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년 12월 18일 (일요일)
◈ 산행경로
동서울터미널
문경터미널(06:30-08:26)
하내교(08:45)
대방산(09:24)
묘지(09:55)
성황당고개(10:06)
능곡산(10:46)
질마재고개(10:54)
송이봉(11:36)
성주산갈림길(11:52)
성주산(12:13)
성주산갈림길(12:39)
953봉(12:45-13:07)
삼거리안부
백화산(13:32)
암릉전망대
평전치(14:19)
973봉(14:37)
사거리안부(14:54)
954봉(15:04-15:38)
뇌정산(15:48)
867봉(15:55-16:11)
762봉(16:29)
576봉(16:46)
임도(16:59)
상괴교(17:15)
가은터미널
동서울터미널(18:30-20:46)
◈ 도상거리
17.5km
◈ 산행시간
8시간 30분
◈동행인
산진이
◈ 산행기
- 대방산
문경의 진산인 주흘산을 바라보며 한적한 도로를 달려 구량역을 지나고 하내교 앞에서 택시를 내려 오후에 지날 뇌정산을 바라보며 산행채비를 한다.
능선 들머리인 절개지에서 나무들을 부여잡고 자칫하면 굴러 떨어질 것같은 깍아지른 산사면을 바로 치고 올라가 220봉을 넘어 왼쪽에서 오는 뚜렸한 묘지길과 만난다.
안동권씨묘 3기를 지나고 잡목과 명감넝쿨들을 헤치며 절벽처럼 서있는 된비알을 지그재그로 올라가면 마른 낙엽에 연신 미끄러지고 입에서는 단내가 난다.
진땀을 흘리며 힘겹게 대방산(414m)으로 올라가니 공터에 유명한 분들의 표지기 몇장과 감마로드의 '금문대백'종주 표지기만이 걸려있고 나뭇가지 사이로 갈 능선과 능곡산이 모습을 보인다.
▲ 하내교
▲ 능선 들머리
▲ 대방산 정상
- 능곡산
북서쪽으로 꺽어 수북한 낙엽들에 빠지며 안부로 내려가 367봉을 향하다 오른쪽으로 꺽어지는 마루금을 찾지못해 정상까지 올라가 뚜렸한 능선을 만나지만 잘못된 길이다.
미끄러운 능선을 뚝 떨어져 성주산이 잘 보이는 묘를 지나고 길도 없는 급사면을 그냥 치고 내려가면 임도가 나오는데 생각대로 오른쪽으로 마루금이 보인다.
임도를 거슬러 오른쪽으로 공장의 푸른색 지붕이 보이는 성황당고개로 올라가니 고목들과 큰 바위들만 보이고 성황당은 커녕 돌무더기 흔적도 찾아볼 수 없다.
묵은 임도를 따라가다 능선이 애매한 함몰지형에서 왼쪽으로 방향을 잡아 벌목들이 거치장스러운 산길을 올라가면 묘지대부터 된비알이 시작된다.
숨이 턱에 차는 깔끄막을 지그재그로 힘겹게 넘어 노송들이 서있는 암릉으로 올라가니 박무속에 상내리쪽 농가들만 모습을 보이고 고도가 높아서인지 살을 에이는 찬바람이 불어온다.
서너평 남짓 공터에 삼각점(481재설/1978.7건설부)만이 옹색하게 놓여있는 능곡산(571.6m)을 지나고 바람 잔잔한 헬기장에 퍼질러 앉아 눈에 덮혀있는 백화산 정수리를 바라보며 막걸리와 인절미를 먹고 쉬어간다.
▲ 잘못 내려간 묘에서 바라본 성주산
▲ 성황당고개
▲ 능곡산 정상
- 성주산
유순해진 산길을 떨어져 내려가 양쪽으로 길이 흐릿한 질마재고개를 지나고 발목까지 낙엽에 빠져가며 묵은 임도를 천천히 올라가면 오늘 따라 무거운 배낭이 등을 파고든다.
찬바람을 맞으며 억새 무성한 헬기장으로 되어있는, 이름뿐인 송이봉(759m)을 지나고 속이 안좋아 연신 신트름을 하며 성주산 갈림길로 올라가니 돌무더기들이 쌓여있고 성주산으로도 길이 뚜렸하게 나있다.
