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2003년 5월 22일 (목요일)
* 산행일정
남부터미널(06:30)
부여터미널(08:20)
구두레나루터(08:44)
부소산(08:54)
금성산(09:58)
4번국도(10:15)
154.8봉(10:56)
능선갈림길(11:24)
청마산성터(11:38)
송전탑(11:51)
사거리안부(12:24)
와촌안부(12:55)
가척리포장도로(13:37)
290봉(14:17)
시멘트임도(14:35)
사거리안부(15:07)
진고개(15:30)
205봉(15:54)
목장철선(16:21)
능선갈림길(16:52)
697번지방도로고개(17:26)
공주터미널(18:20)
동서울터미널(20:15)
* 산행시간
약 8시간 42분
* 후기
- 부소산
금남정맥의 첫 발자국을 찍으려 "금남고속"버스를 타고 부여로 향하니 아침안개는 사방으로 자욱하고 첫 대면하는 정맥에 대한 막연한 불안감과 기대가 뒤섞여 착잡한 기분이 든다.
구두레나루터에서 금강 물줄기가 흐르는 흐릿한 강바닥 한번 쳐다보고 눈에 익은 선답자들의 표지기옆에 내이름 석자 올려 놓으니 그런데로 출발은 괜찮은 편이다.
옛 영광을 간직하는듯 울창하게 뻗은 노송사이를 올라 사자루가 서있는 부소산(106m)에 서니 짙은 안개속에 산책나온 할아버지 몇분만 보이고 백제의 고도는 조용하게 누워있다.
무심코 잘 나있는 산길을 따라 기세좋게 내려가다가 방향이 틀려 다시 올라오고 20여분 헤메이니 아침부터 콧등에 땀이 맿힌다.
포장도로옆으로 숲길을 따라 내려가다 부여여고를 통과하고 시가지를 가로질러 앞에 보이는 금성산으로 향하니 부여사람들의 발걸음이 꽤 활기차 보인다.
(백마강)
- 154.8봉
사적비를 지나고 나무계단으로 조성된 길을 따라 수많은 무덤들을 보며 금성산(121.2m)에 올라 통수대라 쓰인 누각에 앉으니 부여시가지와 주위의 넓은 전답들이 잘 보이고 동쪽으로는 낮은 봉우리들이 푸른 숲을 만들며 정맥을 이어가고 있다.
넓은 산책로 따라 사거리안부를 넘으면 통신탑을 만나고 표고버섯재배지를 지나서 4번국도로 내려선다.
길건너 LPG주유소에서 조금이나마 마신 식수를 보충하고 녹원빌라앞에서 이정표를 따라 산길로 붙으니 완만한 솔길이 이어진다.
숨이 막힐듯한 아카시아향을 맡으며 한적한 길을 지나면 아카시아꽃잎은 마치 함박눈처럼 하늘거리며 떨어지고 뻐꾸기 소리는 아련하게 들려온다.
시멘트도로를 넘어서 삼각점과 깃대가 있는 154.8봉을 오르고 키 큰 조릿대숲을 지나면 꽉 막힌 산속에 바람이 불어오며 숨이 트인다.
지루한 숲길을 따라가다 보면 금남정맥을 시작하는 누군가 붙여놓은 표지기에 "천지신이시여! 아무개의 가는 길에 힘과 ..."하는 비장한 글이 적혀있어 웃음을 자아낸다.
(낮지만 울창한 숲)
- 청마산성터
가파른 숲길을 오르면 날은 한여름처럼 무덥고 바람 한줄기 없으며 몸상태도 좋지 않아 천천히 가다쉬다를 반복한다.
220봉을 오르기전 정맥은 왼쪽으로 방향을 급하게 꺽으며 표지기들이 많이 붙어있는데 그중 "부여길벗산악회"의 표지기가 눈에 띈다.
