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악.지리산 (ⅱ)

설악산 한 귀퉁이에서

킬문 2017. 10. 24. 15:31
2017년 10월 22일 (일요일)

◈ 산행경로
신내IC
장수대(03:30-05:50)
대승폭포전망대(06:10-06:47)
폭포상단(06:59)
아침식사(-07:55)
806봉(08:04)
미륵장군봉갈림길(08:35)
오승폭포전망대(08:51)
1016봉(09:26)
능선복귀(10:00)
안부(10:05-14:10)
정규등로(14:42)
대승폭포전망대(15:01)
장수대(15:33)
인제(16:20-17:10)
신내동

◈ 도상거리
10km

◈ 산행시간
9시간 23분

◈ 동행인
캐이, 높은산, 반장, 정대장, 윈터

◈ 후기




부산에서 왔다는 단체 등산객들과 함께 노송들이 어우러진 산길을 지나 대승폭포 전망대로 올라가니 수량이 너무 적어서 크게 실망이 된다.
등로를 버리고 폭포 상단으로 올라가 너럭바위에 앉아 만산홍엽으로 물들어가는 숲을 바라보며 어묵과 라면을 끓여 아침을 든든히 먹는다.
바위로 붙어 버섯꾼들의 모듬터를 지나고 암릉지대로 올라서면 가리봉에서 삼형제봉으로 이어지는 남설악의 연릉과 설악 일대가 한눈에 펼쳐져 감탄사가 나온다.
미륵장군봉 갈림길을 지나 오승폭포가 잘 보이는 전망대를 지나고 1016봉 암벽을 오른쪽으로 우회하며 슬링줄을 걸고 내려가 다시 능선으로 붙으니 한두방울 씩 가을비가 떨어지기 시작한다.
안부의 암릉 사이에 타프를 치고 쭈꾸미를 데쳐 술을 마시고 청국장을 끓여 점심식사를 하며 기다리지만 비는 더욱 굵어지고 찬 바람이 거세게 불어와 몸이 떨린다.
4시간 가까이 술을 마시며 기다리다 비가 잠깐 주춤해져서 산행을 포기하고 사면을 치고 정규등로로 나가 대승폭포 전망대로 내려가면 이제야 약한 물길이 보인다.
이른 시간에 장수대로 내려가 인제에서 만두국과 소맥 몇잔으로 얼은 몸을 달래고 후일을 기약하며 막히는 고속도로를 어렵게 지나 서울로 돌아간다.















▲ 가리봉골






▲ 대승폭포



▲ 대승폭포 상단


















▲ 한계령



▲ 한계고성 능선









▲ 미륵장군봉



▲ 오승폭포


















▲ 어렵게 내려온 1016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