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년 5월 27일 (일요일)
◈ 산행경로
남부터미널
거창터미널(23:00-02:12)
수승대(03:32)
성령산(04:09)
임도사거리(04:27)
말목고개(04:41)
안부사거리(05:06)
필봉(06:17)
976봉(06:25-06:43)
현성산(07:12)
976봉(09:39)
996봉(08:02)
휴양림갈림길(08:07)
금원산(09:17)
수망령(09:22-10:01)
큰목재(10:09-10:48)
은신치(11:27)
점심(11:33-11:46)
거망산(12:42)
1245봉(13:14)
전망대(13:28)
1085봉(13:46)
970봉(14:07)
갈밭재(15:05)
도천리(16:17)
우락산(17:27)
지적삼각점(17:52)
26국도(18:10)
서상
◈ 도상거리
26km
◈ 산행시간
14시간 38분
◈ 동행인
반장
◈ 산행기
- 필봉
유원지 느낌이 드는 수승대에서 코 고는 소리를 들으며 텐트들이 쳐져있는 야영장을 지나 이정표를 보고 통나무 계단을 따라 산으로 올라가면 정자가 있고 정온종택↔모리재 안내판이 나온다.
랜턴빛에 흐릿하게 나타나는 산길을 찾아 헬기장에 정상판이 서있는 성령산(448m)을 지나고 끊이지 않고 나타나는 모리재 안내판을 보며 널찍한 임도를 건넌다.
꼭두새벽부터 왼쪽의 마항 마을 어디 쯤에선가 크게 들려오는 라디오 소리에 낯을 찡그리며 동물생태 통로로 말목고개를 건너서 호음산의 실루엣을 바라보다 송림 울창한 산으로 들어간다.
계속 나타나는 안내판들을 보며 뚜렷한 사거리안부로 내려가니 '현성산3.6km' 이정판이 서있고 궁굼했었던 모리재는 오른쪽으로 0.6km 떨어진 곳이라 여기에서 이별하게 된다.
바위지대들을 우회하며 가파른 능선을 힘겹게 올라가면 여명이 밝아오며 남덕유산에서 덕유산으로 이어지는 장쾌한 주능선이 펼쳐지는데 박무로 흐릿하게만 보여 아쉬워진다.
곳곳의 전망대에서 덕유산자락을 바라보며 험한 바위지대를 조심스럽게 넘고 삼각점(무풍315)과 안내문을 지나 암릉으로 솟은 필봉(928.1m)으로 올라가니 조망이 확 트여 덕유산줄기는 물론 현성산이 지척으로 보이고 오두산과 기백산이 시야에 들어온다.
▲ 수승대 입구의 거목
▲ 성령산 정상
▲ 필봉 오르며 바라본 남덕유산과 삿갓봉
▲ 필봉 오르며 바라본 덕유산
▲ 취우령쪽 조망(?)
▲ 필봉 오르며 바라본 현성산
▲ 필봉 정상
▲ 필봉에서 바라본, 현성산 너머의 오두산과 기백산
- 금원산
거센 바람을 맞으며 일망무제로 펼쳐지는 조망을 둘러보다 막걸리 한컵으로 갈증을 달래고 현성산 너머로 기백산을 바라보며 힘겹게 976봉으로 올라가면 현성산 이정판이 서있다.
한편에 배낭을 내려놓고 아기자기한 암릉 길 따라 서문씨의 전설이 깃든, 멋진 서문가바위로 올라가니 지나온 필봉이 납작하게 보이고 앞에 기백산과 금원산이 당당한 모습으로 서있어 감탄사가 나온다.
암릉들을 넘고 휘어돌며 너럭바위에 정상석이 서있는 현성산(960m)으로 올라가면 오두산에서 기백산으로 장쾌하게 이어지는 능선이 한눈에 들어오고 금원산 너머로 남덕유산이 멋진 모습을 보인다.
서둘러 976봉으로 돌아와 버스 시간이 조금 이른 반장님을 먼저 보내고 시계 반대 방향으로 삐쭉 솟아있는 금원산을 향하여 거센 바람 불어오는 암릉 길을 따라간다.
