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산 (ⅶ)

도로도 걷고 물도 건너서 (백족산-임오산-팔성산-용바위산)

킬문 2017. 1. 17. 19:33

2017년 1월 16일 (월요일)

◈ 산행경로
동서울터미널
장호원터미널(06:30-08:00)
무량사(08:14-08:44)
백족산(09:17)
어석헬기장(09:47)
미륵암
월포2교(10:17)
도투미산(10:51)
265봉(11:51)
임오산(11:16)
노린터고개(12:45)
285봉(13:15)
312봉(13:23)
된고개
354.9봉(13:54)
팔성산(14:21)
배내미방죽(14:59)
318지방도로(15:06)
병암교(15:53)
이진봉(16:22)
272.0봉(16:40)
용바위산(17:00)
임도(17:21)
칠성산(17:34)
322.2봉(17:46)
246봉
37국도(18:34)
신호등교차로(18:50)
생극터미널(19:15)
동서울터미널(19:45-21:05)

◈ 도상거리
약 25km

◈ 산행시간
10시간 06분

◈ 산행기












▲ 도로에 긴 의자들만 놓여있는 장호원에서 내려 아직 맹위를 떨치는 혹한에 몸을 떨며 주위를 기웃거리니 앞에 백족산이 모습을 보인다.



▲ 곳곳에 무량사 표지 석들을 보며 견공들이 합창 하는 이면도로를 따라간다.



▲ 얼어붙은 흙을 밟으며 공사 중인 도로를 걸어가면 앞에 이 근처에서 제일 높은 백족산이 가깝게 보인다.



▲ 흔치않게 황금색으로 치장한 일주문을 지나고 겨울새들의 노랫소리를 들으며 잘 정비된 산책로를 올라간다.



▲ 임도를 건너고 음용 불가 판정을 받은 약수터 두 곳을 지나쳐서 얕게 눈이 깔린 가파른 나무계단 길을 쉬엄쉬엄 올라간다.









▲ 얕은 산이라고 무시했다가 진땀을 흘리며 넓은 헬기장에 정자가 서있는 백족산(402.3m)으로 힘겹게 올라가니 이런저런 정상석이 세 개나 서있고 낡은 삼각점(432.7?/1976건설부)이 놓여 있으며, 평일이라 그런지 적막하기만 하다.




▲ 정상에서는 짙은 박무 속에 오갑산이 늠름한 모습을 보여준다.



▲ 장호원 읍내가 마치 분지처럼 펼쳐져 보인다.



▲ 억새가 무성한 어석헬기장에서 이정표의 구절터 방향으로 떨어져서 흐릿한 족적 따라 미륵암을 옆으로 보면서 무덤지대로 내려가면 오래된 '바람의아들' 표지기 한 장이 걸려있어 웃음이 나온다.
무덤가에서는 도투미산, 265봉, 임오산이 차례로 모습을 보인다.



▲ 미륵당 마을을 지나고 철새들의 울은소리를 들으며 청미천을 가로 지르는 월포2교를 힘없는 다리를 이끌고 건넌다.



▲ 조류독감으로 출입을 금한다는 안내문을 보며 청미천을 따라가니 백족산이 제법 괜찮은 산세를 보여준다.



▲ 채석장으로 다 파헤쳐진 봉우리를 지나서 고갯마루로 들어가 잡목들을 헤치며 도투미산(x160.2m)으로 올라가지만 표지기 몇 개 뿐 예상대로 아무것도 보이지 않는다.



▲ 무성한 가시나무들을 헤치며 안부로 내려가 절벽이나 다름없는 급사면을 쓰러진 소나무등걸들을 움켜잡고 용을 쓰며 힘겹게 통과해 비닐 끈 몇 개 걸려있는 265봉으로 올라간다.



▲ 어디선가 나타난 이천 시계 종주 표지기들을 보며 뚜렷해진 등로를 지나 공터에 글씨 없는 낡은 삼각점과 이정표가 서있는 임오산(339.3m)으로 올라간다.



▲ 뚜렷한 서쪽 길로 가다 돌아와 남서쪽으로 방향을 잡고 오른쪽으로 짓 푸른 골프장을 보면서 시멘트 임도가 지나가는 노린티고개로 떨어져 내려간다.



▲ 고개에는 공장 몇 동이 들어서 있어 여름에는 식수 보충하기에 좋겠다.



▲ 무덤가에서 산으로 들어 코를 땅에 박는 된비알을 치고 진땀을 흘리며 285봉으로 올라 뚜렷한 사거리안부인 된고개를 건너 조족봉이라고 한다는 354.9봉으로 올라간다.



▲ 여전히 파란 하늘에서 차갑게 불어오는 바람을 맞으며 산성리 갈림길을 지나 공터에 삼각점(309복구/76.9건설부)과 작은 정상석이 놓여있는 팔성산(381.8m)으로 올라가면 작은 플라스틱 의자 한 개가 뒹굴고 있다.



▲ 지형도를 보며 이리저리 고민을 하다 매재봉으로 향하는 반대쪽 길을 버리고 조금 되돌아가 남쪽으로 이어지는 흐릿한 족적을 한동안 따라가 무덤들을 만나서 강태공들이 얼음낚시에 여념이 없는 배내미방죽을 지난다.



▲ 318번 지방도로를 만나 왼쪽으로 꺾어 거센 바람을 맞으며 이런저런 조형물들을 지나 쳐 생극으로 향한다.



▲ 거창하게 수사자 두 마리가 지키고 있는 정신병원을 지나고 아홉사리고개를 가늠하다 뻐근해지는 어깨를 들썩이며 터벅터벅 발걸음을 옮긴다.



▲ 도로에서는 이 근처의 맹주인 수레의산과 묘구재로 이어지는 지능선이 시원하게 펼쳐진다.



▲ 공사 중인 다리를 지나서 이제 지겨움을 느끼며 이진봉이 바라보이는 병암교를 건넌다.



▲ 이진봉을 겨냥해서 성일종합상사가 있는 도로로 들어가 멋진 전원주택들이 서있는 고개로 올라간다.



▲ 반질반질한 산책로 따라 이진봉(x231.6m)으로 올라가니 체육시설들이 있는 넓은 공터에 돌탑 두기가 서있고 조망은 가려있다.



▲ 지나온 팔성산과 임오산이 나뭇가지 사이로 흐릿하게만 펼쳐진다.



▲ 잘 정비된 산길 따라 두껍바위산이라고도 하는 272.0봉을 넘고 한동안 마른 산길을 지나 낡은 삼각점이 놓여있는 용바위산(347.3m)으로 올라간다.



▲ 땅거미가 지기 시작하는 산자락들을 바라보며 벤치 하나 놓여있는 임도를 건너고 칠성산(x325.3m)으로 올라가면 공터에 그 흔한 표지기 한 장 없어 의아해진다.
막 붉은 빛을 토하며 넘어가는 태양을 바라보며 서둘러, 어떤 지형도에는 칠성산으로 표기 되었던 322.2봉으로 올라가지만 잡목들 뿐 옹색한 공터조차 없어 아쉽다.
계속 이어지는 남서 쪽 능선을 끝까지 따라가 246봉을 넘고 왼쪽으로 꺾어 밧줄들도 묶여있는 가파른 수로를 타고 빽빽한 가시나무들을 뚫으며 37번 국도로 떨어져 내려간다.
어둠 속에 바로 밑에 있을 굴다리도 보지 못하고 차들이 질주하는 도로를 거꾸로 따라가다 다행히 신호등이 있는 사거리를 만나 도로를 빠져나와 금왕읍으로 지친 발걸음을 옮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