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2월 12일 (토요일)
◈ 산행경로
동두천중앙역(13:18)
생연초교
어등산(14:14)
364도로(14:50)
투구봉(16:42)
칠봉산(16:52)
지행역(18:50)
◈ 산행시간
5시간 32분
◈ 함께 하신 분
디디시
◈ 후기
동두천중앙역에서 디디시님과 만나 충혼탑과 생연초교를 지나 기상대를 우회해서 아주머니들이 냉이를 캐는 도로를 건너 개들이 짖는 쌍용사에서 데크 계단들을 타고 신흥대학 연수원을 지나 한적한 산책길 따라 예비군 훈련장이 있는 225.4봉으로 올라간다.
주민들과 지나치며 널찍한 이층 데크에 삼각점(포천311/1997복구)이 놓여있고 산불초소가 만들어져 있는 어등산(279.1m)으로 올라가면 낮은 산임에도 국사봉에서 왕방산을 지나 해룡산과 칠봉산으로 이어지는 산줄기가 한 눈에 들어온다.
데크 바닥에 앉아 찐 계란과 호두과자, 노가리구이를 안주 삼아 세상사는 이야기를 늘어놓으며 20 여분 막걸리와 소주를 마시며 노닥거리고 364번 도로 고개로 내려가니 어등산 이정표가 서 있다.
이어지는 마루금을 버리고 요즘 개원하려는지 말끔하게 단장되고 있는 재성병원을 오른쪽으로 휘돌아 덤불들을 뚫고 지 능선으로 붙어 흐릿한 사면을 따라가다 정자를 지난 능선으로 붙는다.
반질반질한 산길 따라 낡은 삼각점과 정자가 놓여있는 투구봉을 지나고 어지럽게 갈라지는 MTB 길들을 지나 정상 석이 놓여있는 칠봉산(506.9m)에 올라 동두천 시가지를 내려다보며 남은 술을 마시고 온 길을 한참 되돌아 올라온 지능선 바로 전의 안부에서 왼쪽의 지행역 방향으로 꺾는다.
지루하게 이어지는 산길을 한동안 타고 아파트의 환한 불빛을 맞으며 늠름하게 고목 한그루가 지키고 서 있는 지행동으로 내려가 내일의 짧지 않은 산행으로 예고했던, 뜨뜻한 동태탕에 소주 한잔을 못하고 바로 전철에 오른다.
▲ 충혼탑
▲ 고목
▲ 어등산 정상
▲ 국사봉과 왕방산
▲ 해룡산과 칠봉산
▲ 재성병원
▲ 투구봉
▲ 칠봉산 정상
▲ 천보산과 회암사지
▲ 지행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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