오른쪽으로 꺽어 산중의 정갈한 묘 한기를 지나고 노송들이 서있는 바위지대로 올라가면 맞은편으로 옥녀봉으로 이어지는 능선이 펼쳐지고 성주산 정수리도 모습을 보인다.
암릉을 조심스레 내려가 잡목들을 헤치며 완만한 능선을 지나 성주산(721m)으로 올라가니 공터에 표지기들만 몇개 펄럭이고 마성쪽으로 산길이 이어진다.
서둘러 갈림길로 돌아와 샌드위치로 잠깐 점심을 먹고 옥녀봉쪽에서 요란하게 나는 기계톱소리를 들으며 얕으막하게 눈이 깔린 능선을 올라가면 최근 간벌된 나무들이 여기저기 널려져 있다.
▲ 성주산 가면서 바라본 옥녀봉
▲ 성주산 정상
▲ 953봉 오르며 바라본 성주산
- 백화산
바람에 우수수 떨어지는 눈꽃들을 맞으며 옥녀봉으로 능선이 갈라지는 953봉을 넘고 흰눈을 쓰고있는 백화산을 바라보며 안부로 내려가니 '마원3.5km'를 가리키는 작은 나무이정표 하나가 쓸쓸하게 서있고 오른쪽에서 일반등로가 올라온다.
바위지대들을 돌아 넘고 줄줄이 하산하는 등산객들을 만나며 밧줄들을 잡고 눈덮힌 가파른 벼랑을 넘어 글씨 없는, 낡은 이정표 하나만이 서있는 백두대간으로 올라선다.
넓직한 눈길 따라 등산객들이 모여 식사를 하는 백화산(1063.5m)으로 올라가면 낯익은 정상석과 삼각점(문경21)이 반겨주고 한켠의 바위에서는 단산과 오정산 일대가 펼쳐져 보인다.
서둘러 백화산을 내려가 등로 옆으로 솟은 전망대바위로 올라가니 모처럼 시야가 탁 트여서 능곡산에서 이어온 능선과 작약지맥의 산줄기가 한눈에 들어오고, 이만봉을 지나 희양산으로 이어지는 백두대간이 장쾌하게 펼쳐지며, 앞에는 올라갈 뇌정산이 뾰족한 모습으로 서있어 손짓을 한다.
한번 된통 넘어진 후 아이젠까지 하고 수북한 눈길 따라 얼어붙은 암릉지대를 오른쪽으로 길게 우회해 평전치 안부로 내려가 성주산은 생략하고 미리 도착해 막 굵은 더덕을 캔 산진이님을 만난다.
바위지대들을 지나 잔 봉우리들을 몇개 넘고 973봉으로 올라가 백두대간과 헤어져 남쪽으로 꺽어 들어가면 뚜렸한 산길이 이어지고 최근에 진행한 발자국들이 어지럽게 찍혀있다.
▲ 953봉에서 바라본 백화산
▲ 이정표 안부
▲ 백화산 정상
▲ 백화산에서 바라본 단산과 오정산
▲ 뒤돌아본 백화산
▲ 전망대에서 바라본, 이만봉과 희양산으로 이어지는 백두대간
▲ 전망대에서 바라본, 능곡산에서 이어온 능선과 뒤의 작약지맥의 산줄기
▲ 전망대에서 바라본 뇌정산
▲ 전망대에서 바라본 가은의 산봉들과 가운데의 옥녀봉
▲ 평전치
- 뇌정산
찬바람을 맞으며 미끄러운 잔너덜길을 뚝 떨어져 안부로 내려가 바람을 피해 오랫만에 막걸리를 마시며 갈증을 달래고 마지막 남은 뇌정산을 향하여 무거운 몸을 일으킨다.
가파른 눈길을 한동안 지나 험한 바위지대들이 서있는 954봉으로 힘겹게 올라가니 앞에 뇌정산이 모습을 보이고 미노리쪽으로 길게 능선이 갈라져 나간다.
안부로 내려가 백화산이 잘 보이는 억새지대를 지나서 뇌정산(991.4m)으로 올라가면 작은 정상석과 삼각점(문경302/2003재설)이 반겨주고, 박무속에 청화산에서 대야산으로 이어지는 백두대간 너머로 속리산줄기가 가늠되지만 군계일학처럼 암봉으로 치솟은 희양산은 나뭇가지에 가려있어 아쉬움이 남는다.
