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년 5월 9일 (일요일)
◈ 산행경로
신내동
머리곡재(03:30-07:15)
499.3봉(07:46)
흙두개재(08:00)
528봉(08:20)
662봉(08:51)
761.7봉(09:15)
소덕태산(09:21)
투구봉(09:53)
한밭재(10:12-10:20)
1048봉(10:41)
선각산(10:53)
오계재갈림길(11:23)
점심(-11:51)
삿갓봉(12:01)
1098봉(12:16)
961봉(12:41)
홍두깨재(12:45)
시루봉(13:12)
1132봉(13:29-13:51)
1103봉(14:01)
덕태산(14:08)
964봉(14:18-14:34)
741봉갈림길(15:01)
608.9봉(15:34)
백애재(15:50-16:07)
528봉(16:24)
496봉
백운초교(16:59)
진안
창동(19:05-00:13)
◈ 도상거리
19.5km
◈ 산행시간
9시간 44분
◈ 동행인
술꾼, 광인, 캐이, ddc
◈ 산행기
- 499.3봉
여느때처럼 덕유산휴게소에서 떡라면으로 아침을 먹고 진안IC를 빠져나와 충격적인 모습으로 솟아있는 마이산을 감탄스럽게 바라보며 아담하고 조용한 마을인 백운으로 들어선다.
SK주유소 옆의 낮으막한 고개인 30국도상의 머리곡재에서 맞은편의 내동산 암릉들을 바라보다 공동묘지로 이어지는 산길을 지나서 잠시 잡목가지들을 헤치고 올라가 오른쪽에서 오는 뚜렸한 산길과 만난다.
폐헬기장을 지나고 벌목지대에서 내동산과 마이산을 바라보며 가파른 능선을 올라 납작한 삼각점이 있는 499.3봉을 넘어 앞의 봉우리에서 동쪽으로 길 없는 사면을 치고 내려간다.
빽빽한 잡목들을 헤치며 간벌되어 쌓인 나무들을 피해서 능선만 가늠하고 내려가니 뚜렸한 홈통길이 지나가는 흙두개재가 나오는데 '진안마실길'이라 쓰인 표지기들이 붙어있고 인삼밭들이 가깝게 보인다.
간벌되어 뒹구는 나무들을 치어가며 가파르게 이어지는 능선을 땀을 흘리며 올라 첨봉을 힘겹게 넘고 굵은 소나무들이 베어져 있는 528봉으로 올라가면 앞에 소덕태산으로 이어지는 산줄기가 시야에 들어오고 나뭇가지 사이로 맞은편의 덕태산이 높게 보인다.
▲ 머리곡재
▲ 무덤가에서 바라본, 선각산으로 이어지는 산줄기
▲ 벌목지대에서 바라본 내동산
▲ 벌목지대에서 바라본 마이산
▲ 흙두개재
- 투구봉
밑에 사육장이 있는지 시끄러운 개소리들을 들으며 간벌된 소나무들이 덮고있는 좁은 바위 날등을 한동안 지나 두리뭉실한 662봉으로 올라가니 조망이 트이며 금남호남정맥의 팔공산이 모습을 보인다.
전망대에서 투구봉과 선각산을 바라보며 작은 바위지대들을 연달아 우회해서 낙엽 수북하게 쌓여있는 산길을 올라가면 오래된 삼각점이 묻혀있는 761.9봉이 나오는데 봉우리라 할 수가 없고 삼각점을 설치할 만한 곳도 전혀 아니라 그만 어이가 없어진다.
갑자기 나타난 통나무계단들을 밟고 작은 정상석이 있는 소덕태산(약790m)으로 올라가니 역시 팔공산쪽이 잘 보이고 앞에 투구봉 꼭대기의 튀어나온 바위가 금방 눈에 들어온다.
안부에서 정비된 산죽지대를 지나고 슬랩바위가 있는 조망처에서 소덕태산을 바라보다 암릉들을 우회하며 굵은 밧줄들이 걸려있는 가파른 통나무계단을 타고 산양같기도 하다는, 기암 하나 서있는 투구봉(972m)으로 올라가면 사방으로 조망이 트여 넋을 잃는다.