2년전에 단양의 황장산을 올랐다가 우연히 버스를 얻어 타고 금남정맥의 등산로정비를 자주 한다는 얘기를 들었는데 그때의 대장님을 보는듯 반가워진다.
여기저기 나무들이 쓰러져있고 잡목들이 성가시게하는 희미한 길을 오르면 청마산성터가 있는 200봉인데 정상에 흐트러져 있는 바위들을 보면 백척간두에 선 조국을 위해 기꺼이 한 목숨을 버렸을 수많은 백제군사들의 함성이 들리는듯해 숙연해진다.
무너진 성터를 내려와 송전탑을 지나고 무덤가에 앉아 이른 점심을 먹으니 기운도 없고 잠이 몰려온다.
서둘러 일어나 잡초가 가득한 산판길을 따라가면 뜨거운 햇살에 몸은 달구어지고 갈증이 생기며 찬물은 끝없이 들어간다.
- 290봉
희미한 사거리안부를 지나고 봉우리를 넘으면 가척리로 내려가는 와촌안부로 내려서는데 평소 통행이 많은듯 넓은 길에는 돌무더기들이 쌓여있고 나무에 가척리를 알리는 종이가 붙어 있다.
능선을 오르다 시야가 트이는 곳에서 숨을 돌리니 무덤에 꽃다발대신 카네이숀 한송이가 놓여있어 어버이날에 다녀간 자식의 마음이 느껴지고 가슴이 애잔해진다.
부모님 살아 계실때 잘 해드리지 못했다고 생각하는 자식의 마음이야 또 얼마나 아플것인가...
잡초들이 무성한 봉우리에 오르면 오랫만에 시야가 트여서 시원해지고 왼쪽으로도 뚜렸한 길이 보이지만 정맥은 오른쪽으로 까시풀과 억센 잡초들을 뚫고 내려간다.
급경사 절개지를 내려가 가척리와 남산리를 잇는 포장도로를 넘고 사거리안부를 지나면 한동안 가파른 길이 이어진다.
땀방울을 떨어트리며 무너져가는 묘 한기가 주인노릇을 하는 290봉에 오르면 지나왔던 정맥길이 잘 보이고 사방으로 넓은 전답들이 펼쳐지지만 가야할 성항산과 계룡산쪽은 대기가 흐릿해서인지 봉우리들만 몇개 희미하게 보인다.
(무덤가에서 바라본 지나온 정맥길)
- 진고개
290봉에서 북쪽으로 내려가면 능선은 점차 동쪽으로 방향을 틀고 작은 봉우리들을 넘어 마을이 가까운 시멘트임도로 내려서면 바로 옆에는 인삼밭을 돌보는 농부가 땀을 흘린다.
가파른 절개지를 기어 오르고 봉우리에서 오른쪽으로 꺽어져 잡목들이 꽉찬 지저분한 길을 내려가면 비포장임도와 다시 만난다.
정맥의 한복판에서 편히 누워 오수를 즐기던 큰개 두마리를 우격다짐으로 내쫒아 버리고 사거리안부로 내려가니 마을이 가깝게 있으며 비닐하우스옆으로 인삼밭들이 펼쳐진다.
밤나무단지를 따라 넓은 황토길을 오르면 밤송이껍질들이 즐비하고 평화스럽게 누워있는 마을뒤로는 포장도로가 길게 지나간다.
길가에 놓여있는 삼각점을 지나고 급경사 절개지를 왼쪽으로 돌아 내려가면 799번지방도로상의 진고개이며 2차선 포장도로를 건너서 넝쿨로 뒤덮힌 구도로를 따라 고개로 올라간다.
- 205봉
무덤들을 지나고 가파른 산길을 오르면 진땀이 흐르며 시종일관 이어지는 어둠침침한 숲길에 짜증이 난다.
펑퍼짐한 205봉을 지나면 차소리가 들리기 시작하고 반질반질한 길을 만나서 비장의 얼린 캔맥주를 마시며 기분전환을 한다.
