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 11월 5일 (일요일)
◈ 산행경로
청량리역
청평역(07:17-07:51)
청평터미널(08:00)
운악교(08:39-09:12)
623봉(09:16-10:19)
677봉(10:43)
827봉(11:20)
주능선(11:29)
절고개(11:32)
점심식사(-12:11)
동봉(12:23)
운악산(12:30)
만경대
무지개폭포갈림길
애기바위우회(13:08)
암릉우회(13:27)
노채고개(14:48)
원통산(15:32)
옥녀봉(15:42)
542봉
426봉(16:57)
382봉(17:20)
기산전원단지(17:53)
일동터미널(18:06)
의정부역(18:30-20:10)
◈ 도상거리
16km
◈ 산행시간
8시간 50분
◈ 산행기
청평터미널 김밥집에서 옛날에 일했던 사무실을 바라보며 라면으로 아침을 먹고 조금 늦은 버스를 타고 운악교를 건너 종점인 주차장에서 내려 떠들석한 단체 등산객들을 보며 현등사 일주문을 지나 지능선으로 올라가지만 금방 시멘트 도로와 만난다.
이정표가 서있는 조금 앞의 갈림길에서 나무다리로 계곡을 건너고 남녀 등산객 한쌍을 지나 밧줄 난간들이 쳐져있는 가파른 산길을 올라가면 명지산과 아기봉 쪽으로 조망이 시원하게 펼쳐진다.
데크 계단들을 타고 힘겹게 623봉을 넘어 계속 이어지는 암릉들을 철줄과 철계단으로 우회해서 677봉 정상으로 올라 벤치에 앉아 가을을 떠나보내는 운악산을 바라보며 찬 막걸리 한컵을 마시고 있으니 땀이 마르며 은근한 한기가 몰려온다.
조망이 트이는 나무계단들로 암릉을 넘고 추락주의 경고판들이 서있는 벼랑지대를 지나서 볼성 사나운 채석장을 바라보며 한북정맥 주능선의 827봉에서 절고개로 내려가 반대에서 오는 반장님을 만나서 40여분 한담을 나누며 점심을 먹는다.
올라온 백호능선으로 하산한다는 반장님과 헤어져 정상석이 서있는 동봉(x934.6m)을 넘어 낡은 삼각점과 또다른 정상석이 놓여있는 운악산 서봉(934.7m)에 올라 얼큰하게 취한 등산객들이 떠드는 만경대를 다녀온다.
앳대지만 젊음이 부러운 학생들과 등로를 내려가다 무자치 갈림길에서 능선으로 붙어 따가운 가을 햇살을 맞으며 호젓한 암릉 길을 따라가니 2001년에 반대에서 오며 직벽에서 곤욕을 치뤘던 애기바위를 왼쪽으로 길게 도는 우회 길이 나온다.
애기바위를 우회하고 다음의 암릉도 길게 우회해서 완만해진 능선을 지루하게 따라가다 한편의 바위에 앉아 일동에서 오뚜기령을 올라 청계산을 넘어 운악산을 타고 9시간에 45번 국도로 내려왔던 힘 좋았던 시절을 떠올리며 마가목주를 마시고 한동안 쉬어간다.
흐릿한 안부인 노채고개를 건너고 몇번이나 속아가며 힘겹게 좁은 공터에 정상석과 글씨 없는 삼각점이 놓여있는 원통산(566.2m)에 올라 10여분 거리인 옥녀봉(535m)으로 가보지만 넓은 공터는 텅 비어있고 낡은 정상 코팅지만이 시나브로 썩어가고 있다.
원통산으로 돌아와 벤치에서 사마귀와 놀며 한동안 쉬고, 542봉에서 한북정맥과 헤어져 참호들을 지나 일동으로 이어지는 지능선을 찾아 송전탑을 지나고 사면에서 헤메이다 다시 송전탑을 만나서 힘겹게 426봉으로 올라가 뚜렷해진 산길을 타고 잔 봉우리들을 넘는다.
오래전에 애용했던 필로스골프장 너머로 청계산을 바라보며 주민들의 체육 시설물들과 케언 하나가 서있는 381봉을 넘어 밧줄 난간들이 쳐져있는 널찍한 산책로 따라 기산전원단지로 내려가 어두어진 도로를 걸어 군인들로 북적이는 일동터미널에서 산행을 마친다.
▲ 청평
▲ 현등사 일부문
▲ 아기봉으로 이어지는 운악산 능선
▲ 연인산
▲ 명지산
▲ 연인산 능선
▲ 운악산
▲ 운악산
▲ 아기봉
▲ 아기봉 능선
▲ 827봉
▲ 아기봉
▲ 지나온 암릉
▲ 뒤돌아본 백호능선
▲ 기암
▲ 남근바위
▲ 서봉 정상
▲ 동봉 정상
▲ 만경대에서 바라본 아기봉 능선
▲ 뒤돌아본 운악산
▲ 노채고개
▲ 원통산 정상
▲ 옥녀봉 정상
▲ 사마귀
▲ 일동으로 이어지는 지능선
▲ 청계산
▲ 381봉 정상
▲ 청계산과 한북정맥
▲ 날머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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