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곡산의 속살

2019년 9월 21일 (토요일)

◈ 산행경로
양주시청(13:11)
불곡산(14:43)
상투봉(15:27)
임꺽정봉(15:55)
악어바위
유양공단(17:13)

◈ 산행시간
4시간

◈ 후기
내일은 태풍으로 종일 비가 온다는 소식에 일이 끝나자마자 양주 시청으로 달려가 천일홍 축제장의 음악 소리를 들으며  눈에 익은 산길을 천천히 올라가면 날은 조금 흐리지만 조망이 뚜렷하게 펼쳐져 북한산과 수락산이 아주 가깝게 보인다.
아무도 없는 불곡산 정상에 앉아 다리를 쭉 펴고 시원한 바람을 맞으며 막걸리 한 컵 마시고상념에 잠겨있다 무거운 엉덩이를 일으켜 상투봉으로 올라가니 단체 등산객들로 소란스럽다.
감악지맥과 왕방지맥 쪽으로 일망무제로 펼쳐지는 산그리매를 몇번이고 바라보다 임꺽정봉으로 올라 공원묘지의 망자들을 바라보며 남은 술을 마시고 200여 미터 되돌아가 이정표가 서 있는 악어바위로 꺾어진다.
밧줄 난간들이 촘촘하게 쳐져있는, 불곡산 암 능의 백미라 할 수 있는 험준한 바위지대들을 지나 기묘하게 생긴 악어바위를 구경하고 절벽을 휘돌아 긴장해서 내려가면 이내 포근한 육산 길이 이어진다.
유양공단으로 내려가 짧은 산행을 마치고 냄새 나는 옷을 갈아입을 겨를도 없이 달려온 마을 버스를 타고 양주역으로 나가 태풍과 큰비가 온다는 내일의 산행지를 고민하며 집으로 돌아간다.



▲ 양주시청



▲ 큰테미



▲ 도봉산과 북한산



▲ 수락산





▲ 불곡산 정상



▲ 한강봉으로 이어지는 한북정맥



▲ 임꺽정봉



▲ 도락산 너머로 보이는 감악산, 마차산, 소요산



▲ 임꺽정봉 뒤로 보이는 감악지맥과 파평산줄기



▲ 악어바위 지능선



▲ 감악산에서 왕방산으로 이어지는 능선



▲ 천보산맥



▲ 뒤돌아본 불곡산



▲ 물개바위



▲ 당겨본 한강봉



▲ 악어바위 능선



▲ 공기돌바위





▲ 악어바위



▲ 삼단바위



▲ 소파바위



▲ 유양공단 날머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