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5월 29일 (토요일)
◈ 산행경로
신사역앞
장수대
석황사터(02:47-04:12)
오승폭포(05:38)
지능선(07:19)
주능선(07:58)
응봉갈림길(09:50)
점심식사
탕수골(14:58)
남교리(16:47)
동서울터미널앞(18:00-20:12)
◈ 산행시간
14시간
◈ 함께 하신 분들
신사산악회 (캐이, 아사비, 토요일, 윈터, 두루, 그러지마, 희야)
◈ 후기
컴컴한 도로를 걸어 물소리 우렁찬 계곡으로 들어가 엉뚱한 곳에서 헤매다가 석황사터로 올라가 가늘게 뿌리는 비를 피하며 간식을 먹고 방전된 헤드램프 대신 귀찮은 손전등을 쥐고는 최근의 비로 수량이 늘어난 오승골을 올라가면 운무에 가린 장군봉이 멋진 모습을 보인다.
굵은 물줄기가 세차게 떨어지는 오승폭포를 오랫동안 감상하고 전과 달리 굽이치는 계류가 길게 이어지는 오승골을 한동안 따라가다 오른쪽 급사면을 치고 대승령 옛길로 올라가니 푸른 박새들이 들어찬 눈부신 초원지대가 펼쳐진다.
안산과 대한민국봉으로 이어지는 능선으로 붙어 벌써 많이 쇤 곰취들을 뜯으며 십이선녀탕 삼거리를 지나 1336봉으로 올라가 전에 없던 뚜렷한 산길에 놀라며 응봉 쪽으로 꺾어져 광활하게 펼쳐지는 밀림을 누비며 거대한 주목을 구경하고 한자리에 모여 돼지고기를 데쳐서 즐거운 점심식사를 갖는다.
응봉 전의 안부에 모여 시간이 없다며 먼저 떠나는 사람들을 보내고 홀로 오른쪽 사면에서 끝없는 욕심을 더 채우고는 부랴부랴 지 계곡을 내려가 다리가 있는 십이선녀탕 계곡에서 쉬는 일행들과 만난다.
5킬로도 더 넘게 이어지는 지겨운 계곡을 한동안 타고 남교리로 내려가 초입의 식당에서 찬 맥주로 목마름을 달래고 부슬부슬 내리는 비를 바라보며 산악회의 버스를 기다려 막히지 않는 도로를 타고 예상보다 일찍 서울로 돌아온다.
▲ 석황사터
▲ 오승폭포
▲ 장군봉
▲ 오승골
▲ 응봉 능선의 주목
▲ 응봉
▲ 안산
▲ 뒤돌아본 1336봉
▲ 안산
▲ 십이선녀탕
▲ 작은함지박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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