금성산(438.6m)에는 정상석과 삼각점(금산308/1980복구)이 놓여있고 찬바람이 거세게 불어온다.



▲ 시야가 트이는 데크에서는 박무 속에 만인산 쪽만 흐릿하게 보인다.



▲ 조망도



▲ 시간이 늦어도 철마산에서 인삼랜드로 내려가 밤늦게 까지 수시로 있는 고속버스를 타려던 계획이 틀어져 금산에서 18시 30분 막차를 타야 해 마음이 급해진다.
잘 정비된 산책로를 서둘러 내려가면 381봉의 통신 탑이 가깝게 보인다.



▲ 시간이 없어 사시봉과 뱀실재를 지나 칠백의총까지 이어질 긴 능선을 버리고 포장도로에 터널이 있는, 두곡리와 마수리를 잇는 돌고개로 떨어져 내려간다.
땅거미가 지기 시작하는 산자락을 바라보며 몸단장을 하고 금산 택시를 부르지만 이쪽 지형을 잘못(?) 알고 있는 기사 때문에 한동안 추위에 떨며 기다리다가 2분여를 남기고 간신히 막차를 잡아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