점차 낮아지는 태양을 보며 남쪽의 뚜렷한 산길을 미끄러져 내려가 암릉들로 되어있는 867봉을 넘어 앞에 솟은 762봉으로 올라가니 한켠의 절벽에서는 나뭇가지 사이로 희양산이 조금 모습을 보여준다.
원래 계획했던 왼쪽 하괴리쪽 능선을 버리고 표지기들이 많이 붙어있는 남서쪽의 상괴리 능선으로 꺽어지면 시종 낙엽 깔린 능선길이 유순하고 뚜렸하게 이어진다.
▲ 뇌정산 오르며 바라본 백화산
▲ 뇌정산 정상
▲ 뇌정산에서 바라본 백두대간과 뒤의 속리산줄기
▲ 867봉에서 당겨본 대야산
▲ 762봉에서 바라본 희양산
- 상괴리
일몰이 다가와 거세게 불어오는 바람을 맞으며 마지막 576봉으로 올라 표지기들이 가리키는 오른쪽의 상괴리 지능선으로 꺽어 된비알을 떨어져 내려간다.
임도를 가로지르고 푹 패인 능선길을 끝까지 따라 내려가니 날머리에 노송들이 운치있게 서있는 묘지대가 나오는데 옆에 있는 전원주택의 개 한마리부터 시작해 동네의 모든 개들이 일제히 맹렬하게 짖어댄다.
마른밭에서 그동안 감질나게 모습을 가려왔던 희양산을 바라보다 '대종교홍은수련원'이라는 작은 사찰을 지나 봉암사로 이어지는 922번도로로 나가서 맑은물이 흘러내리는 상괴교 앞에서 뇌정산자락을 바라보며 가은 택시를 기다린다.
▲ 뒤돌아본 뇌정산
▲ 능선 날머리
▲ 희양산
◈ 산행경로
동서울터미널
문경터미널(06:30-08:26)
하내교(08:45)
대방산(09:24)
묘지(09:55)
성황당고개(10:06)
능곡산(10:46)
질마재고개(10:54)
송이봉(11:36)
성주산갈림길(11:52)
성주산(12:13)
성주산갈림길(12:39)
953봉(12:45-13:07)
삼거리안부
백화산(13:32)
암릉전망대
평전치(14:19)
973봉(14:37)
사거리안부(14:54)
954봉(15:04-15:38)
뇌정산(15:48)
867봉(15:55-16:11)
762봉(16:29)
576봉(16:46)
임도(16:59)
상괴교(17:15)
가은터미널
동서울터미널(18:30-20:46)
◈ 도상거리
17.5km
◈ 산행시간
8시간 30분
◈동행인
산진이
◈ 산행기
- 대방산
문경의 진산인 주흘산을 바라보며 한적한 도로를 달려 구량역을 지나고 하내교 앞에서 택시를 내려 오후에 지날 뇌정산을 바라보며 산행채비를 한다.
능선 들머리인 절개지에서 나무들을 부여잡고 자칫하면 굴러 떨어질 것같은 깍아지른 산사면을 바로 치고 올라가 220봉을 넘어 왼쪽에서 오는 뚜렸한 묘지길과 만난다.
안동권씨묘 3기를 지나고 잡목과 명감넝쿨들을 헤치며 절벽처럼 서있는 된비알을 지그재그로 올라가면 마른 낙엽에 연신 미끄러지고 입에서는 단내가 난다.
진땀을 흘리며 힘겹게 대방산(414m)으로 올라가니 공터에 유명한 분들의 표지기 몇장과 감마로드의 '금문대백'종주 표지기만이 걸려있고 나뭇가지 사이로 갈 능선과 능곡산이 모습을 보인다.
▲ 하내교
▲ 능선 들머리
▲ 대방산 정상
- 능곡산
북서쪽으로 꺽어 수북한 낙엽들에 빠지며 안부로 내려가 367봉을 향하다 오른쪽으로 꺽어지는 마루금을 찾지못해 정상까지 올라가 뚜렸한 능선을 만나지만 잘못된 길이다.
미끄러운 능선을 뚝 떨어져 성주산이 잘 보이는 묘를 지나고 길도 없는 급사면을 그냥 치고 내려가면 임도가 나오는데 생각대로 오른쪽으로 마루금이 보인다.
