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산 (ⅳ)

신원천 환종주 (지룡산-상운산-문복산-옹강산)

킬문 2011. 10. 5. 21:20
2011년 10월 2일 (일요일)

◈ 산행경로
동서울터미널
언양터미널(23:30-04:00)
신원삼거리(05:27)
복호산(06:31)
지룡산(06:47)
823봉(07:47)
헬기장(08:00)
배넘이재(08:22)
815봉(08:57)
1038봉(09:30)
상운산(10:09)
운문령(10:54)
점심(-11:23)
778봉(11:46)
894.8봉(12:01)
930봉(12:12)
학대산(12:21)
951봉(12:34)
능선갈림길(12:59)
문복산(13:04)
절벽(13:28)
832봉(13:46)
서담골봉(13:55)
769봉(14:18)
689봉(14:34)
삼계리재(14:55)
옹강산(15:39)
안부(16:02)
641.3봉(16:18)
562봉(16:33)
419봉(16:51)
379.0봉(16:59)
초소봉(17:20)
마산(17:32)
신원삼거리(17:48)
운문

◈ 도상거리
25.7km

◈ 산행시간
12시간 27분

◈ 산행기

- 지룡산
언양에서 이른 아침을 먹고 운문령을 넘어 69번 도로를 따라가다 운문사 입구인 신원 삼거리에서 택시를 내려 어둠 속에 불끈 솟아오른 복호산을 바라보며 묘지대로 들어간다.
땀을 흘리며 한가한 산길을 올라가 여명이 밝아오는 전망대들을 지나고 암릉 입구에서 오른쪽으로 표지기들이 많이 걸려있는 우회로를 보며 망설이지 않고 꺾어져 들어간다.
험한 암벽을 크게 도는 바위지대 사면 길을 한동안 따라가다 코를 박는 된비알을 치고 능선으로 올라가면 차갑지만 상쾌한 바람이 불어와 땀을 말려준다.
새벽이라 지나친, 험하지만 멋진 암릉들을 아쉽게 바라보며 정상석이 서있는 복호산(681m)을 넘고 떠오르는 태양을 바라보며 안부에서 지룡산(658.8m)으로 올라가니 아담한 정상석과 삼각점(동곡313/82재설)이 놓여있어 벼르다가 찾아 온 산객을 반겨준다.
가을의 전령사인 쑥부쟁이들이 하늘거리는 암릉으로 올라서면 상운산으로 이어져 올라가는 마루금이 한 눈에 들어오고, 이 일대의 맹주인 가지산과 운문산을 지나 억산으로 이어지는 산줄기가 아련하게 펼쳐지며, 맞은 편으로는 내일 올라야 할 까치산과 호거대 능선이 가깝게 보인다.



▲ 신원삼거리



▲ 복호산 오르며 바라본, 호거대와 해들개봉



▲ 복호산 오르며 바라본, 비슬지맥의 산줄기와 중앙의 까치산



▲ 복호산 정상



▲ 지룡산 정상



▲ 전망대에서 바라본 823봉과 뒤의 상운산



▲ 전망대에서 바라본 운문산과 억산



- 상운산
안부에서 암릉들을 지나고 다시 전망대 바위로 올라가니 지나온 산줄기가 잘 보이고, 맞은 편으로 문복산과 옹강산이 가깝게 펼쳐지며, 운문산과 억산이 내내 시야에 들어온다.
신라 고찰 운문사를 내려다 보며 힘겹게 헬기장으로 되어있는 823봉으로 올라가면 1038봉과 상운산이 가깝게 보이며 역시 조망이 사방으로 펼쳐져 바쁜 발길을 잡는다.
케언이 서있는 헬기장을 지나고 돌탑 한 기를 만나며 뚝 떨어져 너른 안부인 배넘이재로 내려가니 이정판들이 서있고 양쪽으로 등로가 뚜렷하게 갈라진다.
이따금씩 나타나는 옹강산을 바라보며 가파른 산길을 올라 815봉을 넘고 다시 암릉지대를 지나면 선선한 가을바람이 불어오고 가지산 쪽으로 전망이 멋지게 펼쳐진다.
폐 헬기장을 지나고 왼쪽으로 휴양림 길을 지나 이정표들이 서있는 키 낮은 산죽지대를 따라가니 갈까말까 고민했던 쌍두봉의 정수리가 슬쩍 모습을 보여준다.
막바지 가파른 산길을 지나 오늘의 최고봉인 상운산(1114m)으로 올라가면 전에 없던 정상석이 서있고, 가을로 물들어가는 낙동정맥의 산줄기와 가야할 문복산 능선이 한 눈에 들어와 감탄사가 나온다.



