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악.지리산 (ⅱ)

연례행사 신선봉

킬문 2017. 10. 18. 11:33

2017년 9월 24일 (일요일)

◈ 산행경로
신내동
도원유원지(03:30-06:16)
지계곡입구(06:58)
아침식사(07:17-07:54)
일행back(08:28)
지능선(09:20)
751봉(10:16)
너덜지대(12:10)
점심식사(-12:49)
신선봉(13:50)
능선복귀(15:10)
589.5봉갈림길
작업로
샘치골교
화암사(18:50)
학사평(19:35-20:13)
삼패사거리(22:05)
태릉

◈ 도상거리
12km

◈ 산행시간
12시간 34분

◈ 동행인
캐이, 높은산, 진성호, 윈터

◈ 산행기



도원임도교를 건너고 신선북서골로 판단한 계곡으로 들어가 아침을 먹고 미미한 수량과 짧은 거리에 의아해하다가 엉뚱한 지계곡으로 들어온 것을 깨닫고는 높은산님과 진성호님은 되돌아가지만 벌써 한시간이나 지난 터라 나머지는 귀찮은 마음에 그냥 진행하기로 한다.
금방 끝나는 계곡을 버리고 하산하기로 계획했던 지능선으로 붙으면 펑퍼짐하고 분위기 좋은 숲이 펼쳐지며 시원한 바람도 불어와 탄성이 나오지만 벌써 예전에 거꾸로 지나갔던 곳이다.
군전화선이 쳐져있는 뚜렷한 산길 따라 751봉을 넘고 멀리 향로봉을 바라보며 능선을 따라가 가로 세로로 누워있는 빽빽한 잡목 숲에 갇혀 한동안 몸부림치다가 간신히 사면으로 빠져나온다.
정상을 오르기 전에 거센 바람을 피해서 버섯 라면을 끓여 점심을 먹고 언제나 힘든 너덜지대를 치고 기억이 나는 산길을 찾아 신선봉(x1212.2m)으로 올라가니 역시 일망무제로 조망이 펼쳐진다.
광활한 너덜지대들을 한동안 둘러보다 이어지는 절벽들을 조심스레 지나서 암릉이 많은 북쪽 지능선으로 내려가려던 계획을 바꿔 마가목 열매나 따고 길 좋은 화암사로 가기로 한다.
계속 이어지는 암릉들을 넘어서 너덜지대를 왼쪽으로 길게 우회하며 전에도 열매를 땃던 바로 그 나무에 올라 다시 마가목을 따고 능선으로 붙어 주위의 기암들을 바라보며 뚜렷하게 이어지는 숲길을 내려간다.
삼각점이 있는 589.5봉 갈림길에서 남쪽으로 꺾어 기억에 나는 광산 장비들을 지나고 작업로로 떨어져 지루한 임도를 타고 내려가 샘치골교 아래에서 땀에 절은 몸을 대강 딱고 앉아서 노닥거리며 쉰다.
시간이 넉넉하리라는 예상과는 달리 이미 컴컴해진 화암사 주차장에 앉아 윈터님이 따온 잣방울을 먹으며 기다리다 도원리로 내려온 일행들과 만나 학사평 순두부촌에서 저녁을 먹고 서울로 돌아간다.



▲ 도원리



▲ 마산



▲ 죽변봉자락



▲ 마산



▲ 지계곡



▲ 마산



▲ 향로봉



▲ 마산과 죽변봉



▲ 죽변봉



▲ 751봉에서 바라본 신선봉과 앞의 밀림



▲ 너덜지대



▲ 마산



▲ 올라온 능선



▲ 죽변봉



▲ 북능



▲ 상봉과 설악산



▲ 신선봉 정상



▲ 기암



▲ 암릉



▲ 내려갈려다 포기한 왼쪽의 암릉



▲ 샘치골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