임도를 거슬러 오른쪽으로 공장의 푸른색 지붕이 보이는 성황당고개로 올라가니 고목들과 큰 바위들만 보이고 성황당은 커녕 돌무더기 흔적도 찾아볼 수 없다.
묵은 임도를 따라가다 능선이 애매한 함몰지형에서 왼쪽으로 방향을 잡아 벌목들이 거치장스러운 산길을 올라가면 묘지대부터 된비알이 시작된다.
숨이 턱에 차는 깔끄막을 지그재그로 힘겹게 넘어 노송들이 서있는 암릉으로 올라가니 박무속에 상내리쪽 농가들만 모습을 보이고 고도가 높아서인지 살을 에이는 찬바람이 불어온다.
서너평 남짓 공터에 삼각점(481재설/1978.7건설부)만이 옹색하게 놓여있는 능곡산(571.6m)을 지나고 바람 잔잔한 헬기장에 퍼질러 앉아 눈에 덮혀있는 백화산 정수리를 바라보며 막걸리와 인절미를 먹고 쉬어간다.
▲ 잘못 내려간 묘에서 바라본 성주산
▲ 성황당고개
▲ 능곡산 정상
- 성주산
유순해진 산길을 떨어져 내려가 양쪽으로 길이 흐릿한 질마재고개를 지나고 발목까지 낙엽에 빠져가며 묵은 임도를 천천히 올라가면 오늘 따라 무거운 배낭이 등을 파고든다.
찬바람을 맞으며 억새 무성한 헬기장으로 되어있는, 이름뿐인 송이봉(759m)을 지나고 속이 안좋아 연신 신트름을 하며 성주산 갈림길로 올라가니 돌무더기들이 쌓여있고 성주산으로도 길이 뚜렸하게 나있다.
오른쪽으로 꺽어 산중의 정갈한 묘 한기를 지나고 노송들이 서있는 바위지대로 올라가면 맞은편으로 옥녀봉으로 이어지는 능선이 펼쳐지고 성주산 정수리도 모습을 보인다.
암릉을 조심스레 내려가 잡목들을 헤치며 완만한 능선을 지나 성주산(721m)으로 올라가니 공터에 표지기들만 몇개 펄럭이고 마성쪽으로 산길이 이어진다.
서둘러 갈림길로 돌아와 샌드위치로 잠깐 점심을 먹고 옥녀봉쪽에서 요란하게 나는 기계톱소리를 들으며 얕으막하게 눈이 깔린 능선을 올라가면 최근 간벌된 나무들이 여기저기 널려져 있다.
▲ 성주산 가면서 바라본 옥녀봉
▲ 성주산 정상
▲ 953봉 오르며 바라본 성주산
- 백화산
바람에 우수수 떨어지는 눈꽃들을 맞으며 옥녀봉으로 능선이 갈라지는 953봉을 넘고 흰눈을 쓰고있는 백화산을 바라보며 안부로 내려가니 '마원3.5km'를 가리키는 작은 나무이정표 하나가 쓸쓸하게 서있고 오른쪽에서 일반등로가 올라온다.
바위지대들을 돌아 넘고 줄줄이 하산하는 등산객들을 만나며 밧줄들을 잡고 눈덮힌 가파른 벼랑을 넘어 글씨 없는, 낡은 이정표 하나만이 서있는 백두대간으로 올라선다.
넓직한 눈길 따라 등산객들이 모여 식사를 하는 백화산(1063.5m)으로 올라가면 낯익은 정상석과 삼각점(문경21)이 반겨주고 한켠의 바위에서는 단산과 오정산 일대가 펼쳐져 보인다.
서둘러 백화산을 내려가 등로 옆으로 솟은 전망대바위로 올라가니 모처럼 시야가 탁 트여서 능곡산에서 이어온 능선과 작약지맥의 산줄기가 한눈에 들어오고, 이만봉을 지나 희양산으로 이어지는 백두대간이 장쾌하게 펼쳐지며, 앞에는 올라갈 뇌정산이 뾰족한 모습으로 서있어 손짓을 한다.
한번 된통 넘어진 후 아이젠까지 하고 수북한 눈길 따라 얼어붙은 암릉지대를 오른쪽으로 길게 우회해 평전치 안부로 내려가 성주산은 생략하고 미리 도착해 막 굵은 더덕을 캔 산진이님을 만난다.