봉우리들을 우회하는 뚜렷한 산길을 지나 966봉을 넘고 문바위와 휴양림으로 이어지는 갈림 길을 만나 간혹 불어주는 청정한 골바람에 배어나온 땀을 말린다.
휴양림 갈림 길들을 거푸 지나고 무성한 산죽길 따라 1144봉을 넘어 고도를 높히며 올라가니 왼쪽으로 금원산 동봉이 모습을 보이고 현성산자락의 암릉들이 현란하게 펼쳐진다.
쓰러진 나무들을 밑으로 통과하고 땀을 흘리며 가파른 산죽 길을 치고 금원산(1352.5m)으로 올라가면 공터에서 큰 정상석이 반겨주지만 전처럼 삼각점은 찾을 수 없다.
▲ 현성산 가는 암릉에서 바라본 기백산과 금원산
▲ 암릉에서 바라본 서문가바위와 현성산
▲ 암릉에서 바라본 필봉과 지나온 능선
▲ 암릉에서 바라본, 금원산으로 이어지는 능선
▲ 서문가바위
▲ 뒤돌아본 서문가바위
▲ 현성산 정상
▲ 현성산에서 바라본 오두산과 기백산
▲ 금원산 정상
▲ 금원산에서 바라본 기백산
▲ 금원산에서 바라본 황석산과 거망산
▲ 금원산에서 바라본 월봉산과 남덕유산
- 거망산
그늘에 앉아 아내가 싸준 동그랑땡에 찬 막걸리를 마시고 황석산에서 남덕유로 이어지는 장쾌한 산줄기를 바라보며 통나무계단 길을 뚝 떨어져 내려가 나물을 뜯으며 올라오는 일단의 등산객들과 만난다.
정자 옆에 차량들이 서있는 수망령으로 내려가서 왼쪽으로 임도를 100여미터 따라가다 계곡 상류에서 찬물도 마음껏 마시고 부족한 식수도 보충해 둔다.
다시 시작되는 가파른 산길을 땀을 뚝뚝 떨어뜨리며 묵묵히 올라 큰목재 이정표가 서있는 월봉산 갈림길을 지나서 조금 흐릿해진 잡목길 따라 힘겹게 1178봉을 넘는다.
시원한 바람을 맞으며 한동안 완만해진 산길을 지나 삼각점이 있는 1116.3봉을 무심코 왼쪽으로 우회해서 내려가다 황석산에서 오는 대전의 이경한님과 그레이님을 우연히 만나 서로 깜짝 놀라며 반갑게 이야기를 나누고는 바로 헤어진다.
양쪽으로 길이 뚜렷한 은신치를 지나서 잠깐 점심을 먹고 헬기장을 거푸 만나서 조금 지루한 느낌이 드는 산길을 바삐 따라가니 거망산 전위봉의 암벽이 매봉처럼 멋지게 보인다.
1145.8봉의 삼각점을 신경 쓰며 찾다가 이정표가 서있는 안부에서 1188봉으로 올라가면 조망이 트이는 암릉지대가 나오는데 거망산 지난 1245봉에서 우락산으로 이어지는 산줄기가 잘 보이고 그 너머로 백두대간과 장안산 정수리가 흐릿하게 펼쳐진다.
옛 기억을 떠올리며 힘을 내어 옛 정상석 옆에 붉은색의 커다란 정상석이 서있고 납작한 삼각점이 박혀있는 거망산(1184.0m)으로 올라가니 조망은 가려있지만 암릉으로 솟아있는 1245봉이 전면으로 모습을 보인다.
