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 5월 4일 (일요일)
◈ 산행경로
남부터미널
사천터미널(22:30-02:18)
수리고개(04:32)
338봉(05:22)
보잠산(05:59)
441.3봉(06:10)
도로고개(06:27)
무명봉(06:46)
368봉어깨(06:55-07:24)
만수산(07:54)
낙남정맥(08:21)
준봉산정상석(08:27)
깃대봉(08:36)
529봉(08:55)
선동치(09:14)
음내무재(09:26)
전위봉(09:53)
적석산(10:09)
국수봉(10:24)
능선갈림길(10:45)
임도(10:52)
방알재(11:23)
탁골산(11:31-11:51)
241봉(12:26)
금봉산(12:44)
241봉(12:59)
315봉(13:32)
무량사(13:50)
와우산(14:21)
192.9봉(14:39)
234봉(14:57)
울빛재(15:24)
산불초소
호암산(16:02)
308봉(16:07)
111봉(16:45)
이명마을(17:02)
진북
지리산참숯굴찜질방
◈ 도상거리
23km
◈ 산행시간
12시간 30분
◈ 산행기
- 보잠산
전에 들렀던 터미널 옆의 식당에서 동태탕으로 아침을 먹고 티브이를 보며 시간을 보내다가 택시로 1037번 지방도로상의 수리고개로 올라 랜턴의 배터리를 교환해 무덤가에서 어둠 속으로 들어간다.
고개같지 않은 애매한 지형에 혼란스러워하며 잡목속에서 헤매이다 돌아와 다시 능선을 가늠하며 올라가니 금방 매캐한 송홧가루가 날리우며 온몸을 뒤덮는다.
지저귀는 새소리를 들어가며 338봉을 넘고 흐릿하게 모습을 보이는 보잠산을 향해서 잡목들을 헤치며 능선을 올라가면 언제부터인가 표지기들이 하나둘 나타난다.
진땀을 흘리며 한동안 된비알을 치고 정상 전의 암릉으로 올라서니 운해에 덮혀있는 와룡산과 낙남정맥쪽으로 조망이 트이고 장군대산과 월아산이 시야에 들어온다.
청정한 산기운을 느끼며 바로 위의 보잠산(453m)으로 올라가면 너른 공터에서 커다란 정상석이 반겨주고 인기척에 놀란 꿩들이 여기저기에서 도망을 친다.
▲ 들머리인 수리고개
▲ 정상 전의 암릉에서 바라본 와룡산과 낙남정맥의 산줄기
▲ 당겨본 와룡산
▲ 보잠산에서 바라본, 진주쪽의 장군대산과 월아산
▲ 보잠산 정상
- 만수산
온통 노란 송홧가루를 뒤집어쓴 채 완만해진 산길 따라 괴목 옆에 삼각점(함안312)이 놓여있는 441.3봉을 넘고 흐릿한 족적을 살피며 포장도로가 넘어가는 고개로 내려가니 이반성면 안내판이 서있다.
무덤으로 이어지는 산길 따라 303봉을 지나고 능선이 갈라지는 무명봉(약370m)에 올라 요란스레 도망치는 고라니를 보며 찬 막걸리 한컵으로 갈증을 달랜다.
암릉 전망대에서 낙남정맥의 산줄기를 둘러보다 솔방울들이 널려있는 능선길을 따라가면 벌써 때가 되었는지 검은등뻐꾸기들이 애절하게 노래를 부른다.
368봉 어깨를 넘고 길성소류지를 바라보며 안부로 내려가 시계 방향으로 휘돌아가는 산줄기를 향해서 가파르게 이어지는 능선길을 땀을 흘리며 올라간다.
역시 조망이 트이는 암릉 전망대에서 지나온 능선과 진주쪽의 산줄기를 바라보다 매봉처럼 솟아있던 만수산(456m)으로 올라가니 작은 정상석만이 산객을 맞아준다.
▲ 441.3봉 정상
▲ 이반성면으로 이어지는 도로고개
▲ 만수산 오르며 바라본 보잠산
▲ 당겨본 장군대산과 월아산
▲ 만수산 정상
- 깃대봉
암릉들을 지나고 바로 앞의 험한 암봉으로 올라서면 조망이 사방으로 트여 지나온 능선이 가깝게 보이고 여항산에서 서북산으로 이어지는 낙남정맥의 산줄기가 시원하게 펼쳐진다.
안부에서 진달래와 철쭉들이 뒤섞여 있는 암릉길을 타고 발산재에서 이어지는 낙남정맥으로 올라가니 예전에 통과했던 기억이 나는 암릉이고 지나온 산줄기가 한눈에 들어온다.
곱게 철쭉으로 단장한 암릉길을 한동안 지나 준봉산 정상석이 서있는 암봉을 넘어 지형도 상의 깃대봉(521.7m)으로 올라가면 너럭바위가 있고 삼각점은 보이지 않는다.
조망이 트이는 아기자기한 암릉지대들을 지나 오늘 산행의 최고봉인 529봉으로 올라가니 깃대봉 정상석과 이정표가 서있고 일암리쪽으로 등로가 갈라진다.
옛 생각을 떠올리며 막걸리를 마시고 적석산을 바라보며 임도가 넘어가는 선동치로 내려가면 음나무재 이정표가 서있고 예전에 없던 민가 한채 안에서 개들이 짖으며 난리를 친다.
▲ 만수산 앞의 암봉
▲ 암봉에서 바라본, 오봉산에서 여항산을 지나 서북산으로 이어지는 산줄기
▲ 암봉에서 바라본 낙남정맥의 산줄기와 보잠산
▲ 전망대에서 바라본 보잠산과 만수산
▲ 남녁의 산봉들
▲ 잘못 놓여진 준봉산 정상석
▲ 전망대에서 바라본 왼쪽의 벽방산(?)
