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산 (Ⅹⅲ)

오대산 변두리 (동산교-뽀지기봉-두일교)

킬문 2026. 5. 27. 13:58

2026년 5월 25일 (월요일)

 

◈ 산행경로

청량리역

진부역(06:00-07:24)

진부터미널

동산교(07:50-08:07)

911.5봉

963.0봉

1062.0봉(10:12)

1077.7봉

이정표안부(10:51)

1282.8봉(11:56)

1357.3봉(13:01)

뽀지기봉(13:16)

1311.1봉(13:49)

능선갈림길

1057.4봉

1027.3봉(15:04)

885.5봉(15:39)

정성골(16:28)

두밀교(16:59)

진부터미널

진부역

청량리역(19:09-20:42)

 

◈ 산행거리

17.06km

 

◈ 산행시간

8시간 52분

 

◈ 산행기

 

 

민박촌 주민들의 온갖 수다를 들으며 월정사 전의 동산정류장에서 첫 버스를 내려 동산교를 건너고 파밭을 가로질러 능선 끝에서 된비알을

치고 산으로 들어가 무덤 두어 기를 지나 청정한 산길을 따라가면 선선한 바람은 쉴 새 없이 불어와 콧노래가 절로 나온다.

조망 가린 숲 따라 두루뭉술한 911.5봉과 963.0봉을 지나 납작 삼각점이 땅에 묻혀 있는 1027.3봉을 넘고 벌목들이 뒹구는 사면에서 큼지막한 표고 몇 개 따고는 2010년에 벽산, 캐이, 높은산 님과 거꾸로 왔었던 기억을 떠올리며 산죽 꽃이 만발한 숲을 부지런히 따라가 굵은 밧줄들이 걸려있는 된비알을 지나 1077.7봉을 넘어서 조개골 이정표가 서 있는 안부로 떨어진다.

땅에 떨어진 ‘중부리정상’ 이정표를 확인하고 철 지난 철쭉들을 바라보며 바위들이 혼재한 거추장스러운 능선을 지나서 곳곳에 모습을 보이는 참나물들을 뜯어가며 1247.9봉을 넘고 간간이 나타나는 산악회의 표지기들을 보며 무성한 잡목들을 뚫고 거목들이 베어져 뒹구는 1282.8봉으로 올라가 여기저기 삼각점을 찾다가 포기한다.

고도가 높아지며 점차 변하는 식생을 느끼고 너부데데한 초원을 만나 기다렸던 나물들을 따며 완만하고도 가분 좋게 이어지는 산길을 타고 호령봉에서 오는 오대산 주능선과 만나서 2024년 가을에 이곳 삼거리에서 동산교로 이어지는 산길을 눈여겨보며 지나갔었던 기억을 떠올리고는 자기만족에 젖는다.

너른 헬기장에 삼각점(도암301/2005재설)이 놓여있는 뽀지기봉(1360.7m)에서 잠깐 간식을 먹으며 쉬고 한강기맥과 헤어져 남쪽 방아다리로 꺾어 두루뭉술한 숲에 지천으로 깔려있는 나물들을 따며 1311.1봉을 넘어서 잠시 후 방아다리로 이어지는 능선과 헤어져 남동쪽으로 꺾는다.

바위들을 우회하며 내려가다 계곡 사이로 이어지는 능선을 찾는다고 사면을 헤매다가 돌아와 자신의 미련함을 탓하며 자연스럽게 이어지는 산길 따라 1057.4봉을 넘어서 두루뭉술한 둔덕에 기둥 삼각점 하나 달랑 꽂혀있는 1027.3봉으로 올라가면 산행이 다 끝난 것처럼 개운해진다.

잡목들을 헤치며 점점 흐릿해지는 산길을 찾아 885.5봉을 넘고 흔적 없이 사라져버린 족적을 찾으며 빽빽한 가시덤불 숲에 갇혀 고생을 하며 간신히 빠져나와 우회로를 찾다가 포기하고 날머리인 두일교까지는 야산만 남은 터라 꾀를 부리며 왼쪽 사면으로 꺾어 고비 군락지를 지나 계곡 상류에서 헤매다가 묵은 임도를 찾아 개들이 울부짖는 정선골 펜션으로 내려간다.

탑동교를 건너 오른쪽으로 놓친 능선을 바라보며 도로를 걸어 탑동리와 척천리 도로가 만나는 두일교 앞 삼거리에서 산행을 마치고 택시를 불러 진부로 나가 따뜻한 커피에 남은 빵을 먹으며 시간을 보내고 힘없는 다리를 끌며 진부역으로 걸어간다.

 

▲ 동산교

 

▲1062.0봉 정상

 

▲ 표고

 

▲ 산죽꽃

 

▲ 조개골 안부

 

▲ 쓰러진 이정표

 

▲ 1282.8봉 정상

 

▲ 호령봉 삼거리

 

▲  뽀지기봉 정상

 

▲ 1027.3봉

 

▲ 정선골 펜션

 

▲ 두일교 삼거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