40번국도를 바라보며 사거리안부를 지나면 목장철선을 만나고 봉우리를 넘으면 벌목지대가 나타나는데 나무들이 쓰러져 있어 길이 보이지 않는다.
오른쪽으로 휘는 능선을 조심해서 찾아 들어가면 다시 등로가 나타나고 이제는 신기령고개로 갈라지는 능선갈림길을 놓치지않으려 신경을 바짝 세운다.
두리번거리며 가다가 왼쪽으로 갈라지는 지능선으로 몇번이고 들어가 보아도 대개 송전탑가는 길이며 뚜렸하지도 않아 포기한다.
- 697번지방도로
정맥은 오른쪽으로 두번 방향을 바꾸며 완만하게 이어지고 넓은 벌목지대를 따라 올라가면 높은 절개지가 나오며 천안-논산간 고속도로가 발아래 펼쳐진다.
굉음을 내며 달리는 차량너머로 성항산으로 이어지는 정맥이 확연하게 보이고 시원하게 불어오는 바람은 비지땀을 식혀준다.
철계단을 타고 내려가 굴다리로 통과하는 697번지방도로를 따라 고갯마루에 오르니 "복룡리"라는 작은 표지석이 서있고 다음구간에 오를 절개지 위로는 굵은 밤나무들이 빽빽하다.
도로따라 터벅터벅 내려가면 돈사들이 밀집해있어 역겨운 냄새가 나며 고개를 넘어 질주하는 버스를 간신히 잡아타고 공주로 향한다.
정맥에 첫 발걸음을 내딛는 신고식이라도 하는 것처럼 산행내내 기운이 빠져 힘들었고 땡볕에 혼난 하루였다.
도상거리 580km의 세정맥을 언제나 다 밟을수 있겠는가...
달리는 차창너머로 이인면의 너른 전답들이 펼쳐지고 충청도 아주머니의 나직한 사투리가 정겹게 들린다.
(고속도로너머로 보이는 성항산)
* 산행일정
남부터미널(06:30)
부여터미널(08:20)
구두레나루터(08:44)
부소산(08:54)
금성산(09:58)
4번국도(10:15)
154.8봉(10:56)
능선갈림길(11:24)
청마산성터(11:38)
송전탑(11:51)
사거리안부(12:24)
와촌안부(12:55)
가척리포장도로(13:37)
290봉(14:17)
시멘트임도(14:35)
사거리안부(15:07)
진고개(15:30)
205봉(15:54)
목장철선(16:21)
능선갈림길(16:52)
697번지방도로고개(17:26)
공주터미널(18:20)
동서울터미널(20:15)
* 산행시간
약 8시간 42분
* 후기
- 부소산
금남정맥의 첫 발자국을 찍으려 "금남고속"버스를 타고 부여로 향하니 아침안개는 사방으로 자욱하고 첫 대면하는 정맥에 대한 막연한 불안감과 기대가 뒤섞여 착잡한 기분이 든다.
구두레나루터에서 금강 물줄기가 흐르는 흐릿한 강바닥 한번 쳐다보고 눈에 익은 선답자들의 표지기옆에 내이름 석자 올려 놓으니 그런데로 출발은 괜찮은 편이다.
옛 영광을 간직하는듯 울창하게 뻗은 노송사이를 올라 사자루가 서있는 부소산(106m)에 서니 짙은 안개속에 산책나온 할아버지 몇분만 보이고 백제의 고도는 조용하게 누워있다.
무심코 잘 나있는 산길을 따라 기세좋게 내려가다가 방향이 틀려 다시 올라오고 20여분 헤메이니 아침부터 콧등에 땀이 맿힌다.
포장도로옆으로 숲길을 따라 내려가다 부여여고를 통과하고 시가지를 가로질러 앞에 보이는 금성산으로 향하니 부여사람들의 발걸음이 꽤 활기차 보인다.
