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5월 13일 (일요일)
◈ 산행경로
노원역
구만교(06:15-08:56)
1004봉(10:54)
응봉(11:42)
점심식사(-13:10)
주능선(15:40)
십이선녀탕(16:35)
남교리(18:19)
인제
창동
◈ 도상거리
10km
◈ 산행시간
9시간 23분
◈ 동행인
더산, 토요일, 오플, 윈터
◈ 후기
천천히 개기 시작하는 멱빛 하늘을 바라보며 구만리의 펜션 안에 차를 두고 낯익은 시멘트 도로를 따라가다 능선으로 붙어 관광객들인 듯한 아주머니들을 지나쳐 고도를 높이며 올라가면 녹향은 코를 찌르고 신록은 그저 환하기만 하다.
지천으로 깔린 우산나물과 참취들을 바라보며 땀을 흘리고 올라 처음으로 모습을 드러낸 박새들을 반갑게 만나서 간간이 나타나기 시작하는 야들야들한 곰취들을 따며 사면을 지그재그로 치고 돌아다니니 처음부터 힘만 든다.
간혹 나타나는 전망대에서 매봉산과 멀리 대암산을 바라보며 임릉지대를 치고 올라 두루뭉술한 둔덕에 응봉 삼각점이 놓여있는 1004봉을 지나면 청정한 바람도 불아오고 숲의 분위기도 달라져 한껏 기분이 좋아진다.
나무들을 잡고 험한 암릉들을 넘어 응봉 바로 전의, 연례 행사처럼 모이던 그 너럭바위에 올라 주변의 멋진 풍광을 만끽하며 삼겹살을 굽고 갓 딴 곰취를 겯들여 한시간도 넘게 점심을 먹고 이야기를 나누다가 시계를 보며 일어난다.
1208.1봉의 삼각점이 정말 없나 매번 확인을 못하며 험한 바위지대를 넘어 제일 높은 응봉(x1221m)을 오르다가 왼쪽 사면으로 뚝 떨어져서 절벽들을 우회하며 험준한 바위지대들을 이리저리 타고 넘는다.
금방 주능선으로 붙어 왼쪽 사면을 뒤지며 곰취들을 찾다가 다음의 암봉을 넘고 사방에 깔린 곰취와 병풍취들을 따고는 능선에 모여 하산 할 길을 논의하지만 결국 제일 만만한 십이선녀탕으로 방향을 잡게 된다.
예보에도 없이 갑자기 퍼붓는 소낙비를 맞으며 낙석들을 조심해서 등고선이 완만한 왼쪽으로 사면을 질러가다 지계곡을 치고 내려가 나무다리가 걸린 주계곡을 만나서 반질반질하지만 조금 지겨운 물길을 따라간다.
쉽게 거리가 즐어들지 않는 계곡을 부지런히 내려가 텅빈 통제소를 통과해 구만리의 차량을 회수하러 간 일행들을 기다리며 찬 계곡물에 손발을 딱고 몸 단장을 해 인제의 단골 집인 합강막국수에서 소맥 한두 컵으로 피로를 달랜다.
▲ 들머리
▲ 매봉산줄기
▲ 당겨본 대암산
▲ 전위봉에서 바라본 응봉
▲ 남교리 지능선
▲ 안산으로 이어지는 1336봉
▲ 안산
▲ 중청
▲ 당겨본 공룡능선
▲ 암릉
▲ 전위봉에서 바라본 응봉
▲ 안산
▲ 응봉
▲ 뒤돌아본 암릉과 매봉산
▲ 응봉 정상
▲ 안산
▲ 응봉
▲ 십이선녀탕
▲ 계곡
▲ 용탕폭포
▲ 복숭아폭포
▲ 비가 오며 생긴 무명폭
▲ 남교리
◈ 산행경로
노원역
구만교(06:15-08:56)
1004봉(10:54)
응봉(11:42)
점심식사(-13:10)
주능선(15:40)
십이선녀탕(16:35)
남교리(18:19)
인제
창동
◈ 도상거리
10km
◈ 산행시간
9시간 23분
◈ 동행인
더산, 토요일, 오플, 윈터
◈ 후기
천천히 개기 시작하는 멱빛 하늘을 바라보며 구만리의 펜션 안에 차를 두고 낯익은 시멘트 도로를 따라가다 능선으로 붙어 관광객들인 듯한 아주머니들을 지나쳐 고도를 높이며 올라가면 녹향은 코를 찌르고 신록은 그저 환하기만 하다.
지천으로 깔린 우산나물과 참취들을 바라보며 땀을 흘리고 올라 처음으로 모습을 드러낸 박새들을 반갑게 만나서 간간이 나타나기 시작하는 야들야들한 곰취들을 따며 사면을 지그재그로 치고 돌아다니니 처음부터 힘만 든다.
간혹 나타나는 전망대에서 매봉산과 멀리 대암산을 바라보며 임릉지대를 치고 올라 두루뭉술한 둔덕에 응봉 삼각점이 놓여있는 1004봉을 지나면 청정한 바람도 불아오고 숲의 분위기도 달라져 한껏 기분이 좋아진다.
나무들을 잡고 험한 암릉들을 넘어 응봉 바로 전의, 연례 행사처럼 모이던 그 너럭바위에 올라 주변의 멋진 풍광을 만끽하며 삼겹살을 굽고 갓 딴 곰취를 겯들여 한시간도 넘게 점심을 먹고 이야기를 나누다가 시계를 보며 일어난다.
1208.1봉의 삼각점이 정말 없나 매번 확인을 못하며 험한 바위지대를 넘어 제일 높은 응봉(x1221m)을 오르다가 왼쪽 사면으로 뚝 떨어져서 절벽들을 우회하며 험준한 바위지대들을 이리저리 타고 넘는다.
금방 주능선으로 붙어 왼쪽 사면을 뒤지며 곰취들을 찾다가 다음의 암봉을 넘고 사방에 깔린 곰취와 병풍취들을 따고는 능선에 모여 하산 할 길을 논의하지만 결국 제일 만만한 십이선녀탕으로 방향을 잡게 된다.
예보에도 없이 갑자기 퍼붓는 소낙비를 맞으며 낙석들을 조심해서 등고선이 완만한 왼쪽으로 사면을 질러가다 지계곡을 치고 내려가 나무다리가 걸린 주계곡을 만나서 반질반질하지만 조금 지겨운 물길을 따라간다.
쉽게 거리가 즐어들지 않는 계곡을 부지런히 내려가 텅빈 통제소를 통과해 구만리의 차량을 회수하러 간 일행들을 기다리며 찬 계곡물에 손발을 딱고 몸 단장을 해 인제의 단골 집인 합강막국수에서 소맥 한두 컵으로 피로를 달랜다.
▲ 들머리
▲ 매봉산줄기
▲ 당겨본 대암산
▲ 전위봉에서 바라본 응봉
▲ 남교리 지능선
▲ 안산으로 이어지는 1336봉
▲ 안산
▲ 중청
▲ 당겨본 공룡능선
▲ 암릉
▲ 전위봉에서 바라본 응봉
▲ 안산
▲ 응봉
▲ 뒤돌아본 암릉과 매봉산
▲ 응봉 정상
▲ 안산
▲ 응봉
▲ 십이선녀탕
▲ 계곡
▲ 용탕폭포
▲ 복숭아폭포
▲ 비가 오며 생긴 무명폭
▲ 남교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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