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 1월 14일 (토요일)
◈ 산행경로
동서울터미널
원주터미널(06:10-07:35)
천은사(07:52-08:35)
주능선(10:17)
암릉
밧줄벼랑(11:15)
597봉(11:38)
작은양아치(12:20)
467.7봉(12:57)
412.6봉
서낭고개(14:03)
미륵산(15:25)
694.3봉(15:54)
404지방도로(16:40)
서낭고개(17:05)
귀래
원주터미널(17:40-18:05)
동서울터미널(18:25-20:03)
◈ 도상거리
13km
◈ 산행시간
8시간 5분
◈ 산행기
▲ 영하 11도라 쓰인 온도계를 보며 터미널 맞은편 승강장에서 31번 버스를 타고 큰양아치를 지나 천은사에서 내리면 한기에 몸이 움츠러든다.
▲ 옛 기억을 떠올리며 천은사를 지나고 얕게 깔린 눈을 밟으며 계곡 옆으로 흐릿한 산길을 따라가다 추위를 이기지 못하고 두터운 파일 점퍼까지 껴입는다.
▲ 찬바람에 뺨을 에이며 한동안 눈길을 헤쳐가다 계곡 끝에서 흐지부지 사라지는 족적을 찾으며 사면을 힘겹게 치고 백운지맥의 866봉 밑으로 올라서니 한기가 몰려와 몸이 떨린다.
▲ 백운지맥이 갈라지는 968봉까지 일 킬로는 두어 번 가 본 길이라 생략하고 소주 한 컵으로 몸을 데우고는 가파른 눈길을 떨어져 내려간다.
험준한 암릉을 왼쪽 사면으로 우회하며 왼쪽 지 능선으로 잘못 가다 돌아와 시린 뺨과 귀를 매만지며 미끄러운 능선을 조심스럽게 따라간다.
▲ 왼쪽 벼랑으로 길게 밧줄이 걸려있는 수려한 암 봉을 지나고 599봉을 넘어 이정표들을 보며 검은 그물망이 쳐져있는 산길을 따라간다.
▲ 곳곳의 암릉에서는 작은양아치를 지나 미륵산으로 이어지는 능선이 시원하게 펼쳐진다.
▲ 동막골로 이어지는 밧줄 걸린 등로를 잠깐 지나서 벌목지대로 올라서면 어렵게 통과한 암릉이 한눈에 들어온다.
▲ 옥녀봉으로 이어지는 천등지맥의 산줄기도 시야에 들어온다.
▲ 햇살 따사하게 비추는 묘지를 지나고 19번 국도에 운계터널이 뚫려서 지금은 휴게소도 문을 닫고 있는 작은양아치로 떨어져 내려간다.
▲ 적적한 도로에서는 큰양아치에서 이어지는 덕가산이 잘 보인다.
▲ 묘지 가에서 능선으로 올라가니 천등지맥이 잘 보이는, 양지 바른 벌목지대가 이어지는데 갑자기 추위도 덜해지고 눈도 사라져 마치 천국과 지옥 같다는 생각을 해본다.
▲ 백운산과 십자봉이 멀리 보이고 이어온 백운지맥의 산줄기도 한눈에 펼쳐진다.
▲ 묵은 헬기장에 올라 능선에서 약간 벗어나 있는 467.7봉의 삼각점(원주305/1989재설)을 확인하고 돌아온다.
▲ 여전히 냉랭하게 불어오는 바람에 시달리며 아무것도 없는 412.6봉을 넘고 가시나무들을 헤치며 간벌 목들이 널려있는 능선을 지나 백운산신령이 모셔져 있는 서낭당을 만난다.
▲ 404번 지방도로가 넘어가는 서낭고개에는 민가가 몇 채 있고 버스 승강장도 보인다.
▲ 한적한 도로에서는 덕가산 자락을 흉측스럽게 파먹고 있는 채석장이 모습을 보인다.
▲ 343.5봉의 삼각점은 찾아 볼 생각도 못하고 쉬지 않고 불어오는 찬바람에 얼얼해지는 뺨을 어루만지며 산악회의 표지기들이 간간이 걸려있는 가파른 산길을 따라간다.