시원한 바람을 맞으며 바위 위로 올라서니 머리곡재에서 이어온 산줄기 너머로 고덕산과 내동산이 잘 보이고, 선각산을 지나 시계 반대방향으로 덕태산으로 이어지는 산줄기가 한눈에 펼쳐지며, 팔공산에서 성수산으로 이어지는 성수지맥 너머로 천황지맥의 만행산 천황봉이 뾰족하게 시야에 들어온다.
▲ 소덕태산 오르며 바라본 투구봉과 선각산
▲ 761.9봉 삼각점
▲ 소덕태산 정상
▲ 슬랩바위에서 바라본 투구봉
▲ 투구봉 정상
▲ 투구봉에서 바라본, 가운데의 머리곡재에서 이어온 마루금과 뒤의 고덕산과 내동산
▲ 투구봉에서 바라본 덕태산과 시루봉
▲ 투구봉에서 바라본, 내려갈 능선과 뒤의 마이산
▲ 투구봉에서 바라본 마이산
- 삿갓봉
박무에 묻혀있는 마이산을 힐끗거리며 간식에 찬 막걸리를 마시고 앞에 우뚝 솟아있는 선각산을 염려스럽게 바라보다 뚝 떨어지는 계단길을 타고 내려간다.
안내판이 서있는 한밭재 임도를 건너고 진땀을 흘리며 된비알로 이어지는 나무계단길을 지나 중선각이라고도 하는 1048봉으로 올라가면 넓은 헬기장으로 되어있는데, 서구이치와 팔공산이 가깝게 보이며 역시 조망이 한점 가리지 않고 펼쳐져 가슴이 뻥 뚫린다.
거침 없는 전망에 희희낙낙하다 다시 100여미터를 더 치고 정상석이 두개나 있는 선각산(1142m)으로 올라가니 드디어 덕유산과 장안산이 모습을 보이고 지리산 연릉은 구름에 가려있지만 만복대는 구름 위로 머리를 당당히 들고 서있어 탄성이 나온다.
얼레지들이 지천에 피어있는 완만한 산길을 지나고 오계치로 갈라지는 금남호남정맥과 만나서 전에는 보지 못했던 정자로 들어가면 바람도 시원하게 불어오고 조망도 좋아 이르지만 바닥에 앉아 이런저런 술을 겯들여 점심을 먹는다.
휴양림에서 힘들게 올라오는 등산객들에게 자리를 내어주고 이제사 피기 시작하는 진달래들을 보며 바로 앞의 삿갓봉(1134m)으로 올라가니 전에 걸려있었던 작은 나무팻말은 없어졌지만 천상데미와 섬진강의 발원지인 데미샘이 가깝게 보인다.
▲ 한밭재
▲ 1048봉에서 바라본 서구이치와 팔공산
▲ 1048봉에서 바라본 투구봉과 내동산
▲ 1048봉에서 바라본 성수산
▲ 1048봉에서 바라본 덕태산과 시루봉
▲ 선각산 정상
▲ 정자에서 내려다본 오계재
▲ 삿갓봉에서 바라본 천상데미와 팔공산
▲ 삿갓봉에서 바라본 선각산
▲ 삿갓봉에서 바라본 장안산
- 시루봉
이따금씩 불어오는 시원한 바람을 맞으며 큰 바위 하나가 서있는 1098봉에 올라 사방으로 펼쳐지는 조망을 바라보다 뚝 떨어져 내려가 머리에 혹 하나를 달고있는 시루봉으로 향한다.
961봉을 넘고 좌우로 길이 뚜렸한 홍두깨재 안부에서 울창한 낙엽송으로 불어오는 청정한 바람을 맞다가 가파르게 이어지는 능선길을 구슬땀을 떨어뜨리며 천천히 올라간다.
헬기장을 지나고 이정표가 서있는 갈림길에서 금남호남정맥과 헤어져 100여미터 떨어진, 오늘의 최고봉인 시루봉(1147m)로 올라가면 정상판 하나가 서있고 역시 조망이 너무도 좋아 지나온 마루금이 시원하게 펼쳐진다.