(백마강)
- 154.8봉
사적비를 지나고 나무계단으로 조성된 길을 따라 수많은 무덤들을 보며 금성산(121.2m)에 올라 통수대라 쓰인 누각에 앉으니 부여시가지와 주위의 넓은 전답들이 잘 보이고 동쪽으로는 낮은 봉우리들이 푸른 숲을 만들며 정맥을 이어가고 있다.
넓은 산책로 따라 사거리안부를 넘으면 통신탑을 만나고 표고버섯재배지를 지나서 4번국도로 내려선다.
길건너 LPG주유소에서 조금이나마 마신 식수를 보충하고 녹원빌라앞에서 이정표를 따라 산길로 붙으니 완만한 솔길이 이어진다.
숨이 막힐듯한 아카시아향을 맡으며 한적한 길을 지나면 아카시아꽃잎은 마치 함박눈처럼 하늘거리며 떨어지고 뻐꾸기 소리는 아련하게 들려온다.
시멘트도로를 넘어서 삼각점과 깃대가 있는 154.8봉을 오르고 키 큰 조릿대숲을 지나면 꽉 막힌 산속에 바람이 불어오며 숨이 트인다.
지루한 숲길을 따라가다 보면 금남정맥을 시작하는 누군가 붙여놓은 표지기에 "천지신이시여! 아무개의 가는 길에 힘과 ..."하는 비장한 글이 적혀있어 웃음을 자아낸다.
(낮지만 울창한 숲)
- 청마산성터
가파른 숲길을 오르면 날은 한여름처럼 무덥고 바람 한줄기 없으며 몸상태도 좋지 않아 천천히 가다쉬다를 반복한다.
220봉을 오르기전 정맥은 왼쪽으로 방향을 급하게 꺽으며 표지기들이 많이 붙어있는데 그중 "부여길벗산악회"의 표지기가 눈에 띈다.
2년전에 단양의 황장산을 올랐다가 우연히 버스를 얻어 타고 금남정맥의 등산로정비를 자주 한다는 얘기를 들었는데 그때의 대장님을 보는듯 반가워진다.
여기저기 나무들이 쓰러져있고 잡목들이 성가시게하는 희미한 길을 오르면 청마산성터가 있는 200봉인데 정상에 흐트러져 있는 바위들을 보면 백척간두에 선 조국을 위해 기꺼이 한 목숨을 버렸을 수많은 백제군사들의 함성이 들리는듯해 숙연해진다.
무너진 성터를 내려와 송전탑을 지나고 무덤가에 앉아 이른 점심을 먹으니 기운도 없고 잠이 몰려온다.
서둘러 일어나 잡초가 가득한 산판길을 따라가면 뜨거운 햇살에 몸은 달구어지고 갈증이 생기며 찬물은 끝없이 들어간다.
- 290봉
희미한 사거리안부를 지나고 봉우리를 넘으면 가척리로 내려가는 와촌안부로 내려서는데 평소 통행이 많은듯 넓은 길에는 돌무더기들이 쌓여있고 나무에 가척리를 알리는 종이가 붙어 있다.
능선을 오르다 시야가 트이는 곳에서 숨을 돌리니 무덤에 꽃다발대신 카네이숀 한송이가 놓여있어 어버이날에 다녀간 자식의 마음이 느껴지고 가슴이 애잔해진다.
부모님 살아 계실때 잘 해드리지 못했다고 생각하는 자식의 마음이야 또 얼마나 아플것인가...
잡초들이 무성한 봉우리에 오르면 오랫만에 시야가 트여서 시원해지고 왼쪽으로도 뚜렸한 길이 보이지만 정맥은 오른쪽으로 까시풀과 억센 잡초들을 뚫고 내려간다.
급경사 절개지를 내려가 가척리와 남산리를 잇는 포장도로를 넘고 사거리안부를 지나면 한동안 가파른 길이 이어진다.