▲ 수망령
▲ 큰목재
▲ 1178봉에서 바라본, 거망산과 황석산으로 이어지는 능선과 오른쪽의 우락산 능선
▲ 거망산 오르며 바라본, 1245봉에서 우락산으로 이어지는 능선
▲ 전망대에서 바라본 거망산
▲ 1188봉에서 바라본 1245봉과 거망산
▲ 거망산 정상
▲ 거망산에서 바라본 우락산
- 1245봉
거센 바람을 맞으며 이정표가 서있는 안부로 내려가 오른쪽으로 20여미터 떨어져 있는, 동의나물들이 피어있는 거망샘으로 가보면 찬물이 퀄퀄 나와 수망령에서 받은 물을 갈아담고 배불리 마셔둔다.
암릉을 오른쪽으로 길게 우회하며 1245봉을 오르고 바위지대를 넘어 우락산으로 이어지는 서쪽 지능선으로 들어가니 흐릿한 족적이 계속 이어져 안도를 한다.
암봉을 오른쪽으로 우회하고 오늘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보는 맨발님의 표지기 한장을 만나서 바위지대를 긴장해서 내려가면 완만한 육산길이 이어진다.
바위 몇개 서있는 전망대로 올라가니 시야가 사방으로 터져 괘관산에서 백운산으로 이어지는 산줄기가 시원하게 펼쳐지고 우락산 너머로는 넓데데한 장안산이 멋진 모습을 보인다.
막걸리 한컵 따라마시며 거침없는 조망을 둘러보다 흐릿한 낙엽 길 따라 1085봉을 넘고 왼쪽으로 꺾어 왼쪽 지능선을 조심하며 능선을 가늠해서 내려간다.
970봉을 지나고 한동안 뚝 떨어지는 산길을 따라가다 지형이 애매한 곳에서 방향만 잡고 내려가니 교묘하게 능선이 이어지며 수로가 있는 묵은 밭이 나오는데 갈밭재로 생각되는 고개는 오른쪽으로 조금 떨어져 있다.
▲ 거망샘
▲ 전망대에서 바라본 1245봉
▲ 전망대에서 바라본 우락산과 뒤의 백두대간
▲ 전망대에서 바라본 천황봉과 괘관산
- 우락산
비닐 끈들이 쳐져있는 묵밭들을 지나고 고개로 올라서다가 덤불 숲이 너무 심해 우회하기로 하고 산자락으로 붙었는데 더위를 먹어서인지 북동을 남서로 착각하고 거꾸로 가는 헤프닝을 벌인다.
씩씩거리며 계속 이어지는 가파른 산길을 30여분 치고 올라가다 그제서야 잘못 가는 것을 알고 다시 돌아오지만 이제는 정확한 자기 위치를 파악하지 못하고 헤메이다 서쪽 산길을 발견하고 한동안 따라간다.
예상대로 서쪽의 도천리 마을로 떨어져 우락산을 확인하고 고갯마루로 이어질 시멘트 소로를 따라가다 악취 풍기는 병아리 농장을 지나 그냥 남쪽 지능선으로 바로 들어간다.
잡목들을 헤치며 거미줄만 쳐져있는 흐릿한 능선 길 따라 헬기장을 지나서 바위지대들을 넘고 서너번을 속아가며 삼각점(함양307/2002재설)을 지나 기진맥진해서 산불초소가 있는 우락산(764.8m)으로 힘겹게 올라간다.
박무 속에 펼쳐지는 백두대간과 장안산자락을 바라보고 내일 진행 할, 서상IC 옆의 들머리를 확인한 후에 올라온 능선을 되돌아 내려가다 눈여겨 두었던 왼쪽 갈림길로 꺾어지니 뚜렷한 길이 이어진다.
지적삼각점(경남-311호)이 놓여있는 둔덕 봉을 자나고 과수원으로 떨어져 내려가 26번 국도와 만나서 도천리 들머리를 지나고 찬 캔맥주 하나를 사 허겁지겁 마시고는 하룻밤 묵을 서상으로 걸어간다.