날파리들을 쫓으며 ddc님이 얼려온 찬 맥주를 돌려마시고 한가롭게 이야기를 나누다 쇠줄을 잡고 바윗길을 내려가 따가운 햇살을 맞으며 산죽 사이로 이어지는 뚜렸한 등로를 따라간다.
누운 소나무가 있는 1132봉을 넘고 내동산을 넘어서 거꾸로 오신다는 자룡님과 막걸리님을 반갑게 만나 이야기를 나누고 넓은 헬기장인 1024봉으로 오르면 이제 덕태산은 지척이다.
▲ 1098봉에서 바라본 시루봉과 뒤의 성수산
▲ 홍두깨재
▲ 시루봉 정상
▲ 시루봉에서 바라본 선각산과 투구봉
▲ 시루봉에서 바라본 장안산
▲ 시루봉에서 바라본 마이산
▲ 1132봉 오르며 뒤돌아본 시루봉
▲ 1132봉
▲ 1132봉의 누운 소나무
▲ 1132봉에서 바라본 덕태산
- 덕태산
뚜렸한 등로 따라 암릉으로 되어있는 덕태산(1113.2m)으로 올라가니 삼각점(임실305/2002재설)이 있고 조망도 좋아 맞은편으로 오전에 진행했었던 마루금이 한눈에 들어온다.
헬기장으로 돌아와 신전마을으로 이어지는 조금 흐릿해진 산길을 뚝 떨어져 내려가다 오른쪽으로 휘어서 964봉으로 올라가니 이정표가 서있고 내전마을까지 2.9km라 적혀있다.
남서쪽으로 꺽어 간간이 표지기들이 걸려있는 흐릿한 잡목숲을 내려가다 조망 트이는 바위지대로 올라가면 신전리로 능선이 갈라지는 삼거리와 741봉이 잘 보이고 백운으로 이어지는 능선이 가늠이 된다.
바위지대를 휘돌아 전망대에서 우뚝 솟은 선각산을 바라보고 능선갈림길로 내려가니 지금까지 간혹 걸려있던 표지기들은 오른쪽의 741봉 방향으로 꺽어져 신전마을로 이어진다.
앞을 막는 잡목들을 이리저리 헤치고 맞은편으로 오전에 진행했었던 능선을 바라보며 한동안 떨어져 내려가 608.9봉으로 올라가면 구덩이 하나만 파여있고 삼각점은 보이지 않는다.
▲ 덕태산 정상
▲ 덕태산에서 바라본 선각산과 투구봉
▲ 덕태산에서 바라본 장안산
▲ 964봉 지난 바위지대에서 바라본, 가운데의 백운으로 이어지는 마루금과 뒤의 내동산
▲ 전망대에서 바라본, 선각산과 투구봉으로 이어져 올라가는 마루금
▲ 뒤돌아본 덕태산
- 백운
마지막으로 남은 술에 간식을 먹고 북서쪽으로 꺽어 내려가다 낮은봉을 넘어 방향만 맞추고 농부가 일을 하는 밭을 송구스러운 마음으로 통과해 시멘트임도가 지나가는 백애재로 내려선다.
무덤 뒤로 들어 가파르게 이어지는 마지막 힘든길을 땀을 흘리며 올라 528봉을 넘고 496봉을 왼쪽 사면으로 우회해 내려가니 나물 뜯는 아주머니 한분이 있고, 조망이 트여 선각산을 지나 삿갓봉으로 이어지는 산줄기가 멋지게 펼쳐진다.
뚜렸하게 이어지는 산길을 끝까지 따라가 산행을 시작한 머리곡재가 내려다 보이는 무덤지대를 지나고 백운초교 앞의 포장도로로 내려서면 조망 좋았던 하루 산행은 끝이 난다.
5일장이 열리는 진안으로 들어가 인심 좋은 부부가 하는 호젓한 식당에서 대강 땀에 절은 몸을 딱고 더덕주에 갈매기살을 구어먹으며 아쉽게도 잠시 타지로 떠나야 하는 캐이님을 위로한다.