나무들을 잡고 눈길에 미끄러지며 가파른 암릉 지대들을 돌아 소나무들만 울창한 미륵산(x689.9m)으로 올라가면 백두사랑 산악회의 작은 정상판 하나가 반겨준다.
▲ 미륵산에서 예정했던 비두냄이고개까지는 6킬로 남짓이니 잠깐 야간산행을 하면 되겠지만 도저히 추워서 갈 생각이 안 든다.
다음에 서지재 근처에서 올라 마지막 구간을 해야겠다는 생각을 하고 백운지맥과 헤어져 남쪽으로 꺾어 까다로운 암릉 지대들을 길게 우회해서 넘는다.
윙윙거리며 불어오는 바람을 맞으며 수북하게 쌓인 눈을 헤치고 넓은 헬기장으로 이루어진 694.3봉으로 올라 전에 없었던 미륵산 정상석을 알현한다.
▲ 정상에서는 천등지맥과 백운지맥의 산줄기가 시원하게 펼쳐지고 삼봉산이 뾰족한 모습을 보인다.
▲ 다음에 가야 할 백운지맥의 산줄기가 앞에 가깝게 보인다.
▲ 지나온 미륵산 암릉
▲ 갈미봉에서 충주 쪽으로 이어지는 낮은 산줄기도 나뭇가지 사이로 보인다.
▲ 굵은 밧줄이 연신 걸려있는 가파른 암릉지대를 뚝 떨어져서 지 능선을 타고 404번 지방도로의 고갯마루로 내려간다.
▲ 한편에는 이정표도 서있지만 과연 이곳을 찾아 미륵산을 올라갈 사람이 얼마나 되겠는지 의아심이 생긴다.
추위에 부들부들 떨며 서낭고개로 걸어가 빈 집들을 기웃거리고 귀래 택시를 알아보다 전화번호부에도 안 나온다고 해 난감해 하는데 마침 구세주처럼 53번 버스가 고개로 올라온다.
혼자 귀래로 가 충주에서 오는 시외버스를 잡아타고 뜨거운 히터 바람을 즐기며 원주터미널로 나간다.
◈ 산행경로
동서울터미널
원주터미널(06:10-07:35)
천은사(07:52-08:35)
주능선(10:17)
암릉
밧줄벼랑(11:15)
597봉(11:38)
작은양아치(12:20)
467.7봉(12:57)
412.6봉
서낭고개(14:03)
미륵산(15:25)
694.3봉(15:54)
404지방도로(16:40)
서낭고개(17:05)
귀래
원주터미널(17:40-18:05)
동서울터미널(18:25-20:03)
◈ 도상거리
13km
◈ 산행시간
8시간 5분
◈ 산행기
▲ 영하 11도라 쓰인 온도계를 보며 터미널 맞은편 승강장에서 31번 버스를 타고 큰양아치를 지나 천은사에서 내리면 한기에 몸이 움츠러든다.
▲ 옛 기억을 떠올리며 천은사를 지나고 얕게 깔린 눈을 밟으며 계곡 옆으로 흐릿한 산길을 따라가다 추위를 이기지 못하고 두터운 파일 점퍼까지 껴입는다.
▲ 찬바람에 뺨을 에이며 한동안 눈길을 헤쳐가다 계곡 끝에서 흐지부지 사라지는 족적을 찾으며 사면을 힘겹게 치고 백운지맥의 866봉 밑으로 올라서니 한기가 몰려와 몸이 떨린다.
▲ 백운지맥이 갈라지는 968봉까지 일 킬로는 두어 번 가 본 길이라 생략하고 소주 한 컵으로 몸을 데우고는 가파른 눈길을 떨어져 내려간다.
험준한 암릉을 왼쪽 사면으로 우회하며 왼쪽 지 능선으로 잘못 가다 돌아와 시린 뺨과 귀를 매만지며 미끄러운 능선을 조심스럽게 따라간다.
▲ 왼쪽 벼랑으로 길게 밧줄이 걸려있는 수려한 암 봉을 지나고 599봉을 넘어 이정표들을 보며 검은 그물망이 쳐져있는 산길을 따라간다.
