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산 (Ⅷ)

가평 명지산

킬문 2019. 2. 11. 11:55
2019년 2월 9일 (토요일)

◈ 산행경로
의정부역 승강장
일동터미널(06:30-07:47)
청계저수지(08:00)
노채고개갈림길(08:45)
거접봉갈림길(09:14)
길매봉(09:21)
길마고개(09:58)
786봉
청계산(10:42)
오뚜기고개갈림길(11:40)
귀목봉(12:18)
점심식사(-13:47)
귀목고개(14:11)
명지3봉
애재비고개갈림길(15:24)
명지2봉(15:52)
명지산(16:42)
익근리갈림길(17:02)
익근리(19:05)
가평역(20:30-21:03)
상봉역(21:06-22:00)

◈ 도상거리
20km

◈ 산행시간
11시간 05분

◈ 함께 하신 분들
더산, 그러지마, 칼바위

◈ 산행기




의정부역 앞에서 첫 138-5번 버스로 일동까지 달려가 오랜만에 찾는 청계저수지에서 택시를 내려 귀를 에이는 추위를 느끼며 그러지마님과 함께 꽁꽁 얼어붙은 계곡을 건너 얕게 눈이 깔려있는 가파른 능선을 쉬엄쉬엄 올라가면 일출이 시작되며 눈부신 햇볕이 쏟아지고 순간 몸이 풀리는 착각에 빠진다.
노채고개로 이어지는 한북정맥과 만나 거접봉 갈림길을 지나서 밧줄 난간들이 쳐져있는 암릉지대를 넘어 작은 정상석이 놓여있는 길매봉(x733.2m)에 올라 소주 섞은 막걸리 한 컵으로 얼은 몸을 달래고 역시 밧줄 난간들이 쳐져있는 멋진 암릉지대를 통과한다.
사격장 경고판이 서있는 길마고개를 지나고 몸을 저리게하는 북사면의 찬 바람을 맞으며 험한 암릉지대들을 휘돌아 786봉에 올라 한동안 끊어질 듯 아파오는 손가락들을 주무르다가 낯익은 정상석과 삼각점이 있는 청계산(849.0m)으로 올라가니 귀목봉과 명지산이 한 눈에 펼쳐진다.
예전에 올라왔던, 나무 난간이 쳐져있는 장재울계곡 지능선을 지나 오뚜기고개로 한북정맥이 이어지는 886봉에서 뒤늦게 강씨봉에서 온다는 일행들을 위해 눈 위에 통과한 시간을 적어놓고 갑자기 나타났다 사라진 발자국들에 의아해하며 가파른 산길을 올라가다 지능선을 치고 왔다는 더산님과 칼바위님을 만난다.
공터에 처음 보는 정상석이 서있는 귀목봉(x1032.9m)에 올라 바람 잔잔한 공터에 모여 떡국과 된장찌개를 끓여 1시간 30분이나 여유롭게 점심을 먹고 간혹 처녀 귀신이 나온다는 귀목고개로 떨어져 내려가 미처 삼각점을 보지도 못하고 험준한 명지3봉(789.0m)의 바위지대를 넘는다.
미끄러운 바위들을 조심스레 통과해 애재비고개 갈림길을 지나 일단의 단체 등산객들과 만나서 이정목과 삼각점(일동?/1983재설)이 놓여있는 명지2봉(1250.1m)을 다녀와 점차 어두어가는 산자락을 근심스럽게 바라보며 아직도 멀리 떨어져 있는 명지산으로 향한다.
암릉들을 넘고 점차 강해지는 추위를 참으며 힘겹게 명지산(x1252.3m)에 올라 정상석을 알현하고 서둘러 사향봉으로 이어지는 능선을 따라가다 갈림길에서 일행들의 의견을 쫓아 아직 1.5km가 남아있는 사향봉을 포기하고 익근리로 이어지는 계곡으로 꺾어진다.
뒤늦게 능선으로 안 간 것을 후회하며 성가신 잔돌 길을 한동안 지나 명지계곡으로 떨어져 얼어붙은 임도에서 몇번이나 미끄러지다 어둠에 묻혀있는 승천사를 지나서 유일하게 불을 밝힌 채 젊은 부부가 반겨주는'안성집' 식당으로 들어가 얼은 몸을 녹이며 갈비탕에 소맥으로 뒷풀이를 하고 시간을 기다려 용수동에서 출발한 마지막 버스를 타고 가평으로 나간다.



▲ 청계저수지



▲ 청계산



▲ 청계산과 한북정맥






▲ 운악산



▲ 길매봉 정상



▲ 길매봉에서 바라본 청계산



▲ 뒤돌아본 길매봉과 운악산



▲ 길매봉과 지나온 능선



▲ 청계산 정상



▲ 청계산에서 바라본 귀목봉과 명지산



▲ 오뚜기고개 갈림길에서 바라본 귀목봉



▲ 귀목봉 정상



▲ 귀목봉에서 바라본 청계산



▲ 한북정맥 너머의 금주산 능선



▲ 귀목고개



▲ 명지3봉에서 바라본 연인산



▲ 뒤돌아본 청계산과 귀목봉



▲ 애재비고개 갈림길



▲ 지나온 능선



▲ 명지2봉 정상



▲ 명지산 정수리



▲ 명지산 정상



▲ 명지산에서 바라본 명지2봉



▲ 백둔봉



▲ 승천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