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산 (ⅹ)

미완의 검단지맥

킬문 2020. 7. 27. 19:15

2020년 7월 25일 (토요일)

◈ 산행경로
창동역
오리역(05:25-07:23)
불곡산(09:00
태현(09:48)
영장산(10;46)
사거리안부(12:40)
333.4봉(12:55)
갈마치고개(13:17)
이배재(14:11)
망덕산(14:46)
검단산(15:11)
남문(15:58)
청량산
서문
북문
남한산((17:54)
은고개(19:03)
천호역

◈ 도상거리
25km

◈ 산행시간
11시간 40분

◈ 산행기



부쩍 부실해진 몸으로 첫 전철에 올랐다가 깜빡하고 마스크를 못 챙겨 궁색하게 손수건으로 얼굴을 가리고 회기역에서 부랴부랴 구입해 머나먼 오리역에서 내리니 비 온 끝이라 탄천의 대기는 청정하고 하늘은 파란색으로 맑게 펼쳐져 기운이 난다.
구미초교를 지나 등산로로 들어 수많은 산책객들과 함께 불곡산(x335.4m)에 올라 정자 옆의 벤치에 앉아 찬 막걸리로 목을 축이고 반질반질한 길 따라 등산 육교로 태현을 건넌다.
능선까지 파 들어온 펜션단지들을 한동안 지나고 골프장이 가까운 새나리고개를 건너 문형산 갈림길들을 지나 삼각점(수원437/1987재설)이 놓여있는 영장산(414.2m)에 올라 벤치에 앉아 다시 막걸리를 마시다 날파리떼 의 습격으로 피곤한 몸을 일으킨다.
한적해진 산길 따라 지루하게 중원터널 안부를 지나서 둔덕에 삼각점(수원311/1983복구)이 놓여있는 333.4봉을 넘고 갈마치고개로 내려가 성남시 영생관리사업소를 바라보며 시름에 잠겼다가 쉽게 나타나지 않는 이배재를 힘겹게 건너 술을 마시며 쉬고 쌍 스틱을 열심히 흔들며 힘차게 올라오는 중년 여성 한 분을 뒤따라간다.
정상 석이 놓여있는 망덕산(x498.9m)을 넘고 부대 전의 헬기장에 정상 석이 서 있는, 오늘의 최고봉인 검단산(x523.9m)을 올라 옛 기억을 떠올리며 군사도로 따라 남한산성으로 향한다.
조선을 망친 주자학의 폐해를 생각하며 성곽길 따라 수어장대가 있는 청량산(x497.1m)을 넘고 수많은 사진작가들이 카메라 거치대들을 세우고 서울시의 전경을 찍는 전망대들을 지나서 망월사지 쪽으로 잘못 내려가다가 낑낑거리며 되돌아온다.
100대 명산 답사를 한다며 남한산 정상 석을 못 보았다고 투덜대는 젊은 남녀 등산객들을 데리고 작은 오석과 삼각점(422재설/76.9건설부)이 놓여있는 남한산(522.1m)에 올라 희열에 들떠 인증 사진을 찍는 일행들과 헤어져 한봉 갈림길에서 은고개로 꺾는다.
지루하게 이어지는 능선 따라 338.1봉을 넘고 낡은 삼각점이 놓여있는 303.1봉을 지나 은고개로 떨어져 검단산까지 얼마 안 남은 구간을 포기하고 광주에서 오는 버스를 잡아타고 천호역으로 나간다.



▲ 탄천



▲ 불곡산 정상



▲ 태현



▲ 문형산



▲ 한남정맥 석성산



▲ 영장산 정상



▲ 이배재



▲ 망덕산 정상



▲ 검단산 정상



▲ 남한산성





▲ 청계산과 관악산





▲ 북한산



▲ 청계산



▲ 수락산과 남양주 쪽 조망





▲ 조망



▲ 축령산과 천마지맥



▲ 남한산 정상



▲ 검단산



▲ 은고개

'일반산 (ⅹ)' 카테고리의 다른 글

장마철 수락산  (0) 2020.08.03
우산 쓰고 걷는 근교 산길 (퇴뫼산)  (0) 2020.08.02
오래전 추억의 산길(보래봉-회령봉-흥정산)  (0) 2020.07.13
소요산  (0) 2020.07.13
석룡산  (0) 2020.07.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