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 5월 22일 (일요일)
◈ 산행경로
오대산장
쉼터(09:17-10:01)
1168봉(11:09)
1342봉(12:21)
점심식사(-13:23)
상원사갈림길
주능선(14:22)
호령봉(15:07)
북사면
호령봉(16:17)
동피골상류(18:08)
오대산장(21:40)
횡성휴게소
월곡동
◈ 도상거리
10km
◈ 산행시간
12시간 23분
◈ 동행인
더산, 수영, 아사비, 칼바위
◈ 후기
오대산장에 주차 하고 혼자 상원사로 올라가는 젊은 처자를 바라보며 연화교 옆에서 급사면을 치고 동피골 오른쪽 지 능선으로 붙는다.
쓰러진 나무들이 쌓여있는 거추장스러운 바위지대들을 한동안 이리저리 돌아 오르고 가파름이 수그러드는 둔덕에 모여 시원한 바람을 맞으며 찬 막걸리로 진땀을 말린다.
지금에야 피기 시작하는 화려한 철쭉꽃들을 보며 계속 이어지는 암 능들을 지나면 고도가 높아지며 초원에서 야들야들한 곰취들이 모습을 보이기 시작한다.
1168봉을 넘고 북서쪽으로 떨어져 사면으로 진행하던 일행들과 안부에서 만나 가파른 초원 숲을 지그재그로 한동안 넘어 서대사 염불암으로 등로가 꺾어지는 1342봉으로 올라간다.
공터에 모여앉아 돼지 불고기와 두루치기를 볶아 나물 쌈으로 한 시간 여 점심을 먹고 눈부신 초원지대를 올라 상원사로 뚜렷한 등로가 갈라지는 안부를 지난다.
왼쪽으로 기린봉을 바라보며 고도를 높여서 비로봉으로 이어지는 주능선으로 올라 사면을 이리저리 뒤지며 넓은 헬기장으로 되어있는 호령봉(x1565.5m)으로 올라간다.
계방산으로 이어지는 한강기맥과 주위를 한동안 둘러보다 배낭을 벗고 북서쪽 사면에서 한 시간 여 곰취를 뜯고는 돌아와 남동쪽 사면을 치고 내려간다.
지천에 널려있는 곰취들을 외면하며 작년에 올라왔던 지 능선을 끼고 급사면을 미끄러져 내려가 동피골 최상류와 만나니 벌써 18시가 넘어 걱정이 된다.
물길을 이리저리 건너며 지겨운 계곡을 떨어져 내려가다 랜턴까지 켜지만 금세 끝나기를 기대했던 물길은 끝이 없이 이어지고 오대산장은 가도 가도 나오지 않는다.
어둠속에 등로를 찾아 환한 보름달을 보며 물가에 촛불들이 켜져 있고 과일들이 놓여있는 치성터를 지나서 넓어진 산길을 만나 3시간 30분도 더 걸려 오대산장에 도착한다.
시원한 알탕과 진부의 해물짬뽕은커녕 대중교통으로 왔으면 서울과 강릉 가는 막차는 다 끊어졌을 늦은 밤에 막 문을 닫는 휴게소로 내려가 탁상에 앉아 찬 맥주와 소주를 섞어 마시며 피곤한 몸을 달랜다.
서로의 등을 확인하며 작은 진드기들을 몇 마리나 잡고 횡성휴게소에서 라면과 소주로 빈속을 채우고는 자정을 훨씬 넘겨 두툼한 배낭에 위안 받으며 기진맥진해서 서울로 돌아온다.