▲ 곳곳의 암릉에서는 작은양아치를 지나 미륵산으로 이어지는 능선이 시원하게 펼쳐진다.
▲ 동막골로 이어지는 밧줄 걸린 등로를 잠깐 지나서 벌목지대로 올라서면 어렵게 통과한 암릉이 한눈에 들어온다.
▲ 옥녀봉으로 이어지는 천등지맥의 산줄기도 시야에 들어온다.
▲ 햇살 따사하게 비추는 묘지를 지나고 19번 국도에 운계터널이 뚫려서 지금은 휴게소도 문을 닫고 있는 작은양아치로 떨어져 내려간다.
▲ 적적한 도로에서는 큰양아치에서 이어지는 덕가산이 잘 보인다.
▲ 묘지 가에서 능선으로 올라가니 천등지맥이 잘 보이는, 양지 바른 벌목지대가 이어지는데 갑자기 추위도 덜해지고 눈도 사라져 마치 천국과 지옥 같다는 생각을 해본다.
▲ 백운산과 십자봉이 멀리 보이고 이어온 백운지맥의 산줄기도 한눈에 펼쳐진다.
▲ 묵은 헬기장에 올라 능선에서 약간 벗어나 있는 467.7봉의 삼각점(원주305/1989재설)을 확인하고 돌아온다.
▲ 여전히 냉랭하게 불어오는 바람에 시달리며 아무것도 없는 412.6봉을 넘고 가시나무들을 헤치며 간벌 목들이 널려있는 능선을 지나 백운산신령이 모셔져 있는 서낭당을 만난다.
▲ 404번 지방도로가 넘어가는 서낭고개에는 민가가 몇 채 있고 버스 승강장도 보인다.
▲ 한적한 도로에서는 덕가산 자락을 흉측스럽게 파먹고 있는 채석장이 모습을 보인다.
▲ 343.5봉의 삼각점은 찾아 볼 생각도 못하고 쉬지 않고 불어오는 찬바람에 얼얼해지는 뺨을 어루만지며 산악회의 표지기들이 간간이 걸려있는 가파른 산길을 따라간다.
나무들을 잡고 눈길에 미끄러지며 가파른 암릉 지대들을 돌아 소나무들만 울창한 미륵산(x689.9m)으로 올라가면 백두사랑 산악회의 작은 정상판 하나가 반겨준다.
▲ 미륵산에서 예정했던 비두냄이고개까지는 6킬로 남짓이니 잠깐 야간산행을 하면 되겠지만 도저히 추워서 갈 생각이 안 든다.
다음에 서지재 근처에서 올라 마지막 구간을 해야겠다는 생각을 하고 백운지맥과 헤어져 남쪽으로 꺾어 까다로운 암릉 지대들을 길게 우회해서 넘는다.
윙윙거리며 불어오는 바람을 맞으며 수북하게 쌓인 눈을 헤치고 넓은 헬기장으로 이루어진 694.3봉으로 올라 전에 없었던 미륵산 정상석을 알현한다.
▲ 정상에서는 천등지맥과 백운지맥의 산줄기가 시원하게 펼쳐지고 삼봉산이 뾰족한 모습을 보인다.
▲ 다음에 가야 할 백운지맥의 산줄기가 앞에 가깝게 보인다.
▲ 지나온 미륵산 암릉
▲ 갈미봉에서 충주 쪽으로 이어지는 낮은 산줄기도 나뭇가지 사이로 보인다.
▲ 굵은 밧줄이 연신 걸려있는 가파른 암릉지대를 뚝 떨어져서 지 능선을 타고 404번 지방도로의 고갯마루로 내려간다.
▲ 한편에는 이정표도 서있지만 과연 이곳을 찾아 미륵산을 올라갈 사람이 얼마나 되겠는지 의아심이 생긴다.
추위에 부들부들 떨며 서낭고개로 걸어가 빈 집들을 기웃거리고 귀래 택시를 알아보다 전화번호부에도 안 나온다고 해 난감해 하는데 마침 구세주처럼 53번 버스가 고개로 올라온다.
혼자 귀래로 가 충주에서 오는 시외버스를 잡아타고 뜨거운 히터 바람을 즐기며 원주터미널로 나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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