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악.지리산 (ⅱ)

골짜기로 또 들어왔네 (큰형제바위골-칠성봉-가는골)

킬문 2019. 9. 2. 21:05

2019년 8월 31일 (토요일)

◈ 산행경로
신사역
설악동(23:00-03:35)
큰형제바위골입구(05:34)
아침식사(05:50-06:54)
칠성봉릿지(07:28)
큰형제바위골(08:51)
화채능선(11:14)
점심식사
칠성봉
소토왕골
가는골안부(12:56)
집선봉(13:14)
가는골안부(13:30)
쌍천(15:30)
설악동(16:20)
C지구(16:40)
동서울터미널(17:00-20:00)

◈ 산행시간
13시간 5분

◈ 함께 하신 분들
신사산악회 32명 (캐이, 윈터, 사니조은, 강청)

◈ 산행기

컴컴한 설악동에서 철망을 넘다가 경비원에게 적발되어 아까운 입장료를 내고는 설악우골로 가기로 결정하고 비선대로 들어가 사람들이 웅성거리는 설악골로 들어서지만 이번에는 단속을 나온 공단 직원들에게 쫓겨 나와 낙담 끝에 큰형제바위골로 들어가 칠성봉을 오르기로 한다.
귀면암에서 물이 많지 않은 큰형제바위골로 들어가 라면을 끓여 아침을 먹고 표지기들이 걸린 곳에서 가파른 왼쪽 사면으로 붙어 지계곡 바윗길을 타고 칠성봉릿지로 올라가면 능선이 뚜렷하고 작은형제바위골로도 족적이 보인다.
천불동계곡 쪽으로 꺾어 외설악의 현란한 암벽들을 바라보며 마지막 봉까지 갔다가 돌아와 반대로 저봉릿지를 보며 칠성봉으로 이어지는 814봉으로 가다가 지형이 험해져 다시 사면을 치고 큰형제바위골로 내려간다.
제법 폭포 형태가 나는 두 곳을 통과하고 합수부에서 표지기들이 걸려있는 오른쪽으로 꺾어서 된비알을 치고 큰 바위를 오른쪽으로 우회하며 화채봉 능선으로 올라가 선선하게 불어오는 바람을 맞으며 막걸리를 마시고는 쇠고기 버섯탕을 끓여 흐르는 땀을 닦으며 점심을 먹는다.
칠성봉(x1093.6m)을 넘어 소토왕골로 길이 갈라지는 삼거리를 지나 전에 잘못 내려갔었던 소토왕골을 건너고 집선봉(x895.2m)으로 올라가 망군대로 가는 두 사람과 헤어져 안부로 돌아와 만만한 가는골로 들어간다.
예전에는 수월하게 지났었던 기억을 떠올리며 지겨운 계곡을 두 시간이나 내려가 고기들이 노니는 쌍천 맑은 물에 몸을 적시고 설악동에서 자주 있는 시내버스를 타고 C지구로 내려가 화채봉 산행을 끝내고 일행들과 식사를 하는 현오님도 만나서 찬 캔맥주 하나로 갈증을 달래고 기다리고 있던 산악회 버스를 탄다.





▲ 천불동계곡





▲ 큰형제바위골





▲ 외설악





▲ 저봉릿지



▲ 지나온 기암



▲ 큰형제바위봉







▲ 큰형제바위골



▲ 큰형제바위봉



▲ 칠성봉릿지



▲ 화채능선



▲ 대청봉











▲ 외설악





▲ 칠성봉



▲ 울산바위와 달마봉



▲ 피골능선



▲ 노적봉



▲ 뒤돌아본 칠성봉



▲ 망군대와 황철봉



▲ 가는골



▲ 쌍천



▲ 설악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