▲ 백애재
▲ 496봉 지난 전망대에서 바라본, 삿갓봉으로 이어지는 산줄기
▲ 날머리 무덤가에서 바라본 머리곡재
▲ 백운초교와 내동산
◈ 산행경로
신내동
머리곡재(03:30-07:15)
499.3봉(07:46)
흙두개재(08:00)
528봉(08:20)
662봉(08:51)
761.7봉(09:15)
소덕태산(09:21)
투구봉(09:53)
한밭재(10:12-10:20)
1048봉(10:41)
선각산(10:53)
오계재갈림길(11:23)
점심(-11:51)
삿갓봉(12:01)
1098봉(12:16)
961봉(12:41)
홍두깨재(12:45)
시루봉(13:12)
1132봉(13:29-13:51)
1103봉(14:01)
덕태산(14:08)
964봉(14:18-14:34)
741봉갈림길(15:01)
608.9봉(15:34)
백애재(15:50-16:07)
528봉(16:24)
496봉
백운초교(16:59)
진안
창동(19:05-00:13)
◈ 도상거리
19.5km
◈ 산행시간
9시간 44분
◈ 동행인
술꾼, 광인, 캐이, ddc
◈ 산행기
- 499.3봉
여느때처럼 덕유산휴게소에서 떡라면으로 아침을 먹고 진안IC를 빠져나와 충격적인 모습으로 솟아있는 마이산을 감탄스럽게 바라보며 아담하고 조용한 마을인 백운으로 들어선다.
SK주유소 옆의 낮으막한 고개인 30국도상의 머리곡재에서 맞은편의 내동산 암릉들을 바라보다 공동묘지로 이어지는 산길을 지나서 잠시 잡목가지들을 헤치고 올라가 오른쪽에서 오는 뚜렸한 산길과 만난다.
폐헬기장을 지나고 벌목지대에서 내동산과 마이산을 바라보며 가파른 능선을 올라 납작한 삼각점이 있는 499.3봉을 넘어 앞의 봉우리에서 동쪽으로 길 없는 사면을 치고 내려간다.
빽빽한 잡목들을 헤치며 간벌되어 쌓인 나무들을 피해서 능선만 가늠하고 내려가니 뚜렸한 홈통길이 지나가는 흙두개재가 나오는데 '진안마실길'이라 쓰인 표지기들이 붙어있고 인삼밭들이 가깝게 보인다.
간벌되어 뒹구는 나무들을 치어가며 가파르게 이어지는 능선을 땀을 흘리며 올라 첨봉을 힘겹게 넘고 굵은 소나무들이 베어져 있는 528봉으로 올라가면 앞에 소덕태산으로 이어지는 산줄기가 시야에 들어오고 나뭇가지 사이로 맞은편의 덕태산이 높게 보인다.
▲ 머리곡재
▲ 무덤가에서 바라본, 선각산으로 이어지는 산줄기
▲ 벌목지대에서 바라본 내동산
▲ 벌목지대에서 바라본 마이산
▲ 흙두개재
- 투구봉
밑에 사육장이 있는지 시끄러운 개소리들을 들으며 간벌된 소나무들이 덮고있는 좁은 바위 날등을 한동안 지나 두리뭉실한 662봉으로 올라가니 조망이 트이며 금남호남정맥의 팔공산이 모습을 보인다.
전망대에서 투구봉과 선각산을 바라보며 작은 바위지대들을 연달아 우회해서 낙엽 수북하게 쌓여있는 산길을 올라가면 오래된 삼각점이 묻혀있는 761.9봉이 나오는데 봉우리라 할 수가 없고 삼각점을 설치할 만한 곳도 전혀 아니라 그만 어이가 없어진다.
갑자기 나타난 통나무계단들을 밟고 작은 정상석이 있는 소덕태산(약790m)으로 올라가니 역시 팔공산쪽이 잘 보이고 앞에 투구봉 꼭대기의 튀어나온 바위가 금방 눈에 들어온다.
안부에서 정비된 산죽지대를 지나고 슬랩바위가 있는 조망처에서 소덕태산을 바라보다 암릉들을 우회하며 굵은 밧줄들이 걸려있는 가파른 통나무계단을 타고 산양같기도 하다는, 기암 하나 서있는 투구봉(972m)으로 올라가면 사방으로 조망이 트여 넋을 잃는다.