땀방울을 떨어트리며 무너져가는 묘 한기가 주인노릇을 하는 290봉에 오르면 지나왔던 정맥길이 잘 보이고 사방으로 넓은 전답들이 펼쳐지지만 가야할 성항산과 계룡산쪽은 대기가 흐릿해서인지 봉우리들만 몇개 희미하게 보인다.
(무덤가에서 바라본 지나온 정맥길)
- 진고개
290봉에서 북쪽으로 내려가면 능선은 점차 동쪽으로 방향을 틀고 작은 봉우리들을 넘어 마을이 가까운 시멘트임도로 내려서면 바로 옆에는 인삼밭을 돌보는 농부가 땀을 흘린다.
가파른 절개지를 기어 오르고 봉우리에서 오른쪽으로 꺽어져 잡목들이 꽉찬 지저분한 길을 내려가면 비포장임도와 다시 만난다.
정맥의 한복판에서 편히 누워 오수를 즐기던 큰개 두마리를 우격다짐으로 내쫒아 버리고 사거리안부로 내려가니 마을이 가깝게 있으며 비닐하우스옆으로 인삼밭들이 펼쳐진다.
밤나무단지를 따라 넓은 황토길을 오르면 밤송이껍질들이 즐비하고 평화스럽게 누워있는 마을뒤로는 포장도로가 길게 지나간다.
길가에 놓여있는 삼각점을 지나고 급경사 절개지를 왼쪽으로 돌아 내려가면 799번지방도로상의 진고개이며 2차선 포장도로를 건너서 넝쿨로 뒤덮힌 구도로를 따라 고개로 올라간다.
- 205봉
무덤들을 지나고 가파른 산길을 오르면 진땀이 흐르며 시종일관 이어지는 어둠침침한 숲길에 짜증이 난다.
펑퍼짐한 205봉을 지나면 차소리가 들리기 시작하고 반질반질한 길을 만나서 비장의 얼린 캔맥주를 마시며 기분전환을 한다.
40번국도를 바라보며 사거리안부를 지나면 목장철선을 만나고 봉우리를 넘으면 벌목지대가 나타나는데 나무들이 쓰러져 있어 길이 보이지 않는다.
오른쪽으로 휘는 능선을 조심해서 찾아 들어가면 다시 등로가 나타나고 이제는 신기령고개로 갈라지는 능선갈림길을 놓치지않으려 신경을 바짝 세운다.
두리번거리며 가다가 왼쪽으로 갈라지는 지능선으로 몇번이고 들어가 보아도 대개 송전탑가는 길이며 뚜렸하지도 않아 포기한다.
- 697번지방도로
정맥은 오른쪽으로 두번 방향을 바꾸며 완만하게 이어지고 넓은 벌목지대를 따라 올라가면 높은 절개지가 나오며 천안-논산간 고속도로가 발아래 펼쳐진다.
굉음을 내며 달리는 차량너머로 성항산으로 이어지는 정맥이 확연하게 보이고 시원하게 불어오는 바람은 비지땀을 식혀준다.
철계단을 타고 내려가 굴다리로 통과하는 697번지방도로를 따라 고갯마루에 오르니 "복룡리"라는 작은 표지석이 서있고 다음구간에 오를 절개지 위로는 굵은 밤나무들이 빽빽하다.
도로따라 터벅터벅 내려가면 돈사들이 밀집해있어 역겨운 냄새가 나며 고개를 넘어 질주하는 버스를 간신히 잡아타고 공주로 향한다.
정맥에 첫 발걸음을 내딛는 신고식이라도 하는 것처럼 산행내내 기운이 빠져 힘들었고 땡볕에 혼난 하루였다.
도상거리 580km의 세정맥을 언제나 다 밟을수 있겠는가...
달리는 차창너머로 이인면의 너른 전답들이 펼쳐지고 충청도 아주머니의 나직한 사투리가 정겹게 들린다.
(고속도로너머로 보이는 성항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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