▲ 도천리에서 바라본, 육십령으로 이어지는 백두대간
▲ 마을에서 바라본 우락산
▲ 우락산 정상
▲ 우락산에서 바라본 황석산
▲ 도로에서 바라본 우락산
▲ 26국도에서 바라본, 내일 진행할 산줄기와 뒤의 백운산
▲ 우락산
▲ 날머리
◈ 산행경로
남부터미널
거창터미널(23:00-02:12)
수승대(03:32)
성령산(04:09)
임도사거리(04:27)
말목고개(04:41)
안부사거리(05:06)
필봉(06:17)
976봉(06:25-06:43)
현성산(07:12)
976봉(09:39)
996봉(08:02)
휴양림갈림길(08:07)
금원산(09:17)
수망령(09:22-10:01)
큰목재(10:09-10:48)
은신치(11:27)
점심(11:33-11:46)
거망산(12:42)
1245봉(13:14)
전망대(13:28)
1085봉(13:46)
970봉(14:07)
갈밭재(15:05)
도천리(16:17)
우락산(17:27)
지적삼각점(17:52)
26국도(18:10)
서상
◈ 도상거리
26km
◈ 산행시간
14시간 38분
◈ 동행인
반장
◈ 산행기
- 필봉
유원지 느낌이 드는 수승대에서 코 고는 소리를 들으며 텐트들이 쳐져있는 야영장을 지나 이정표를 보고 통나무 계단을 따라 산으로 올라가면 정자가 있고 정온종택↔모리재 안내판이 나온다.
랜턴빛에 흐릿하게 나타나는 산길을 찾아 헬기장에 정상판이 서있는 성령산(448m)을 지나고 끊이지 않고 나타나는 모리재 안내판을 보며 널찍한 임도를 건넌다.
꼭두새벽부터 왼쪽의 마항 마을 어디 쯤에선가 크게 들려오는 라디오 소리에 낯을 찡그리며 동물생태 통로로 말목고개를 건너서 호음산의 실루엣을 바라보다 송림 울창한 산으로 들어간다.
계속 나타나는 안내판들을 보며 뚜렷한 사거리안부로 내려가니 '현성산3.6km' 이정판이 서있고 궁굼했었던 모리재는 오른쪽으로 0.6km 떨어진 곳이라 여기에서 이별하게 된다.
바위지대들을 우회하며 가파른 능선을 힘겹게 올라가면 여명이 밝아오며 남덕유산에서 덕유산으로 이어지는 장쾌한 주능선이 펼쳐지는데 박무로 흐릿하게만 보여 아쉬워진다.
곳곳의 전망대에서 덕유산자락을 바라보며 험한 바위지대를 조심스럽게 넘고 삼각점(무풍315)과 안내문을 지나 암릉으로 솟은 필봉(928.1m)으로 올라가니 조망이 확 트여 덕유산줄기는 물론 현성산이 지척으로 보이고 오두산과 기백산이 시야에 들어온다.
▲ 수승대 입구의 거목
▲ 성령산 정상
▲ 필봉 오르며 바라본 남덕유산과 삿갓봉
▲ 필봉 오르며 바라본 덕유산
▲ 취우령쪽 조망(?)
▲ 필봉 오르며 바라본 현성산
▲ 필봉 정상
▲ 필봉에서 바라본, 현성산 너머의 오두산과 기백산
- 금원산
거센 바람을 맞으며 일망무제로 펼쳐지는 조망을 둘러보다 막걸리 한컵으로 갈증을 달래고 현성산 너머로 기백산을 바라보며 힘겹게 976봉으로 올라가면 현성산 이정판이 서있다.
한편에 배낭을 내려놓고 아기자기한 암릉 길 따라 서문씨의 전설이 깃든, 멋진 서문가바위로 올라가니 지나온 필봉이 납작하게 보이고 앞에 기백산과 금원산이 당당한 모습으로 서있어 감탄사가 나온다.
암릉들을 넘고 휘어돌며 너럭바위에 정상석이 서있는 현성산(960m)으로 올라가면 오두산에서 기백산으로 장쾌하게 이어지는 능선이 한눈에 들어오고 금원산 너머로 남덕유산이 멋진 모습을 보인다.
서둘러 976봉으로 돌아와 버스 시간이 조금 이른 반장님을 먼저 보내고 시계 반대 방향으로 삐쭉 솟아있는 금원산을 향하여 거센 바람 불어오는 암릉 길을 따라간다.