▲ 암릉에서 바라본 적석산
▲ 암릉에서 바라본, 중앙의 인성산(?)
▲ 암릉에서 바라본, 지나온 능선
▲ 깃대봉 정상석이 서있는 529봉
▲ 선동치
- 적석산
낙남정맥과 헤어져 벌밭들(420.4m)을 우회하는 뚜렸한 산길 따라 이정표가 서있는 음내무재를 넘어 일암저수지에서 등로가 이어지는 안부로 내려가니 등산객들이 많이 보이고 벤치와 평상들이 놓여있다.
반질반질한 산책로를 따라가다 암봉으로 되어있는 전위봉을 다녀와 현수교를 건너서 나무계단들과 철계단을 타고 거대한 암봉으로 되어있는 적석산(497m)으로 올라가면 작은 정상석이 서있고 조망이 사방으로 트인다.
흰 조팝꽃들이 피어있는 너럭바위에 올라서니 지나온 능선과 낙남정맥의 산줄기가 시원하게 펼쳐지고 탁골산과 와우산을 지나 바닷가로 함몰하는, 가야할 능선이 한눈에 들어온다.
환상적인 조망을 한동안 둘러보다 철계단을 타고 안부로 내려가 역시 암봉으로 치솟은 국수봉(475m)으로 올라가면 너럭바위에 소나무들이 서있고 지나온 적석산 암벽이 마주 보인다.
바위에 앉아 선선한 바람을 맞으며 막걸리를 들이키고 이정표들이 서있는 산길을 따라가니 오봉산과 깃대봉쪽으로 능선이 갈라지는데 갈 쪽으로는 전혀 족적이 보이지 않는다.
▲ 음나무재
▲ 적석산 오르며 바라본, 또다른 깃대봉(?)
▲ 적석산 정상부
▲ 암릉에서 바라본 낙남정맥
▲ 지나온 암릉
▲ 현수교
▲ 암릉에서 바라본, 왼쪽의 호암산으로 이어지는 능선
▲ 적석산 정상
▲ 적석산에서 바라본, 갈 능선과 진해만
▲ 적석산에서 바라본 서북산과 인성산
▲ 국수봉 정상
▲ 국수봉에서 바라본 적석산
- 금봉산
그냥 이어지는 산길을 지나 임도로 내려서고, 능선쪽으로는 길이 보이지않아 구불구불 휘어지는 시멘트임도를 마냥 따라가 밑으로 14번국도의 고성터널이 지나가는 방알재로 내려선다.
잠시 임도를 만났다가 공터에 글씨 없는 삼각점이 놓여있는 탁골산(280.9m)을 넘어 잡목들을 헤치며 지겨운 송홧가루를 뒤집어 쓰고 금봉산이 갈라지는 241봉으로 올라간다.
배낭을 벗어놓고 무덤가에서 남서쪽으로 꺽어 양쪽으로 길이 뚜렸한 안부를 지나서 한동안 가파른 능선을 치고 금봉산(308.8m)으로 올라가니 잡목 공터에 삼각점(한안461/1986재설)이 놓여있고 조망은 가려있다.
241봉으로 서둘러 돌아와 숙제를 마친 개운한 마음으로 길도 없는 된비알을 한동안 치고 315봉으로 올라 흐릿한 족적을 보며 북쪽으로 떨어지지만 이내 길은 사라진다.
방향만 맞추고 급사면을 미끄러져 능선에서 왼쪽으로 조금 벗어나 있는 무량사로 내려갔다가 다시 능선으로 붙어 잡목들을 뚫고 적적한 야산길을 마냥 따라간다.
▲ 방알재로 이어지는 임도
▲ 방알재
▲ 탁골산 정상
▲ 금봉산 정상
- 호암산
큰 무덤 한기가 있는 와우산(210m)을 넘고 폐무덤 한기에 낡은 삼각점(함안432)과 안내문이 서있는 192.9봉을 지나 낮지만 가파른 234봉을 힘겹게 넘는다.
지겨운 야산길을 지나 호암산을 보며 뚝 떨어져 내려가 포장도로가 넘어가는 울빛재를 건너 뚜렸한 산길 따라 산불초소로 올라가면 시야가 확 트여 적석산과 지나온 능선이 한눈에 들어온다,
초소지기와 이야기를 나누다 북쪽으로 꺽어 낡은 삼각점만 놓여있는 호암산(308.7m)을 넘고 선답자 한분의 표지기를 보며 바로 앞의 308봉으로 오르니 이제 하산길만 남아 마음이 놓인다.
흐릿하게 이어지는 족적을 보며 야산길을 한동안 따라가 111봉을 넘고 밭에서 빈 민가로 들어가 간신히 빠져 나오면 바로 앞에 이명마을 승강장이 서있다.
진동 택시를 불러 진북으로 가서 저녁을 먹고 내일 필요한 음료와 간식들을 챙겨서 20여분 걸린다는 찜질방으로 걸어가니 거센 바닷바람이 불어와 지친 몸을 에이게 한다.
▲ 와우산 정상
▲ 192.9봉 정상
▲ 울빛재
▲ 산불초소
▲ 초소에서 바라본 적석산과 지나온 능선
▲ 진해만
▲ 호암산 정상
▲ 호암산 내랴가며 바라본 낙남정맥의 산줄기
▲ 날머리 이영마을
▲ 이명마을에서의 철마산쪽 조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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