▲ 연화교

▲ 철쭉

▲ 호령봉 정상

▲ 계방산으로 이어지는 한강기맥

▲ 중앙의 올라온 지 능선과 뒤의 동대산

▲ 왼쪽의 기린봉

▲ 한강기맥

▲ 동피골과 기린봉

▲ 계곡의 치성터
◈ 산행경로
오대산장
쉼터(09:17-10:01)
1168봉(11:09)
1342봉(12:21)
점심식사(-13:23)
상원사갈림길
주능선(14:22)
호령봉(15:07)
북사면
호령봉(16:17)
동피골상류(18:08)
오대산장(21:40)
횡성휴게소
월곡동
◈ 도상거리
10km
◈ 산행시간
12시간 23분
◈ 동행인
더산, 수영, 아사비, 칼바위
◈ 후기
오대산장에 주차 하고 혼자 상원사로 올라가는 젊은 처자를 바라보며 연화교 옆에서 급사면을 치고 동피골 오른쪽 지 능선으로 붙는다.
쓰러진 나무들이 쌓여있는 거추장스러운 바위지대들을 한동안 이리저리 돌아 오르고 가파름이 수그러드는 둔덕에 모여 시원한 바람을 맞으며 찬 막걸리로 진땀을 말린다.
지금에야 피기 시작하는 화려한 철쭉꽃들을 보며 계속 이어지는 암 능들을 지나면 고도가 높아지며 초원에서 야들야들한 곰취들이 모습을 보이기 시작한다.
1168봉을 넘고 북서쪽으로 떨어져 사면으로 진행하던 일행들과 안부에서 만나 가파른 초원 숲을 지그재그로 한동안 넘어 서대사 염불암으로 등로가 꺾어지는 1342봉으로 올라간다.
공터에 모여앉아 돼지 불고기와 두루치기를 볶아 나물 쌈으로 한 시간 여 점심을 먹고 눈부신 초원지대를 올라 상원사로 뚜렷한 등로가 갈라지는 안부를 지난다.
왼쪽으로 기린봉을 바라보며 고도를 높여서 비로봉으로 이어지는 주능선으로 올라 사면을 이리저리 뒤지며 넓은 헬기장으로 되어있는 호령봉(x1565.5m)으로 올라간다.
계방산으로 이어지는 한강기맥과 주위를 한동안 둘러보다 배낭을 벗고 북서쪽 사면에서 한 시간 여 곰취를 뜯고는 돌아와 남동쪽 사면을 치고 내려간다.
지천에 널려있는 곰취들을 외면하며 작년에 올라왔던 지 능선을 끼고 급사면을 미끄러져 내려가 동피골 최상류와 만나니 벌써 18시가 넘어 걱정이 된다.
물길을 이리저리 건너며 지겨운 계곡을 떨어져 내려가다 랜턴까지 켜지만 금세 끝나기를 기대했던 물길은 끝이 없이 이어지고 오대산장은 가도 가도 나오지 않는다.
어둠속에 등로를 찾아 환한 보름달을 보며 물가에 촛불들이 켜져 있고 과일들이 놓여있는 치성터를 지나서 넓어진 산길을 만나 3시간 30분도 더 걸려 오대산장에 도착한다.
시원한 알탕과 진부의 해물짬뽕은커녕 대중교통으로 왔으면 서울과 강릉 가는 막차는 다 끊어졌을 늦은 밤에 막 문을 닫는 휴게소로 내려가 탁상에 앉아 찬 맥주와 소주를 섞어 마시며 피곤한 몸을 달랜다.
서로의 등을 확인하며 작은 진드기들을 몇 마리나 잡고 횡성휴게소에서 라면과 소주로 빈속을 채우고는 자정을 훨씬 넘겨 두툼한 배낭에 위안 받으며 기진맥진해서 서울로 돌아온다.
▲ 연화교
▲ 철쭉
▲ 호령봉 정상
▲ 계방산으로 이어지는 한강기맥
▲ 중앙의 올라온 지 능선과 뒤의 동대산
▲ 왼쪽의 기린봉
▲ 한강기맥
▲ 동피골과 기린봉
▲ 계곡의 치성터
'일반산 (ⅵ)' 카테고리의 다른 글
지난한 가시덤불길 (백방산-소백산-옥녀봉-장대봉) (0) | 2016.06.08 |
---|---|
상실의 시기 (운남산-금오산-효자봉) (0) | 2016.06.01 |
괴산 산막이옛길 (남산-형제봉-등잔봉-배미산) (0) | 2016.05.10 |
聖地 가는 길 (봉실산-천호산-수봉산) (0) | 2016.05.07 |
역시 소백산이네...(형제봉-홈통골산) (0) | 2016.05.0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