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산 (ⅹⅱ)

클래식 종주 길 (소요산-국사봉-왕방산)

킬문 2023. 3. 20. 19:47

2023년 3월 19일 (일요일)

◈ 산행경로
동두천역(07:57)
공주봉(09:41)
의상대(10:18)
소요지맥(11:08)
수위봉(14:02)
새목고개(14:37)
국사봉(15:13)
왕방산(16:46)
무럭고개 삼거리(17:57)
포천시청(19:06)

◈ 도상거리
21.95km

◈ 산행시간
11시간 09분

◈ 산행기



안창말에서 익숙한 능선 따라 암 능들을 넘고 개 한 마리와 산책 나온 주민과 지나쳐 점점 흐려져 가는 등 로를 찾아 디디시 아버님 수목장터를 지나 험준한 절벽지대들을 넘어서 공주봉(525.9m)으로 올라간다.
디디시 님과 통화하며 막걸리 한 컵으로 시름을 달래고 3주 전에 허리를 삐끗해서 운동량이 부족한 부실한 몸을 일으켜 긴 데크 계단들을 지나 정상인 의상대(x587.5m)를 넘어서 온통 미세먼지에 가려있는 산하를 둘러보다 소요지맥과 만나 살랑거리는 봄바람을 맞으며 다시 막걸리를 들이킨다.
가파른 낙엽 길 따라 전에 없던, 십이지간지 안내판들이 서 있는 봉우리를 넘어 미군 사격장의 날카로운 철조망들이 길게 쳐져있는 능선을 따라가면 힘이 부족한지 꽤 굴곡이 심하다는 게 몸으로 느껴진다.
밧줄 난간과 발 디딤판들이 있는 암 능들을 지나 지루한 산길을 한동안 지나서 이정표 임도를 건너고 낙엽과 녹은 진흙에 쭉쭉 미끄러지며 된비알을 치고 수위봉(649.9m)에 올라 바위에 걸터앉아 소주를 마시며 지친 몸을 달래고는 녹슨 철판을 지나 새목고개로 내려간다.
바로 앞의, 최근에 조성된 등산로로 들어가 한참 가파른 능선을 따라가니 왼쪽의 사면으로 길게 이어져 다시 도로와 만나 조망도 트이지 않고 답답해서 처음부터 그냥 도로 따라 오르니만 못하다는 생각이 든다.
국사봉(x754.9m) 정상 석을 알현하고 테크의 단골 쉼터에 앉아 아직 멀리 떨어져 있는 왕방산을 바라보며 쉬다가 밧줄이 매여 있는 암 능 길을 뚝 떨어져 내려가 심곡저수지 안부를 지나서 다시 된비알을 치고 왕방산(736.4m)으로 올라간다
밑의 정자에 쓸쓸히 앉아 석양을 바라보며 남은 술을 마시고 얼마 전 다녀온 왕산사 갈림길을 지나서 긴 능선 따라 무럭고개로 향하다가 갈림길에서 포천의 한국아파트 방향으로 꺾는다.
시종 잘 나있는 산길 따라 천주교 삼거리애서 오른쪽으로 꺾어 돌탑 봉들을 지나고 주민들의 체육 시설물들이 놓여있는 낮은 봉들을 넘어 한국아파트로 내려가 호병골 따라 포천시청과 만나서 웬지 지루했던 산행을 마치고 도봉산역 환승센터로 바로 가는 직행 버스에 오른다.



▲ 공주봉 정상



▲ 의상대



▲ 의상대 정상



▲ 뒤돌아본 공주봉



▲ 왕방산과 국사봉



▲ 수위봉 정상



▲ 새목고개



▲ 국사봉 정상



▲ 단골 쉼터



▲ 왕방산 정상



▲ 왕방산 정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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