바위지대들을 지나 잔 봉우리들을 몇개 넘고 973봉으로 올라가 백두대간과 헤어져 남쪽으로 꺽어 들어가면 뚜렸한 산길이 이어지고 최근에 진행한 발자국들이 어지럽게 찍혀있다.
▲ 953봉에서 바라본 백화산
▲ 이정표 안부
▲ 백화산 정상
▲ 백화산에서 바라본 단산과 오정산
▲ 뒤돌아본 백화산
▲ 전망대에서 바라본, 이만봉과 희양산으로 이어지는 백두대간
▲ 전망대에서 바라본, 능곡산에서 이어온 능선과 뒤의 작약지맥의 산줄기
▲ 전망대에서 바라본 뇌정산
▲ 전망대에서 바라본 가은의 산봉들과 가운데의 옥녀봉
▲ 평전치
- 뇌정산
찬바람을 맞으며 미끄러운 잔너덜길을 뚝 떨어져 안부로 내려가 바람을 피해 오랫만에 막걸리를 마시며 갈증을 달래고 마지막 남은 뇌정산을 향하여 무거운 몸을 일으킨다.
가파른 눈길을 한동안 지나 험한 바위지대들이 서있는 954봉으로 힘겹게 올라가니 앞에 뇌정산이 모습을 보이고 미노리쪽으로 길게 능선이 갈라져 나간다.
안부로 내려가 백화산이 잘 보이는 억새지대를 지나서 뇌정산(991.4m)으로 올라가면 작은 정상석과 삼각점(문경302/2003재설)이 반겨주고, 박무속에 청화산에서 대야산으로 이어지는 백두대간 너머로 속리산줄기가 가늠되지만 군계일학처럼 암봉으로 치솟은 희양산은 나뭇가지에 가려있어 아쉬움이 남는다.
점차 낮아지는 태양을 보며 남쪽의 뚜렷한 산길을 미끄러져 내려가 암릉들로 되어있는 867봉을 넘어 앞에 솟은 762봉으로 올라가니 한켠의 절벽에서는 나뭇가지 사이로 희양산이 조금 모습을 보여준다.
원래 계획했던 왼쪽 하괴리쪽 능선을 버리고 표지기들이 많이 붙어있는 남서쪽의 상괴리 능선으로 꺽어지면 시종 낙엽 깔린 능선길이 유순하고 뚜렸하게 이어진다.
▲ 뇌정산 오르며 바라본 백화산
▲ 뇌정산 정상
▲ 뇌정산에서 바라본 백두대간과 뒤의 속리산줄기
▲ 867봉에서 당겨본 대야산
▲ 762봉에서 바라본 희양산
- 상괴리
일몰이 다가와 거세게 불어오는 바람을 맞으며 마지막 576봉으로 올라 표지기들이 가리키는 오른쪽의 상괴리 지능선으로 꺽어 된비알을 떨어져 내려간다.
임도를 가로지르고 푹 패인 능선길을 끝까지 따라 내려가니 날머리에 노송들이 운치있게 서있는 묘지대가 나오는데 옆에 있는 전원주택의 개 한마리부터 시작해 동네의 모든 개들이 일제히 맹렬하게 짖어댄다.
마른밭에서 그동안 감질나게 모습을 가려왔던 희양산을 바라보다 '대종교홍은수련원'이라는 작은 사찰을 지나 봉암사로 이어지는 922번도로로 나가서 맑은물이 흘러내리는 상괴교 앞에서 뇌정산자락을 바라보며 가은 택시를 기다린다.
▲ 뒤돌아본 뇌정산
▲ 능선 날머리
▲ 희양산
'일반산 (ⅳ)' 카테고리의 다른 글
제천의 眞山 (송학산-용두산-백곡산) (0) | 2011.12.28 |
---|---|
찬바람 몰아치는 尖峰들 (골미산-승리봉-무등산-왕박산-가창산) (0) | 2011.12.27 |
화순의 名山들 (옥녀봉-화학산-개천산-천태산-맹일산) (0) | 2011.12.13 |
미녀는 귀찮아 (숙성산-미녀봉-오도산-두무산-자경산) (0) | 2011.12.06 |
진안 용담호 가는 길 (부귀산-성주봉) (0) | 2011.11.3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