시원한 바람을 맞으며 바위 위로 올라서니 머리곡재에서 이어온 산줄기 너머로 고덕산과 내동산이 잘 보이고, 선각산을 지나 시계 반대방향으로 덕태산으로 이어지는 산줄기가 한눈에 펼쳐지며, 팔공산에서 성수산으로 이어지는 성수지맥 너머로 천황지맥의 만행산 천황봉이 뾰족하게 시야에 들어온다.
▲ 소덕태산 오르며 바라본 투구봉과 선각산
▲ 761.9봉 삼각점
▲ 소덕태산 정상
▲ 슬랩바위에서 바라본 투구봉
▲ 투구봉 정상
▲ 투구봉에서 바라본, 가운데의 머리곡재에서 이어온 마루금과 뒤의 고덕산과 내동산
▲ 투구봉에서 바라본 덕태산과 시루봉
▲ 투구봉에서 바라본, 내려갈 능선과 뒤의 마이산
▲ 투구봉에서 바라본 마이산
- 삿갓봉
박무에 묻혀있는 마이산을 힐끗거리며 간식에 찬 막걸리를 마시고 앞에 우뚝 솟아있는 선각산을 염려스럽게 바라보다 뚝 떨어지는 계단길을 타고 내려간다.
안내판이 서있는 한밭재 임도를 건너고 진땀을 흘리며 된비알로 이어지는 나무계단길을 지나 중선각이라고도 하는 1048봉으로 올라가면 넓은 헬기장으로 되어있는데, 서구이치와 팔공산이 가깝게 보이며 역시 조망이 한점 가리지 않고 펼쳐져 가슴이 뻥 뚫린다.
거침 없는 전망에 희희낙낙하다 다시 100여미터를 더 치고 정상석이 두개나 있는 선각산(1142m)으로 올라가니 드디어 덕유산과 장안산이 모습을 보이고 지리산 연릉은 구름에 가려있지만 만복대는 구름 위로 머리를 당당히 들고 서있어 탄성이 나온다.
얼레지들이 지천에 피어있는 완만한 산길을 지나고 오계치로 갈라지는 금남호남정맥과 만나서 전에는 보지 못했던 정자로 들어가면 바람도 시원하게 불어오고 조망도 좋아 이르지만 바닥에 앉아 이런저런 술을 겯들여 점심을 먹는다.
휴양림에서 힘들게 올라오는 등산객들에게 자리를 내어주고 이제사 피기 시작하는 진달래들을 보며 바로 앞의 삿갓봉(1134m)으로 올라가니 전에 걸려있었던 작은 나무팻말은 없어졌지만 천상데미와 섬진강의 발원지인 데미샘이 가깝게 보인다.
▲ 한밭재
▲ 1048봉에서 바라본 서구이치와 팔공산
▲ 1048봉에서 바라본 투구봉과 내동산
▲ 1048봉에서 바라본 성수산
▲ 1048봉에서 바라본 덕태산과 시루봉
▲ 선각산 정상
▲ 정자에서 내려다본 오계재
▲ 삿갓봉에서 바라본 천상데미와 팔공산
▲ 삿갓봉에서 바라본 선각산
▲ 삿갓봉에서 바라본 장안산
- 시루봉
이따금씩 불어오는 시원한 바람을 맞으며 큰 바위 하나가 서있는 1098봉에 올라 사방으로 펼쳐지는 조망을 바라보다 뚝 떨어져 내려가 머리에 혹 하나를 달고있는 시루봉으로 향한다.
961봉을 넘고 좌우로 길이 뚜렸한 홍두깨재 안부에서 울창한 낙엽송으로 불어오는 청정한 바람을 맞다가 가파르게 이어지는 능선길을 구슬땀을 떨어뜨리며 천천히 올라간다.
헬기장을 지나고 이정표가 서있는 갈림길에서 금남호남정맥과 헤어져 100여미터 떨어진, 오늘의 최고봉인 시루봉(1147m)로 올라가면 정상판 하나가 서있고 역시 조망이 너무도 좋아 지나온 마루금이 시원하게 펼쳐진다.