▲ 823봉에서 바라본 지룡산과 복호산



▲ 823봉에서 바라본 옹강산과 하산할 지능선



▲ 823봉에서 바라본 문복산과 오른쪽의 낙동정맥



▲ 전망대에서 바라본 상운산과 가지산



▲ 가지산



▲ 운문산과 억산



▲ 배넘이재



▲ 815봉에서 뒤돌아본 823봉



▲ 1038봉 오르며 바라본, 지나온 능선



▲ 1038봉 오르며 바라본 상운산과 쌀바위



▲ 1038봉에서 바라본 상운산



▲ 상운산 정상



▲ 상운산에서 바라본 백운산과 고헌산



- 문복산
눈부신 햇볕을 맞으며 뚜렷한 낙동정맥 길 따라 귀바위 근처의 암릉으로 올라가니 가지산이 가깝게 보이고 억새로 뒤덮혔을 영남알프스의 전경이 시야 가득 들어온다.
임도를 두 번 건너고 땀을 흘리며 올라오는 주민들을 지나쳐 가파르게 떨어지는 산길을 내려가 임도 따라 69번 도로 상의 운문령으로 내려가면 차들이 꽉 차있고 사람들로 혼잡스럽다.
매점에서 칼국수로 요기를 하고 식수를 챙겨 뚜렷해진 산길 따라 778봉을 넘고 오래된 삼각점과 이정판이 서있는 894.8봉으로 올라 낙동정맥과 헤어져 왼쪽으로 꺾어진다.
뚜렷하고 한적한 산길로 930봉을 넘고 찬란한 가을 햇살을 맞으며 바위지대들을 지나 단체로 온 등산객들을 만나서 963봉으로 올라가니 '학대산' 정상석이 서있다.
바로 앞의 암릉지대로 나아가면 시야가 훤히 트여서 고헌산에서 백운산으로 이어지는 낙동정맥이 가깝게 펼쳐지고 멀리 호미지맥의 산봉들이 시야에 들어온다.
줄지어 앞서가는 등산객들을 추월하며 완만한 산길 따라 951봉을 넘고 안부에서 가파르게 돌탑이 서있는 둔덕으로 올라가니 지나온 능선이 한 눈에 들어온다.
헬기장에서 막걸리 한 컵으로 갈증을 달래고 정상석과 삼각점(언양301/1982재설)이 서있는 문복산(1013.5m)을 올라 시끌벅적하게 점심을 먹는 사람들을 피해 북릉으로 들어간다.