봉우리들을 우회하는 뚜렷한 산길을 지나 966봉을 넘고 문바위와 휴양림으로 이어지는 갈림 길을 만나 간혹 불어주는 청정한 골바람에 배어나온 땀을 말린다.
휴양림 갈림 길들을 거푸 지나고 무성한 산죽길 따라 1144봉을 넘어 고도를 높히며 올라가니 왼쪽으로 금원산 동봉이 모습을 보이고 현성산자락의 암릉들이 현란하게 펼쳐진다.
쓰러진 나무들을 밑으로 통과하고 땀을 흘리며 가파른 산죽 길을 치고 금원산(1352.5m)으로 올라가면 공터에서 큰 정상석이 반겨주지만 전처럼 삼각점은 찾을 수 없다.
▲ 현성산 가는 암릉에서 바라본 기백산과 금원산
▲ 암릉에서 바라본 서문가바위와 현성산
▲ 암릉에서 바라본 필봉과 지나온 능선
▲ 암릉에서 바라본, 금원산으로 이어지는 능선
▲ 서문가바위
▲ 뒤돌아본 서문가바위
▲ 현성산 정상
▲ 현성산에서 바라본 오두산과 기백산
▲ 금원산 정상
▲ 금원산에서 바라본 기백산
▲ 금원산에서 바라본 황석산과 거망산
▲ 금원산에서 바라본 월봉산과 남덕유산
- 거망산
그늘에 앉아 아내가 싸준 동그랑땡에 찬 막걸리를 마시고 황석산에서 남덕유로 이어지는 장쾌한 산줄기를 바라보며 통나무계단 길을 뚝 떨어져 내려가 나물을 뜯으며 올라오는 일단의 등산객들과 만난다.
정자 옆에 차량들이 서있는 수망령으로 내려가서 왼쪽으로 임도를 100여미터 따라가다 계곡 상류에서 찬물도 마음껏 마시고 부족한 식수도 보충해 둔다.
다시 시작되는 가파른 산길을 땀을 뚝뚝 떨어뜨리며 묵묵히 올라 큰목재 이정표가 서있는 월봉산 갈림길을 지나서 조금 흐릿해진 잡목길 따라 힘겹게 1178봉을 넘는다.
시원한 바람을 맞으며 한동안 완만해진 산길을 지나 삼각점이 있는 1116.3봉을 무심코 왼쪽으로 우회해서 내려가다 황석산에서 오는 대전의 이경한님과 그레이님을 우연히 만나 서로 깜짝 놀라며 반갑게 이야기를 나누고는 바로 헤어진다.
양쪽으로 길이 뚜렷한 은신치를 지나서 잠깐 점심을 먹고 헬기장을 거푸 만나서 조금 지루한 느낌이 드는 산길을 바삐 따라가니 거망산 전위봉의 암벽이 매봉처럼 멋지게 보인다.
1145.8봉의 삼각점을 신경 쓰며 찾다가 이정표가 서있는 안부에서 1188봉으로 올라가면 조망이 트이는 암릉지대가 나오는데 거망산 지난 1245봉에서 우락산으로 이어지는 산줄기가 잘 보이고 그 너머로 백두대간과 장안산 정수리가 흐릿하게 펼쳐진다.
옛 기억을 떠올리며 힘을 내어 옛 정상석 옆에 붉은색의 커다란 정상석이 서있고 납작한 삼각점이 박혀있는 거망산(1184.0m)으로 올라가니 조망은 가려있지만 암릉으로 솟아있는 1245봉이 전면으로 모습을 보인다.
▲ 수망령
▲ 큰목재
▲ 1178봉에서 바라본, 거망산과 황석산으로 이어지는 능선과 오른쪽의 우락산 능선
▲ 거망산 오르며 바라본, 1245봉에서 우락산으로 이어지는 능선
▲ 전망대에서 바라본 거망산
▲ 1188봉에서 바라본 1245봉과 거망산
▲ 거망산 정상
▲ 거망산에서 바라본 우락산
- 1245봉
거센 바람을 맞으며 이정표가 서있는 안부로 내려가 오른쪽으로 20여미터 떨어져 있는, 동의나물들이 피어있는 거망샘으로 가보면 찬물이 퀄퀄 나와 수망령에서 받은 물을 갈아담고 배불리 마셔둔다.
