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산 (Ⅷ)

춘천 삼악산

킬문 2019. 1. 28. 14:56
2019년 1월 26일 (토요일)

◈ 산행경로
청량리역
강촌역(06:32-07:20)
강촌교(07:50)
동봉(09:00)
등선봉(09:23)
흥국사갈림길(10:07)
용화봉(11:09)
점심식사(-11:30)
청운봉(12:14)
석파령(12:53)
394.0봉(13:25)
주산갈림길(13:56)
371봉(14:20)
주산(14:39)
시멘트도로(15:07)
덕두원1리(15:21)
의암댐(16:20)
강촌역
상봉역(17:17-18:25)

◈ 도상거리
12km

◈ 산행시간
8시간 30분

◈ 후기

귀를 에이는 알싸한 추위를 느끼며 홀로 강촌역에서 내려 아직 어스름한 어둠에 잠겨있는 강선봉과 등선봉을 바라보다 예전의 아련했던 추억을 떠올리며 옛 강촌역을 지나고 강촌교를 건너서 등산로 안내판이 서있는 가파른 산길을 지그재그로 치고 올라간다.
눈부시게 떠오르는 태양 빛을 맞으며 새벽녁의 귀찮음을 말끔히 떨치고, 멋지게 펼쳐지는 바위지대를 지나 동봉을 넘고 발디딤들을 밟으며 밧줄 난간 쳐진 험한 암릉을 조심스레 통과해서 정상석과 삼각점(춘천320/2005재설)이 놓여있는 등선봉(635.1m)으로 올라간다.
한편의 바위에 앉아 삶은 달걀에 막걸리 한 컵 마시고 호기심에 출입금지 안내판이 걸려있는 615봉의 지능선을 다녀와 갈림길에서 오른쪽으로 꺾어 흥국사를 지나고 가파른 돌계단들을 밟고 삼악산 정상인 용화봉(x655.8m)에 올라 100대 명산 플래카드를 몸에 두루고 돌아가며 사진 찍는 사람들을 기다렸다 조금 떨어져 있는 전망대로 간다.
화악산과 의암호를 한동안 구경하다 데크 한쪽에 앉아 막소에 도넛츠로 간단히 점심을 먹고 용화봉으로 돌아와 마른 먼지가 풀풀 일어나는 산길을 미끄러져 내려가 큰 케언이 쌓여있는 청운봉(x546.9m)을 넘어 한적해진 능선을 지나 신구 춘천부사의 이취임식이 열렸다는 석파령 임도로 내려간다.
벤치에 앉아 찬 막걸리를 마시며 쉬고는 땅속에 묻혀있는 394.0봉의 폐 삼각점을 찾아내고 452봉을 오르다 갈림길에서 오른쪽으로 꺾어 371봉을 넘어 사면에서 인기척을 듣고 도망가는 10여마리의 멧돼지들을 보며 소리를 질렀더니 맨 뒤에서 으르릉 거리는 어미의 울음소리가 들려와 최근 사람이 물려죽었다는 기사가 떠오르고 순간 긴장하게 된다.
시종 뚜렷하게 이어지는 산길 따라 옹색한 공터에 작은 코팅지 한장만이 붙어있는 주산(x334.6m)으로 올라가 빈 비닐 움막을 기웃거리다가 극심한 겨울 가뭄을 걱정하며 뚝 떨어지는 뚜렷한 산길을 타고 농가들이 있는 시멘트 도로로 내려가 멋진 드름산의 암벽을 바라보며 버스가 많은 의암댐으로 나간다.



▲ 강촌역에서 바라본 강선봉



▲ 등선봉



▲ 옛 강촌역



▲ 북한강



▲ 암릉에서 바라본 강선봉과 칼봉









▲ 암릉



▲ 등선봉 정상



▲ 암릉에서 바라본 화악산, 몽가북계, 청운봉



▲ 삼악산성



▲ 용화봉 정상



▲ 데크 전망대에서 바라본 의암호와 붕어섬



▲ 당겨본 화악산과 응봉



▲ 대룡산



▲ 청운봉 정상



▲ 석파령



▲ 당겨본 등선봉



▲ 394.0봉 삼각점



▲ 주산으로 이어지는 지능선



▲ 벌목지대에서 바라본 삼악산



▲ 주산 정상



▲ 비닐 움막



▲ 도로에서 바라본 삼악산



▲ 덕두원1리



▲ 까뚜리봉과 드름산






▲ 의암호



▲ 드름산



▲ 의암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