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산 (Ⅹⅲ)

치매의 완결 (서산의 암 능)

킬문 2026. 4. 27. 18:52

2026년 4월 26일 (일요일)

 

◈ 산행경로

용산역

삽교역(06:18-08:22)

가야관광호텔(08:50-09:11)

덕산향교(09:25)

광덕사(09:39)

289.3봉(09:58)

원효암터(10:43)

원효봉(10:57)

헬기장

가야산(11:55)

석문봉(12:34)

옥양봉(13:13)

593.4봉

임도(14:00)

뚱뚱고개(14:23)

364.4봉(14:42)

수정봉(15:17)

서해안청소년수련원갈림길

마애여래삼존불상(16:33)

고풍리(16:41)

덕산

삽교역

용산역(18:39-20:39)

 

◈ 산행거리

18.2km

 

◈ 산행시간

7시간 30분

 

◈ 산행기

 

삽교역에서 20여 분을 기다려 예산에서 온 시내버스를 타고 덕산의 가야관광호텔 앞에서 내려 덕산향교를 지나 짙푸른 옥계저수지를 보며 광덕사에서 온 등산로와 함께  낡은 삼각점(홍성413)이 놓여있는 289.3봉을 넘어 내포문화숲길과 만난다.

선선한 바람을 즐기며 석간수가 흐르는 원효암터를 지나 가파른 바위 지대들을 치고 정상석과 일등삼각점(홍성11/1991재설)이 놓여있는 원효봉(604.m)에 올라 십몇 년 전에 가야산에서 왕복 했었던 기억을 떠올리며 주위의 산군들을 두루두루 둘러보고 밧줄들이 걸려있는 바위 지대들을 지나 반대에서 힘겹게 올라오며 얼마나 남았냐고 물어오는 젊은 남녀 등산객을 지나친다.

널찍한 헬기장으로 떨어져 한동안 도로 옆으로 이어지는 우회 산길을 따라가 삼가리에서 오는 나무계단 길과 만나서 시끌벅적한  인파들과 함께 통신소 앞에 정상석이 놓여있는 가야산(x678.2m)으로 올라간다.

아련한 서해와 함께 석문봉과 옥양봉으로 이어지는 장쾌한 암 능들을 바라보고 무슨 날인지는 몰라도 수십 명씩 단체로 움직이는 등산객들을 계속 추월하며 아기자기하게 이어지는 바위지대들을 지나서 대산 사는 김재환님과 반갑게 만나 막걸리 한병 없음을 아쉬워하며 지나친 후 석문봉(x656.8m)으로 올라가 정상석을 껴안고 이리저리 포즈를 잡으며 주체 못하는 남녀 등산객들을 보며 안부로 내려가 선선한 바람을 맞으며 폐쇄된 등산로에 앉아 뻥과 음료수로 대강 점심을 때운다.

한적해진 산길 따라 나무계단들을 타고 옥양봉(x621.2m)에 올라 원효봉에서 이어온 능선을 살펴보고 바로 앞 삼거리에서 오른쪽의 삼가리 길을 의심하지 않고 석문지맥으로 착각해 비지정 등산로 팻말이 붙은 북쪽 능선으로 꺾어 593.4봉을 넘고 표지기들과 함께 오른쪽으로 급하게 꺾어지는 산길을 우회로로 생각하고 따라가지만 점차 능선에서 멀어지는데 어차피 물을 건너 임도에서 만난다는 판단을 하고 모로 가도 서울만 가면 된다는 생각으로 계속 산길을 내려간다.

갑자기 나타난 전원주택으로 떨어져 인상을 쓰는 주인장에게 크게 사과하고 정문을 통과해 내포문화숲길 표지기가 갈려있는 임도로 나가 우스꽝스럽게 도열해 있는 장승들을 보며 노란 죽단화와 철쭉꽃들이 만개한 임도를 따라가다 반려견과 함께 산책 나온 부부들과 인사하며 부적격 옹달샘을 떠 마시고 백제문화의미소 안내판이 있는 마른 연못 터를 지난다.

정자와 이런저런 안내판들이 놓여있는 뚱뚱고개로 올라가 이정표를 보고 산으로 들어가 시야 트이는 무덤지대에서 남은 간식을 먹으며 쉬고 삼각점(홍성411/79.8재설)과 함께 용현봉 안내판이 걸려있는 364.4봉을 넘어서 산들산들 바람이 불어오는 완만한 오솔길을 마냥 걸어가면 요즘 잠이 부족해서인지 깜박깜박 졸음기가 찾아온다.

커다란 통신 탑이 서 있고 충청도 일대에서 보이는, 앙증맞은 정상석이 놓여있는 수정봉(x453.4m)을 넘어서 줄 곳 뚜렷하게 이어지는 산길 따라 이정표가 떨어져 있는 서해안청소년수련원 안부를 지나서 고도를 낮추며 용현교와 고풍저수지가 내려다보이는 도로로 내려가 600여 미터 떨어진 마애삼존불상을 알현한 후 서산으로 나가는 시내버스를 보며 택시를 불러 덕산으로 나간다.

덕산에서 예산으로 나가는 버스가 몇대 없다는 AI 의 설명까지 듣지만 택시 기사분의 의견대로 거의 10분에 한 대씩 있는 예산 행 시내버스를 타고 손쉽게 삽교역으로 가서 시간을 당겨 만원 열차를 타고 가다가 지도를 복기하며 실제로는 석문지맥을 잘못 타고 임도로 떨어졌으며 처음 계획했던 능선도 물을 건너지 않고 이어짐을 확인하고는 예습도 제대로 하지 않고 지도 한번 확인 안한 채 엉뚱한 산행을 했음을 뒤늦게 알고 충격에 빠져 그저 씁쓰레하고 참담한 심정으로  서울로 돌아온다.

 

▲ 덕산향교

 

▲ 옥계저수지

 

▲ 광덕사 안부

 

▲ 원효암터

 

▲ 원효봉 정상

 

▲ 원효봉에서 바라본, 가야산에서 석문봉과 옥양봉으로 이어지는 능선

 

▲ 삼준산과 연암산으로 이어지는 능선

 

▲ 수덕산

 

▲ 가야산 정상

 

▲ 가야산에서 바라본 석문봉과 옥양봉

 

▲ 뒤돌아본 원효뵹과 가야산

 

▲ 서원산과 옥계저수지

 

▲ 석문봉 정상

 

▲ 옥양봉 정상

 

▲ 임도

 

▲ 뚱뚱고개

 

▲ 364.4봉

 

▲ 뒤돌아본 가야산과 옥양봉

 

▲ 수정봉 정상

 

▲ 뒤돌아본 수정봉

 

▲ 마애여래삼존불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