암릉을 오른쪽으로 길게 우회하며 1245봉을 오르고 바위지대를 넘어 우락산으로 이어지는 서쪽 지능선으로 들어가니 흐릿한 족적이 계속 이어져 안도를 한다.
암봉을 오른쪽으로 우회하고 오늘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보는 맨발님의 표지기 한장을 만나서 바위지대를 긴장해서 내려가면 완만한 육산길이 이어진다.
바위 몇개 서있는 전망대로 올라가니 시야가 사방으로 터져 괘관산에서 백운산으로 이어지는 산줄기가 시원하게 펼쳐지고 우락산 너머로는 넓데데한 장안산이 멋진 모습을 보인다.
막걸리 한컵 따라마시며 거침없는 조망을 둘러보다 흐릿한 낙엽 길 따라 1085봉을 넘고 왼쪽으로 꺾어 왼쪽 지능선을 조심하며 능선을 가늠해서 내려간다.
970봉을 지나고 한동안 뚝 떨어지는 산길을 따라가다 지형이 애매한 곳에서 방향만 잡고 내려가니 교묘하게 능선이 이어지며 수로가 있는 묵은 밭이 나오는데 갈밭재로 생각되는 고개는 오른쪽으로 조금 떨어져 있다.
▲ 거망샘
▲ 전망대에서 바라본 1245봉
▲ 전망대에서 바라본 우락산과 뒤의 백두대간
▲ 전망대에서 바라본 천황봉과 괘관산
- 우락산
비닐 끈들이 쳐져있는 묵밭들을 지나고 고개로 올라서다가 덤불 숲이 너무 심해 우회하기로 하고 산자락으로 붙었는데 더위를 먹어서인지 북동을 남서로 착각하고 거꾸로 가는 헤프닝을 벌인다.
씩씩거리며 계속 이어지는 가파른 산길을 30여분 치고 올라가다 그제서야 잘못 가는 것을 알고 다시 돌아오지만 이제는 정확한 자기 위치를 파악하지 못하고 헤메이다 서쪽 산길을 발견하고 한동안 따라간다.
예상대로 서쪽의 도천리 마을로 떨어져 우락산을 확인하고 고갯마루로 이어질 시멘트 소로를 따라가다 악취 풍기는 병아리 농장을 지나 그냥 남쪽 지능선으로 바로 들어간다.
잡목들을 헤치며 거미줄만 쳐져있는 흐릿한 능선 길 따라 헬기장을 지나서 바위지대들을 넘고 서너번을 속아가며 삼각점(함양307/2002재설)을 지나 기진맥진해서 산불초소가 있는 우락산(764.8m)으로 힘겹게 올라간다.
박무 속에 펼쳐지는 백두대간과 장안산자락을 바라보고 내일 진행 할, 서상IC 옆의 들머리를 확인한 후에 올라온 능선을 되돌아 내려가다 눈여겨 두었던 왼쪽 갈림길로 꺾어지니 뚜렷한 길이 이어진다.
지적삼각점(경남-311호)이 놓여있는 둔덕 봉을 자나고 과수원으로 떨어져 내려가 26번 국도와 만나서 도천리 들머리를 지나고 찬 캔맥주 하나를 사 허겁지겁 마시고는 하룻밤 묵을 서상으로 걸어간다.
▲ 도천리에서 바라본, 육십령으로 이어지는 백두대간
▲ 마을에서 바라본 우락산
▲ 우락산 정상
▲ 우락산에서 바라본 황석산
▲ 도로에서 바라본 우락산
▲ 26국도에서 바라본, 내일 진행할 산줄기와 뒤의 백운산
▲ 우락산
▲ 날머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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