▲ 귀바위에서 바라본 가지산



▲ 귀바위에서 바라본 영남알프스



▲ 전망대에서 바라본 백운산과 고헌산



▲ 운문령



▲ 894.8봉 오르며 바라본 상운산



▲ 894.8봉 정상



▲ 963봉 정상



▲ 963봉에서 바라본 백운산과 고헌산



▲ 963봉에서 바라본 문복산과 대부산



▲ 963봉에서 바라본 호미지맥의 산줄기



▲ 문복산 정상



- 옹강산
대현3리 마을회관 갈림길을 지나고 다시 갈림길에서 왼쪽으로 꺾어 깍아지른 암릉으로 내려가면 서담골봉을 지나 옹강산에서 신원 삼거리로 이어지는 환종주 길이 한눈에 들어온다.
왼쪽 침니 사이로 밧줄을 잡고 벼랑을 조심스레 내려가 한적한 산길 따라 산중의 시멘트 담을 넘어서 832봉으로 올라가니 그제서야 서담골봉이 앞에 보인다.
안부에서 왼쪽의 사잇길을 버리고 정상석이 서있는 서담골봉(837m)으로 올라가 2km 떨어진 대부산은 머리만 굴려보다 당연스레 포기하고 서쪽으로 방향을 돌린다.
반대에서 오는 산객들을 지나치며 769봉을 넘고 남쪽으로 휘어지며 689봉으로 올라가면 암릉에 멋진 적송들이 많이 서있고 옹강산과 낙동정맥 쪽으로 시야가 훤히 트인다.
뚝 떨어져 사거리안부를 지나고 앞에 거벽처럼 서있는 옹강산을 바라보며 449봉을 넘어 삼계리재로 내려가니 너른 안부에 오래된 나무 안내판 하나만이 외롭게 누워있다.
잠시 숨을 고르고 간벌된 나무들이 깔려있는 된비알을 지그재그로 힘겹게 올라가 바위지대들을 넘고 전망대로 나아가면 문복산에서 이어온 산줄기가 잘 보인다.
비지땀을 흘리며 바위지대들을 돌아 넘고 힘겹게 둔덕으로 붙어 400여미터나 치고 옹강산(832m)으로 올라가니 헬기장에 돌탑과 정상석이 서있고 조망은 완전히 가려있다.



▲ 암릉에서 바라본 서담골봉과 대부산



▲ 암릉에서 바라본 옹강산



▲ 832봉에서 바라본, 지나온 능선



▲ 서담골봉 정상



▲ 689봉에서 바라본 낙동정맥의 산줄기



▲ 삼계리재



▲ 옹강산 오르며 바라본 문복산



▲ 옹강산 정상



- 신원삼거리
헬기장에 앉아 마지막 남은 막걸리에 이것저것 간식을 먹으며 너무 일찍 내려가는 것 아니냐는 생각을 해보지만 매번 틀리는 예상인지라 그저 쓴웃음만 나온다.
이정표상의 삼계리인 남쪽으로 꺾어 한적하고 유순한 산길을 떨어져 내려가 오른쪽의 오진리로 뚜렷한 길이 갈라지는 안부를 지난다.
637봉을 넘고 케언과 삼각점(언양401/1982재설)이 있는 641.3봉을 올라 왼쪽 지능선으로 붙어있는 '운문사환종주" 표지기를 보고 잠시 헷갈려하다 서쪽 능선으로 들어간다.
얼굴에 쩍쩍 들러붙는 거미줄들을 떼어가며 562봉을 넘고 한적한 야산 길 따라 419봉으로 올라가면 새벽에는 잘 보지 못했던 복호산 암벽들이 앞에 멋지게 펼쳐진다.
삼각점(동곡440/1982재설)이 있는 379.0봉을 지나고 시야가 펼쳐지는 송림 길 따라 산불초소가 있는 봉우리(약350m)로 올라가니 복호산이 정면으로 가깝게 마주 보인다.
시종 뚜렷하게 이어지는 산길 따라 346봉을 넘고 숲속의 돌 무더기에 꽂혀있는 마산 표시석을 보며 왼쪽으로 휘어져 수량 적은 신원천으로 떨어져 내려간다.
펜션들을 지나 우람한 암봉으로 솟아있는 복호산을 정면으로 바라보며 새벽에 출발했던 69번도로상의 신원 삼거리로 나아가 마음씨 좋은 부부의 승용차를 얻어타고 하룻밤 묵을 운문으로 나간다.



▲ 641.3봉 정상



▲ 641.3봉에서 바라본 상운산



▲ 379.0봉에서 바라본, 지룡산에서 상운산으로 이어지는 산줄기



▲ 초소봉에서의 신원천 조망



▲ 초소봉에서 바라본 마지막 능선과 뒤의 억산북릉



▲ 초소봉에서 바라본 복호산



▲ 초소봉에서 바라본, 상운산으로 이어지는 산줄기



▲ 마산 표시석



▲ 신원천에서 바라본 복호산



▲ 복호산



▲ 신원삼거리



▲ 운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