날파리들을 쫓으며 ddc님이 얼려온 찬 맥주를 돌려마시고 한가롭게 이야기를 나누다 쇠줄을 잡고 바윗길을 내려가 따가운 햇살을 맞으며 산죽 사이로 이어지는 뚜렸한 등로를 따라간다.
누운 소나무가 있는 1132봉을 넘고 내동산을 넘어서 거꾸로 오신다는 자룡님과 막걸리님을 반갑게 만나 이야기를 나누고 넓은 헬기장인 1024봉으로 오르면 이제 덕태산은 지척이다.
▲ 1098봉에서 바라본 시루봉과 뒤의 성수산
▲ 홍두깨재
▲ 시루봉 정상
▲ 시루봉에서 바라본 선각산과 투구봉
▲ 시루봉에서 바라본 장안산
▲ 시루봉에서 바라본 마이산
▲ 1132봉 오르며 뒤돌아본 시루봉
▲ 1132봉
▲ 1132봉의 누운 소나무
▲ 1132봉에서 바라본 덕태산
- 덕태산
뚜렸한 등로 따라 암릉으로 되어있는 덕태산(1113.2m)으로 올라가니 삼각점(임실305/2002재설)이 있고 조망도 좋아 맞은편으로 오전에 진행했었던 마루금이 한눈에 들어온다.
헬기장으로 돌아와 신전마을으로 이어지는 조금 흐릿해진 산길을 뚝 떨어져 내려가다 오른쪽으로 휘어서 964봉으로 올라가니 이정표가 서있고 내전마을까지 2.9km라 적혀있다.
남서쪽으로 꺽어 간간이 표지기들이 걸려있는 흐릿한 잡목숲을 내려가다 조망 트이는 바위지대로 올라가면 신전리로 능선이 갈라지는 삼거리와 741봉이 잘 보이고 백운으로 이어지는 능선이 가늠이 된다.
바위지대를 휘돌아 전망대에서 우뚝 솟은 선각산을 바라보고 능선갈림길로 내려가니 지금까지 간혹 걸려있던 표지기들은 오른쪽의 741봉 방향으로 꺽어져 신전마을로 이어진다.
앞을 막는 잡목들을 이리저리 헤치고 맞은편으로 오전에 진행했었던 능선을 바라보며 한동안 떨어져 내려가 608.9봉으로 올라가면 구덩이 하나만 파여있고 삼각점은 보이지 않는다.
▲ 덕태산 정상
▲ 덕태산에서 바라본 선각산과 투구봉
▲ 덕태산에서 바라본 장안산
▲ 964봉 지난 바위지대에서 바라본, 가운데의 백운으로 이어지는 마루금과 뒤의 내동산
▲ 전망대에서 바라본, 선각산과 투구봉으로 이어져 올라가는 마루금
▲ 뒤돌아본 덕태산
- 백운
마지막으로 남은 술에 간식을 먹고 북서쪽으로 꺽어 내려가다 낮은봉을 넘어 방향만 맞추고 농부가 일을 하는 밭을 송구스러운 마음으로 통과해 시멘트임도가 지나가는 백애재로 내려선다.
무덤 뒤로 들어 가파르게 이어지는 마지막 힘든길을 땀을 흘리며 올라 528봉을 넘고 496봉을 왼쪽 사면으로 우회해 내려가니 나물 뜯는 아주머니 한분이 있고, 조망이 트여 선각산을 지나 삿갓봉으로 이어지는 산줄기가 멋지게 펼쳐진다.
뚜렸하게 이어지는 산길을 끝까지 따라가 산행을 시작한 머리곡재가 내려다 보이는 무덤지대를 지나고 백운초교 앞의 포장도로로 내려서면 조망 좋았던 하루 산행은 끝이 난다.
5일장이 열리는 진안으로 들어가 인심 좋은 부부가 하는 호젓한 식당에서 대강 땀에 절은 몸을 딱고 더덕주에 갈매기살을 구어먹으며 아쉽게도 잠시 타지로 떠나야 하는 캐이님을 위로한다.
▲ 백애재
▲ 496봉 지난 전망대에서 바라본, 삿갓봉으로 이어지는 산줄기
▲ 날머리 무덤가에서 바라본 머리곡재
▲ 백운초교와 내동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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