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악.지리산 (ⅱ)

설악 곰골 우능

킬문 2018. 8. 28. 08:25
2018년 8월 26일 (일요일)

◈ 산행경로
신내동
용대리(04:00-06:10)
아침식사
백담사(07:00-07:11)
곰골입구(07:51)
683봉
암능(10:15)
홈통바위(10:42)
턱바위(11:30)
전위봉(12:27)
점심식사(12:34-13:27)
1194.8봉(13:36)
일반등로(14:13)
오세암(14:57)
만경대(15:18)
영시암(16:16)
길골(16:52)
백담사(17:45)
용대리(18:00-18:10)
저녁식사(18:40-19:45)
철정휴게소
태능역(22:30)

◈ 도상거리
16km

◈ 산행시간
10시간 34분

◈ 동행인
연어, 더산, 캐이, 높은산, 구름재, 아사비, 전배균, 토요일, 정대장, 진성호, 스쿠버, 유창, 송연호

◈ 후기




용대리 주차장에서 라면을 끓여 유창님이 준비한 맛갈진 감자탕으로 아침을 먹고 맑은 물이 철철 흘러내리는 영실천을 바라보며 곰골 입구까지 걸어가 우측 능선으로 붙는다.
흐릿한 족적을 보며 거친 철쭉들을 헤치고 검은 케이블선이 깔려있는 가파른 능선을 치고 급 오름이 수그러드는 둔덕에 올라 서늘해진 공기를 느끼며 찬 막걸리로 더위를 달랜다.
한동안 잡목 숲을 헤치다 홀더들이 있는 바위지대를 잡고 올라가 멋지게 뻗은 금강송 뒤로 펼쳐지는, 귀떼기청봉에서 안산과 응봉으로 이어지는 장쾌한 설악의 능선을 바라보며 시선을 거두지 못한다.
물이 흘러 미끄러운 홈통바위를 슬링줄을 잡고 올라 배낭을 벗어놓고 좁은 턱바위를 용을 쓰며 넘어 험준한 암릉을 통과해 오징어 숙회를 안주로 다시 막걸리를 돌려마시다 늦어지는 시간을 걱정하며 서둘러 일어난다.
1194.8봉으로 착각한 전위봉(약1170m)을 넘고 용아장성과 대청봉으로 조망이 시원하게 터지는 전망대에서 라면을 끓이고 돼지 주물럭을 데쳐 산 이야기를 해가면 한시간이나 점심을 먹는다.
애초의 계획대로 나한골로 간다는 일행 4분을 먼저 보낸 후 아무 것도 없는 1194.8봉을 넘고 계속 나타나는 험한 암릉지대를 왼쪽으로 길게 우회해 마등령으로 이어지는 일반 등로로 내려간다.
찬 계곡 물에 손을 적시며 항상 지겹게 느껴지는 돌길을 한동안 떨어져 내려가 공사중인 오세암을 지나고 만경대로 올라가니 청명한 하늘 아래 환상적인 조망이 사방으로 펼쳐져 감탄사가 터져 나온다.
템플 스테이를 한다며 줄줄이 올라오는 남녀 등산객들을 지나쳐 길골로 내려가 차디찬 계곡 물에 몸을 딱고 추위에 떨며 백담사로 내려가 나한골을 갔다가 가까스로 도착한 일행들과 만나 마지막 버스를 타고 용대리로 나간다.















▲ 영실천



▲ 암릉에서 바라본 저항봉






▲ 귀떼기청봉과 감투봉



▲ 오른쪽의 안산과 응봉



▲ 당겨본 1275봉






▲ 용아장성



▲ 만경대에서 바라본, 지나온 암릉



▲ 용아장성



▲ 공룡능선






▲ 가야동계곡의 천왕문



▲ 귀떼기청봉과 1282봉 릿지



▲ 지나온 암릉



▲ 오세암



▲ 용아장성과 천왕문



▲ 귀떼기청봉



▲ 공룡능선과 대청봉



▲ 중앙의 곰골 우능



▲ 1194.8봉



▲ 곰골 우능



▲ 길골 알탕 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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